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여행,기타/관광,여행 340

동갑내기 부부의자전거로 유라시아 #6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가지고 있던 옷을 모두 꺼내 겹쳐 입었다. 보다 전문적인 방한용품이 필요했다. 겨울의 시작, 갈 길은 아직도 멀다 마케도니아(Macedonia)와 알바니아(Albania) 국경지대에 위치한 오흐리드 호수(Lake Ohrid)는 해발 695m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수심이 깊은 호수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의 풍경에 시선을 뺏긴 것도 잠시, 긴 오르막 길에 지친 것인지 아니면 차가운 산 속 기온 때문인지 편도가 부어 오른 것 같았다. 자전거 여행 중에 항상 유의해야 할 것이 바로 건강이다. 자칫 잘못하면 감기에 걸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레 오흐리드 시내를 향해 내려갔다. 오흐리드는 그리 큰 마을은 아니었지만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여행자 숙소가 즐비했다. 조금이라..

[휴일엔 가족 여행](10) 충북 보은 - 이곳에 가면 가을이 가을답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 가을은 마음을 흔드는 갈바람과 함께 찾아온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픈 마음은 여자나 남자나 매한가지. 단풍이 산기슭을 물들이면 가슴도 붉어질 것만 같다. 혼자여도 좋고 함께여도 좋은 가을날의 여행. 충청북도 보은은 가을이 가을다운 곳이다. 그곳은 노란색 크레파스로 들판을 그리고 파란색 크레파스로 하늘을 그려놓았다. 유난히 아름다운 가을의 서정이 묻어 있는 그곳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보은의 풍요로운 들녘. 속리산 국립공원 자연관찰로 오리숲 보은에서 속리산을 빼고 여행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속리산국립공원은 태생적으로 등산과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 은혜로운 산이다. 그 이유는 속리산 주차장에서부터 법주사 입구까지 이르는 '오리숲' 때문이다. 오리숲은 두 갈래다. 먼저 잘 닦아놓은..

부산 토박이가 권하는 '니 부산오면 이거 해 봐라'

자고로 여행지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그 지역 사람들에게 팁을 구해야 하는 법. 부산통들이 코스모에 특별히 전해온 부산을 찐하게 즐기기 위한 8가지 필수 코스. 1. 온천탕에 들어가봤나?추천인 정은영(프리랜서)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부산은 클럽만 물이 좋은 게 아니다. 예전에 부산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온천 때문이다. 요즘 들어 부산에 좋은 스파가 많이 생겼지만, 아직까지 부산의 핫한 물을 느껴보지 못했다면 일단 클래식한 온천탕부터 체험하자. '동래온천'의 명성을 따라 동래구로 갔다면 호텔농심에 자리한 '허심청'으로, 놀다 보니 해운대 언저리에서 밤이 깊었다면 달맞이고개의 찜질방 '베스타'로 가면 된다. 2. 부산항에서 캠핑해봤나?추천인 김민근(포토그래퍼) 영도와 남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