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남아 있는 찬 기운을 떨치기 위해 온천 여행은 어떨까. 천연 유황·해수 온천에 몸을 담그면 호접지몽, 무아지경에 절로 빠지게 된다. 시골 기차를 타고 이색 일본 온천 여행을 떠나보자.다이쇼 시대의 전통 료칸 마을, 긴잔온천긴잔 온천마을은 일본의 3대 폭설 지역으로 야마가타 현에서도 눈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1m 넘게 쌓인 눈이 온 마을을 덮어 길과 마당의 경계를 지울 정도. 이 지역에 위치한 긴잔온천은 다이쇼(大正·1912~1926) 시대로 시계를 되돌린 것만 같은 고풍스러움이 인상적이다. 400여 년 전 은광 채굴작업 중 온천수가 나오면서 형성된 마을로 마을 뒤편에 은 채굴장이 지금도 남아 있다. 개천을 사이에 두고 100년 전에 들어선 목조 료칸과 기념품점, 소바 가게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