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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같은 아름다운 블레드호수

슬로베니아의 북서부, 어퍼카르니올라 주에 속한 마을로 알프스 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동명의 지방자치 지역인 블레드의 행정 중심지이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블레드 호수(Blejskojezero)가 있다. 산으로 둘러 싸인 빙하호(氷河湖)인 블레드 호수의 한 가운데에는 블레드 섬이 있으며 이 섬에는 15세기에 지어진 성모 마리아 교회가 있다. 이 교회 내부는 1470년에 제작된 고딕 양식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가구들이 보존되어 있다. 블레드 호수와 인근의 트리글라브 국립 공원(TriglavNational Park)에서 트레킹과 하이킹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이 마을을 거쳐 가기도 한다. 또한, 크렘나 레지나(Kremna rezina)라고 하는 슬로베니아식 바닐라..

수많은 돌탑의 행렬, 이곳은 '꿈이 이루어지는 길'

[오마이뉴스 정도길 기자] ▲ 해수관음상 멀리 해수관음상이 보인다. ⓒ 정도길 사람은 남에게 드러내 보이기 위해 겉모습에 치중하고, 나아가 목숨까지 거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그런 겉모습이야말로 그 사람의 진실된 모든 것을 담았을까. 결코, 아니다. 뼈아픈 과거는 누구에게나 있는 법. 다만 밖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아픔을 간직하며 살고 있다. 사물과 자연도 마찬가지. 뼈아픈 고통을 이겨내며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난 곳으로 찾아 가는 길. 10년 전, 낙산사는 대형 산불로 당우 대부분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겪었다. 금수강산 자연은 전쟁의 상흔보다 더 큰 폐허를 남겼고, 천년고찰은 그 터마져 흔적을 지웠다. 불자는 물론이요, 전 국민의 신음소리는 천상에 달했다. 그렇다고 아픔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수는 없었..

여친 가방에 안전조끼 입힌 중국인, 왜 이러니

[오마이뉴스 황보름 기자] 종달리 마을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오늘부터 묵을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마을이다. 차창 밖 풍경을 보다가 휴대전화에 메모돼 있는 글을 찾았다. 아침에 달리기할 때 나는 이 문구를 기억해 냈다. 대담집 에서 고 최인호 소설가가 한 말이다. 신문에 연재소설을 쓸 때 "1천 회 연재라니 대체 그걸 어떻게 쓰십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1천 회를 쓰는 게 아니지요. 1천 회를 생각하면 숨 막혀서 못 써요. 침착하게 1회, 1회를 쓰다 보면 1천 회가 되는 거지요. 1회 쓸 때는 1회만 생각하고, 2회를 쓸 때는 2회만 생각하고요. 원래는 성급하기만 한 내 기질에 제동을 걸기 위해 메모해 두었던 글이지만 오늘은 달릴 때 이 글을 기억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