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바람. 바람은 겨우내 안으로만 생명을 키우던 나무를 흔들고 땅속에서 잠자는 씨앗과 동물도 흔들어 깨운다. 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서 새로운 새싹이 돋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자연은 한치 오차 없이 이렇게 흘러간다.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하다 보면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게 된다. 어두웠던 저녁 시간이 이제는 점점 환해져서 눈이 부시기도 한다. 며칠 전부터는 두꺼운 겨울 패딩이 더워서 얇은 패딩으로 갈아입었다. 봄은 새로운 시작이다. 그래서 봄에는 마음에도 변화의 물결이 인다. 새롭게 계획하고,새롭게 다짐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매일 맞는 하루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세월은 우리에게 매일 다른 색깔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새로운 색깔의 시간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