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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부부의자전거로 유라시아 #6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가지고 있던 옷을 모두 꺼내 겹쳐 입었다. 보다 전문적인 방한용품이 필요했다. 겨울의 시작, 갈 길은 아직도 멀다 마케도니아(Macedonia)와 알바니아(Albania) 국경지대에 위치한 오흐리드 호수(Lake Ohrid)는 해발 695m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수심이 깊은 호수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의 풍경에 시선을 뺏긴 것도 잠시, 긴 오르막 길에 지친 것인지 아니면 차가운 산 속 기온 때문인지 편도가 부어 오른 것 같았다. 자전거 여행 중에 항상 유의해야 할 것이 바로 건강이다. 자칫 잘못하면 감기에 걸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레 오흐리드 시내를 향해 내려갔다. 오흐리드는 그리 큰 마을은 아니었지만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여행자 숙소가 즐비했다. 조금이라..

[휴일엔 가족 여행](10) 충북 보은 - 이곳에 가면 가을이 가을답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 가을은 마음을 흔드는 갈바람과 함께 찾아온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픈 마음은 여자나 남자나 매한가지. 단풍이 산기슭을 물들이면 가슴도 붉어질 것만 같다. 혼자여도 좋고 함께여도 좋은 가을날의 여행. 충청북도 보은은 가을이 가을다운 곳이다. 그곳은 노란색 크레파스로 들판을 그리고 파란색 크레파스로 하늘을 그려놓았다. 유난히 아름다운 가을의 서정이 묻어 있는 그곳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보은의 풍요로운 들녘. 속리산 국립공원 자연관찰로 오리숲 보은에서 속리산을 빼고 여행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속리산국립공원은 태생적으로 등산과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 은혜로운 산이다. 그 이유는 속리산 주차장에서부터 법주사 입구까지 이르는 '오리숲' 때문이다. 오리숲은 두 갈래다. 먼저 잘 닦아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