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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안길 탐방 9 갈매기의 꿈 푸른바다를 날다

청산(푸른 산) 2012. 8. 31. 09:43

 

바람을 가르는 요트 세일링..............................

두개의 삼각 돗대로 맛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전진 하는 요트는

경의로움과 호연지기 그 이상이었다.

 

다음날 통영 요트학교장배 대회 출전자가 연습중인 한산대첩의 앞바다에서.

 

아들녀석이 첫 출근하여 일주일을 보내고 곤히 잔다.

아침에 목욕을 가자고 깨우니 안 일어나 일주일동안 피곤했는지 그냥 혼자 나왔다.

아침을 먹고(김밥)카메라와 가방을 메고 나왔다.

현목이는 부산 친구들 만난다고 버스 정류장으로 올라가고 나는 해안도로로 나왔다.

방파제에는 낚시하는 사람도 있으며 작은 배에서는 자망그물을 손보는 늙은 어부도 있다.

봄이 왔는데 봄같이 않게 쌀쌀하다.

春來不似春

 

미수동 해양공원에는 통영의 예인 8명과 통영 8경을 전시해 놓았다.

유치환,김상옥,김춘수,박경리,윤이상,전혁림,이한우,김형근이다.

통영의 대표하는 쟁쟁한 전 현직 예술인들.

 

이번에 새로 생긴 자전거 교육장이다.

지속가능 발전의 한 모델인가?

 

통영 길문화연대의 설종국 회장님이 경영하는 통영 거북선 호텔.

한번 가보고 싶으나 아침부터 이것저것 물어볼 수 없어 지나며 사진만 찍었다.

 

수변 산책로에서 만난 낚시꾼이 있어 보니 멍개 한마리와 노래미 한마리를 잡았다.

연필등대 아래에서 기념 촬영하는 행복한 가족이 있다.나는 행복한가?

그냥 걸으면 새로운것을 볼수있고 느낄수가 있다.그게 좋다.

조각배 한척이 바다의 봄바람에 몸을 맏기고 한들거리고 있다.통영에만 있는 조개잡이 배.

옆구리에 갈구리를 달고 한가하게 떠있다.하늘거리는 폼이 내모습과 닮았다.

 

해평 열녀문에 들어 갈려니 문이 잠겨있다.

길가던 동네 사람에게 물어보니 비석은 없고 영정이 있다고 한다.

동네서 내려오는 전설이었다.나라에서 내려준 정려문이 아니고 구전해 내려오는 마을의 전통이다.

 

모퉁이를 돌아 위로 오르니 봉평동 지석묘가 있다.

마을 운동장이 있으며 누군가의 집을 수리하고 발판을 철거하고 있다.

친구 생각이 난다.

 

청동기 시대의 묘지로 일명 고인돌이다.

원형대로 남아있어 보호를 하고있다.

 

받침돌이 거의 보이지 않는 형식이며 돌이 납작하다.

그 아래 뭐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도 아무것도 없다.

 

아래로 내려와 최대한 해안선을 붙어 갈려고 해도 여러 조선소들이 가림막을 쳐서 도저히 볼수가 없다.

21세기는 지금도 일이 있는지 보안실에 물어보니 일을 한단다.

삼호조선을 지났다.부도와 공중분해로 얼씨년스럽다.공장안을 보니 건조 하다만 배가 있다.

외판에는 족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공장안은 개미 새끼 한마리 안보인다.

정문에는 경비가 있어 물어 볼 수도 없고 멀찌감찌서 사진만 찍었다.

 

삼호조선 앞에는 붉은 페인트로 쓴 플랑카드가 처량하게 봄바람에 흔들린다.

주위 울타리로 심어놓은 벗꽃나무에는 꽃망울이 펴는데 이곳에는 언제 꽃이 필려나?

 

동원 보리밥집을 지나 성원 아파트 사이길로 내려오니 옛 돌담이 보이며 솟을대문이 있는 집이 보인다.

안에는 ㄷ자의 형태의 집이 있으며 옛날 제법 잘 살았던 집이다.

밭에 있던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예전에는 잘 살았는데 그집 형제들이 전부 미국에 이민을 가서

그집이 공동 명의로 되어 사고 팔기가 곤란 하단다.

조선소가 잘 돌아갈때 조선소에서 사들여 주차장으로 한다는 소리가 있었으나

조선소가 망쪼가 들어 그나마 틀린 일이라고 한다.

미륵산 얼레지와 꽃무릇 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빈집에 우편물만 가득하다.

 

삼호조선과 또 다른 작은 조선소 사이는 큰 고랑이 있었다.

그 고랑으로 제법 많은 물이 흐른다.

신아sb를 지나는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제법 나온다.

밖에서 식사를 하는지...

가로수로 심은 벗꽃나무 아래 민들레가 피었다.

그것도 가로수 나무마다 있다.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민들레처럼 이 지역의 조선소도 다시 살아났으면 한다.

 

울타리 넘어 사진을 찍고 유람선 터미날로 걸었다.

앞전 포스팅때 등대 촬영 한다고 길을 걸어봐서 제법 익숙 했다.

방파제 있는곳으로 나오니 문어 통발이 있다.

