▣관심사항/통영이야기 73

삼천진에서 만난 비석 이야기

인연은 우연한 곳에서 발견된다. 충렬사 이순신 장군 탄신제에서 통영 향토 문화사 강좌생을 한분 만났는데 영운리에 계신다는 분이다. 지난 목요일(5/3) 퇴근버스를 탓는데 옆자리에 앉은분과 이야기가 통했다. 책을 읽고 있는데 물어보니 일본한문을 공부하는사람이었다. 한문 공부를 하게된 계기가 영운리에 처남이 있는데 어떤 비석의 비문 해석을 의뢰하여 한문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번 대마도 태평사에 무영지제영비 해석을 부탁하여 금요일 아침에 받았다. 통제사의 길 답사가 금요일에 있었는데 내자가 참석하여 영운리 사는분의 전화번호를 물어오라했다. 한문 공부하시는분(조 모씨)의 처남이 아닌지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송 모씨와 통화를 시도 했으나 안되어 조 모씨와 통화하고 영운리로 갔다. 무슨 공장 뒤쪽이라..

통제사의 길 사전 답사기2 원문성은 어디인가?

通政大夫行咸安郡守前別餉使吳公宖默永世不忘碑 오횡묵의 함안총쇄록에는 이 비석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1890년 3월20일 기축 동이 틀 무렵 출발 하였다.이른바 맞이하는 명색 관리들이 모두 대령 하였다가 앞에서 인도 하려다 엄히 타일러서 이들을 물리쳤다. 종종 걸음으로 걸어서 원문으로 들어가니 문안에 새롭게 만든 비석이 있었다.높이가 한길 남짓 되었다. 머리는 치마모양 이었고 부는 거북모양 이었다.우뚝 서있었다.이것을 보니 비석 전면에는 "통정대부함안군수전별향사오공횡묵영세불망비"라고 세겨져 있었다.그 비명은 다음과 같다. (영외의 복성이 밝게 빛나셨도다.임금님의 근심을 나누어 갖고 남쪽 마을에 오셔서 은택을 베푸셨도다, 은혜와 사랑을 입은뒤에 흉년임을 잊고서 칭송이 마을에 자자하고 명성이 조정에 까지 들렸..

통영 해안길 탐방 10 천국으로 들어가는문

통영에는 충무김밥이 있다. 뚱보할매김밥,한일김밥등이 있으나 뱃머리에 있는 풍화김밥도 꽤 유명하다. 풍화김밥의 고향 산양읍 풍화리를 걸어본다. 한때 마라톤에 빠졌을때 연습코스로 달리던 길인데 오늘은 놀멍 쉬멍 사람 만나면서 갈련다. 세포고개 시내버스 종점에 있는 산양읍 표석이다. 이곳에서 세포 아랫길로 내려간다. 세포 아랫길 양옆으로는 각종 정원수가 자라고 뽕나무에는 오돌깨가 파란색-붉은색- 검은색으로 변신을 하고있다. 오월의 따가운 햇살아래 매실은 땡그러이 여물어가고 읍내가는 할배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운동삼아 걸어가신다. 세포 바닷가에 왔다. 산양읍 남평리 세포細浦는 바다의 넓이가 가늘고 길게 형성된 해만의 포구를 칭했던 토박이 지명 '가는 개' 의 한자 지명이다. 대문이 예쁜 플로렌스 펜션이다. 연휴를..

통영 해안길 탐방 9 갈매기의 꿈 푸른바다를 날다

바람을 가르는 요트 세일링.............................. 두개의 삼각 돗대로 맛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전진 하는 요트는 경의로움과 호연지기 그 이상이었다. 다음날 통영 요트학교장배 대회 출전자가 연습중인 한산대첩의 앞바다에서. 아들녀석이 첫 출근하여 일주일을 보내고 곤히 잔다. 아침에 목욕을 가자고 깨우니 안 일어나 일주일동안 피곤했는지 그냥 혼자 나왔다. 아침을 먹고(김밥)카메라와 가방을 메고 나왔다. 현목이는 부산 친구들 만난다고 버스 정류장으로 올라가고 나는 해안도로로 나왔다. 방파제에는 낚시하는 사람도 있으며 작은 배에서는 자망그물을 손보는 늙은 어부도 있다. 봄이 왔는데 봄같이 않게 쌀쌀하다. 春來不似春 미수동 해양공원에는 통영의 예인 8명과 통영 8경을 전시해 놓았다. 유..

통영 해안길 탐방 8

통영 만세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내친김에 해안길을 걸었다. 오늘은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남망산 공원 아래 해안선인 항구목을 휘둘러 본다. 도마를 팔고 깍는다는 간판이 있다. 또 그 지붕도 앙증맞게 만들어 놓았다.누가 있을까? 강구안 중앙시장앞 주차장 한켠에서 해풍에 말리는 가자미다. 좌광우도라하여 정면으로 봤을때 눈이 오른쪽이면 가자미류 왼쪽이면 광어류 이다. 가자미는 물가자미 참가자미 노랑가자미 문치가자미 납세미 등등이 있으나 그 구별은 잘 모른다. 통영의 별미로 가자미 찜이 있다. 잔 갈치를 배를 갈라서 말리고 있다. 이것도 무우를 깔고 고추가루를 듬뿍 넣고 찌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만큼 맛있다. 강구안에 정박중인 어선들... 남망산 공원 입구를 지나 해안선을 따라 가면 시민회관 공용 주차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