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한티재를 넘어 북쪽계곡으로 가면 제2석굴암이라 부르는 군위 삼존석굴이 있다.
석굴암 종합 안내도
극락교를 건너가면 비로자나불을 만날수 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이 불상은 9세기 후반의 비로자나불상으로 광배는 없고 대좌는 일부 파손되어 사찰에서 보존되고 있다.
머리는 나발에 육계는 평평한 편이며 얼굴은 풍만하고 목에는 삼도를 표시하였으나 목은 짧은 편이다.
수인은 전형적인 비로자나불상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각부의 모습은 양감을 느끼게 한다.
비로전
군위 삼존석굴 모전석탑(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14호)
이 모전석탑은 단층 기단위에 단층의 탑신부를 조성한 특이한 형태로서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탑신부는 근래에 다시 축조되어 원형에서 변형되었으나 본래의 탑형을 유지하고 있다.
탑은 방형의 단층 기단 위에 화강석재를 걸고 얇게 장방형으로 잘라 방형의 단층 탑신부를 조성한 형태이다.
기단은 모서리 기둥과 각면 3개의 안기둥 및 기단덮개돌을 지니고 있으며
1층 탑신부에는 약 20여단의 일정치 않는 장방형 관석을 쌓았다.
1층 지붕돌의 층급은 3단이며 지붕돌 상면에도 다시 여러단의 층급을 놓아
점차 체감되게 하였고 다시 그 상부 중앙에 노반 및 보주를 배치하였다.
본래 3층탑이었으나 도과된 것을 1949년에 현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현재 기단부가 매몰되어 온전한 탑형을 알기엔 곤란하나
전형석탑의 기단부를 형성한 것이 주목된다.
삼존석굴로 올라가는 길
석굴암은 신라 제19대 눌지왕 때 아도화상께서 수도전법 하시던 곳으로
아도화상께서 처음으로 절을 짓고 그 후 원효대사께서 절벽동굴에
아미타삼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조성 봉안하였다.
삼존석굴 (국보 제109호)
팔공산 비로봉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의 거대한 바위산
절벽의 천연동굴에 아미타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경주에 있는 석굴암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곳 석굴암은 7세기경 조성으로 경주 석굴암보다 1세기 정도 앞선
선행양식으로 토함산 석굴암의 모태가 되었다.
본존여래상은 통일신라 불상의 특징인 장중한 위엄을 갖추고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을 했으며, 통견(通肩)의 얇은 법의(法衣)를 입고 있다.
좌우의 보살상은 날씬한 몸매에 목, 허리, 다리에서 살짝 굽은 삼곡(三曲)자세를 하고 있다.
세련된 옷주름과 왼쪽 보살상은 정연한 보주형(寶珠形)두광(頭光)은
통일신라 조각예술의 사실적 솜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석굴의 높이 4.25m, 중앙의 본존불의 높이 2.88m, 양 옆 협시불 왼쪽 보살 1.92m, 오른쪽 보살 1.8m이다.
동남향의 거대한 암벽에 조영된 석굴의 입구는 원형에 가깝고 굴 안의 평면은 대체로 정사각형이다.
본존여래상(本尊如來像)의 상현대좌(裳懸臺座)와 보살상의 복련대좌(覆蓮臺座)는
부드러운 선각(線刻) 등에서 삼국시대 조각예술의 상징적 솜씨도 남아 있다
이 작품은 삼국시대 조각이 통일신라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높은 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자연 암벽을 뚫고 그 속에 불상을 조성한
석굴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옛날에는 석굴암을 비롯한 이 고을에 8만 9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오고 있으나 임진왜란 당시 거의 소실되었다.
망각의 세월속에 묻혀오던 중 1927년경 한밤 마을 최두환씨에 의해
삼존석굴이 다시 발견되고 1962년 정부로부터 국보 109호로 지정되었다.
현존하는 사찰건물은 1985년 12월 조계종 법등스님이 제3대 주지로 부임하여
10년간 중창 대작불사를 발원하여 도량을 일신하였다.
범종각
팔공산 석굴암 중창 공덕사적비
거대한 화강암 절벽이 펼쳐져 있고 그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사찰 앞 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는 눈과 귀를 시원하게 한다.
주위의 나무들이 많아서 자연의 경치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그리고 계속 시선은 아찔한 기암절벽에 머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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