문어 통발은 예전에는 소라 고동으로 하다가 토기로 하다 지금은 프라스틱으로 만들어 한다.

프라스틱 때문에 인간에게 편리도 주었지만 많은 해악도 가져왔다.

옛것을 대체 하느라 전통이 사라지고 그 해악을 인간이 고스란히 쓰고있다.

아토피야,오염이야 발암 물질이야 등등 그 해악은 열거하기가 곤란하다.

인간은 자연에서 나와 자연으로 돌아가는것이 지극한 순리인데 그 순리를 거슬리면 반대급부가 있다.

 

관광객을 싣고온 버스가 많다.

유람선 터미널에는 사람이 붐빈다.각종 해산물,건어물을 팔고있다.

친절하고 싸게 팔아야 통영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질것인데...

이런 관광객 한분 한분이 홍보대사가 되어야 한다.

그럴려면 친절해야하고 깨끗해야하고 또한 싸고 맛있어야 한다.

동개도에 올라가서 글씨도 써보고 사진도 찍고 모퉁이를 돌아가니 요트학교가 있다.

 

요트가 궁금했다.

소득 1만불 시대는 테니스,소득 2만불 시대는 골프,  4만불 시대는 요트라는데...

사무실에 들어갔다.그냥 궁금하였다.손님에 네분이 있는데 체험을 한단다.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사무실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약 1시간 정도 세일링 하는데 배의 크기에 따라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 한단다.

어디서 왔냐고 하길레 동네 사람 입니다.미수동에서 왔어요 하니 선장님께서 테워 줄테니 그냥 타라고 한다.

 

선장님도 집이 미수동인지 동네사람이라며 이야기 한다.

구명조끼를 입고 요트를 갔다.

바람이 제법불어 여러명이 요트를 잡고 손님들이 승선한다.

덩달아 나도 올랐다.약간 흥분된다.

처음에는 엔진으로 계류장을 빠져나온다.조금 나오니 돗을 올리는데 삼각형 돗이다.

 

 

요트 내부는 좁지만 깨끗했다.주방도 있으며 테이블 소파등등이 있다.

 

앞에서 불어오는 맛바람을 돗과 아래의 키로써 조절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맛바람을 안고 세일링하는 기술은 5~60도로 올라 가다가 지그재그로 항해를 한다.

맛바람을 타고 올라가는 원리는 비행기의 양력의 원리라고 한다.

 

돗이 두개가 있는데 메인 돗이 중앙에 있으며 선수에는 삼각형 돗이 따로 있다.

항구를 빠져 나오니 본격적으로 세일링을 하는데 앞의 돗을 펼치고 바람을 거슬러 올라간다.

바닷바람이 너무 차다.

돗을 이쪽 저쪽으로 옮기며 바람을 좌 우로 받아 지그재그로 거슬러 올라간다.

 

같이 타고간 네분은 서울과 수원에서 왔으며 이야기 중에는 제법 교육을 받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시는 분들 같다.

 

잘생긴 마린보이에게 부탁하여 한컷 찍었다.

 

죽도(관광호텔 전용 해수욕장)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세일링시 배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면 재빨리 반대편으로 사람의 몸무게로 균형을 맞추어 선체를  제어 한다.

중앙에 발라스트가 있어 전복은 안된다고 한다.

손님들이 가져온 맥주를 한잔 얻어 먹었다.통영의 유래와 통제영,통제사및 통영 별로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중년 남성들의 공통적인애환이라며 공감 하신다.

 

내가 타본 요트앞에서 인증샷

 

요트를 체험하게 해 주신 분은 성옥만 사무국장이다.

명함을 주고 받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돌아 나오니 어린이 요트 교실이 있으며 작은 요트를 수레에 싣고 바다로 내려간다.

겨우 한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의 작은 배인데 작은 돗 하나에 의지하여 거침없이 나아간다.

과연 호연지기를 키울수 있는 멋진 요트학교 화이팅!!!!!

 

봉수골로 왔다.

팥칼국수 한그릇 사먹고 사람구경 하다.

 

어느듯 이 축제도 10회나 되었네.

작년 이맘때는 천안함 사건으로 고 한주호 준위의 추모가 한창이었는데...

벌써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통영 RCE센타에서 올해 9월에 통영에서 개최하는세계 RCE 총회에 대하여 홍보를 한다.

RCE가 도대체 무었입니까?유엔대학에서 시행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기관이란다.

도대체 그렇게 설명하면 감이 잘 안온다.

좀더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홍보하면 시민들이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될텐데...

나만 모르는지?아니면 통영 시민이 다들 수준이 높은건지 아니면 관심이 없는건지...

갑자기 세계 RCE 관련 기관과 나라 도시를 탐험하고 싶어진다.(45개국 100여개 도시)

도대체 RCE가 무었일까?

40여개의 시민단체가 매월 모임을 갖고 각자가 하는 일에 더욱 잘 하도록 조율하고 협동하고 협조 하도록

교류의장을 만들고 재공하고 학습 한단다.

또한 각 학교의 교사들도 지속가능 교육을 잘 하도록 분기별로 모여 세미나도 하고 교육하고 조율 하는 역할을 한다.

좀더 알아보고 공부해야겠다.

 

 

2012.4.7 한산대첩 현장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