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서 ★청산인 생명의 서 - 유치환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 ▣글 모음/시,영상시 2012.05.26
도종환 시모음(2) ★청산인 아름다운 추억 이 세상에 나 혼자 뿐 엉망인 외톨이라고 생각했을 때, 너는 두 손을 꼭 잡아주며 우정이라는 약속을 지켜주었다. 친구야! 그땐 부모보다도 네가 더 고마웠지. 모든 것이 무너진 곳에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웠지. 나의 고백을 들어주었고 하나 하나 새롭게 시작해.. ▣글 모음/시,영상시 2012.05.25
윤동주시모임 청산인 <참회록>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24년 1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 ▣글 모음/시,영상시 2012.05.25
도종환 시모음(1) ★청인산 깊은 물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들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 ▣글 모음/시,영상시 2012.05.25
*"인생은 뜬 구름인 것을~!"* *"인생은 뜬 구름인 것을~!"* 하고 싶은것도 많다더라, 가지고 싶은것도 많다더라. 다 가져본들 허망된 욕심뿐...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 불행을 초래하고 향락에 젖어, 지 자식새끼 팽개치고 늙어져 병들면 우짤라고... 피 눈물 흘리전에 세상을 밝게 보아 선하게 사시게. 비 오는날 산위에 .. ▣세상사는이야기/노후방 20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