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산 124-1 동화사
마음이 잡히지 않는 2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대구 동화사에 갔다.
아침에 내리던 비는 하루종일 그치지 않고 바람을 동반하고 계속해서 내렸다.
옹호문 앞에 500년 된 보호수가 눈에 띄었다.
옹호문(사천왕문)
불교에서 말하는 4인의 수호신,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이다.
비파를 든 동방 지국천왕(東方 持國天王)과 칼을 잡은 남방 증장천왕(南方 增長天王)
용과 여의주를 잡은 서방 광목천왕(西方 廣目天王)과 금강저와 보탑을 든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
사천왕문을 지나면 봉서루가 눈에 들어온다.
봉서루는 동화사 대웅전 앞에 정면에 있는 누각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집으로
상층 배면에 걸린 현판에 "영남치영아문"이라 쓰여 있다.
설법전
원음각
건물이 원을 그리듯 자리하고 있다.
통일범종루
봉서루
대웅전을 비롯하여 천태각, 영산전, 봉서루, 심검당 등현존하는 당우들은
대부분 조선조 영조 때 중창한 건물들이다.
봉황이 깃든 누각이라는 뜻을 가진 봉서루, 계단 아래 보이는 둥근 돌은 봉황의 알을 상징하며,
동화사가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동화사 대웅전
1986년 12월 5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제 제10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4월 28일 보물 제1563호로 변경되었다.
8단의 반원형 돌계단이 있는 5단의 높직한 기단위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직사각형으로
다포식 겹처마의 단층 팔작지붕 건물로 가공하지 않은 아름드리 자연목을 그대로 사용한 기둥이 멋스럽다.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왼쪽에 아미타불 오른쪽에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그 위에 극락세계의 장엄을 입체적을 표현한 닫집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시대인 1732년(영조 8)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전면 문짝의 화려한 꽃살무늬 장식이 너무 아름답다.
꽃살무늬는 부처님이 계신 불국정토를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장엄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화엄당
법화당
산신각
조사전
극달스님을 비롯해 27폭의 조사진영을 모셨다 조사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으로
자연석으로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초석을 놓았는데 일부 다듬은 원형초석을 사용하였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봉서루
대웅전에서 통일약사대불로 가는 길에 바위를 파내 글자를 새긴 마애비가 보인다.
조선불교선교양종 제일수찰 대본산 동화사 사적비명이란 이름으로 동화사 사적을 기록하고 있다.
동화사 당간지주(보물 제 254호)
당간지주는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의 좌우에 세운 돌기둥을 말한다.
당간은 당을 달아두는 장대이다. 당은 사찰 입구에 꽃는 기당의 일종으로 사찰에서
기도와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당간 꼭대기에 걸도록 되어 있다.
이곳의 당간지주는 당간은 없어지고 돌기둥 두개를 66cm 간격으로 벌려서
세운 것만 남아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돌로 만든 지주의 안쪽 위와 아래쪽에는 기둥을 고정시키기 위한 구멍이 두개가 있는데,
위쪽에는 장방형, 아래쪽에는 원형으로 마련되어 있다.
동쪽 지주의 아래쪽에 만들어진 둥근 구멍은 관통되어 보조대로 고정되고 있다.
지주의 바깥면은 모서리를 죽이고 중앙에 가로로 음각대가 두곳에 새겨져 있다.
해탈교 건너편에는 석조부도군이 자리하고 있다.
인악대사 비각은 금당선원 입구에 있는 당간지주 옆에 위치하고 있다.
비문은 1808년 당시 경상감사로 있던 김희순이 짓고 왕희지 체로 글도 썼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산 동화사는 493년(신라 소지왕 15) 극달이 세운 유가사(瑜假寺)라 부르다가
832년(흥덕왕 7)에 심지(心地)대사가 중건하면서 오동나무가 겨울에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 하여
동화사라고 이름을 개칭한 뒤 그후 여러차례에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신라말인 934년 영조선사, 고려 명종 20년(1190) 지눌보조국사,
고려 충렬왕 24년(1298) 홍진국사에 의해 각각 중창, 중건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선조 39년 (1606) 유정 惟政사명대사, 숙종 3년(1677) 상숭 尙崇대사,
영조 8년(1732) 관허 冠虛, 운구 雲丘, 낙빈 洛濱, 청월 晴月 대사 등이 각각 중창 중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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