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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핀다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핀다. 마음에 담아 두지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마음을 새까맣게 태울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이쁜 사랑도 지나고 나면 상처가 되니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마음에 가두지 마라. 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 물도 가두면 소리내어 넘칠때가 있다. 아무리 좋은 노래도 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향기나는 꽃밭도  시들고 나면 아픔이 되니 출렁이면서 피게 나둬라. -이근대의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핀다 중에서 -

인생에 벗 하나 있다면

♣♡  인생에 벗 하나 있다면  ♡♣  그리 자주 세상이 나를 속이지는 않지만 가끔 속일 때면 '다잊어 버려' 라는 말로 가슴까지 촉촉이 눈물 맺히게 하는 이슬 같은 벗하나 있다면 어쩌다가 마주치는 벼랑끝에서도 덥썩 두손을 잡고 '포기 하지마'  라는 말로 다시 뜨는  내 안의 작은 불빛 등잔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왠지 쓸쓸하고 허전 할 때 한 줄기 바람처럼 단숨에 달려와 '힘 내라' 라는 말로 인간적인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햇살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인연이 깊다 한들 출렁임이 없겠는가 마는 그 모습 그대로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 있는  바위처럼 믿음직한 벗 하나 있다면 세상이 만만하더냐 사람이 만만하더냐 그 무엇 하나 만만하지 않아도  내가 너인듯 싶고, 네가 나인듯 싶은 내 마음의 풍경 같은  인생의..

삶이란 지나고 보면

삶이란 지나고 보면- 용혜원    젊음도 흘러가는 새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속에 잠자듯 소식없는 친구들이 그리워 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에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 몸으로 맞부딪히며 살아 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몰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 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 순간 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우리 오랜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 오랜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 오랜 친구로 남아 있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인생, 지금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산 하지 않는 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친구로 남아 있자. 도움이 되지는 못해도 누가 되지 않는 가까이 살지는 못해도 일이 있을 때 한 달음에 달려와 주는  허물없이 두 팔로 안을수 있는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  세상사는 기억으로 옅어질지라도 서로 만나면 밤늦도록 옛추억 거리로 진한 향기 풍기는  라일락 같은 친구로 남아 있자. 어찌 친구라 해서 늘 한결 같을 수 있으며 늘 곁에 있을 수가 있겠나마는 서로를 옆에서 칭찬 하며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랑과 너그러운 인품을 지닌 진실한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 어떤 모습이든 자랑스럽고 떳떳한 친구로  어떤 ..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 살면서 놓치고 싶지않은 사람  ♡♣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이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참 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왠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만 잊은 듯 하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