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시,영상시

팔베개

청산(푸른 산) 2015. 4. 24. 18:00

팔베개 - 정연복 시인

우리가 만난 지
꿈결처럼 세월은 흘러
까맣던 우리 머리에 
흰 서리 눈꽃으로 내리는데
이제 나는 네 영혼의
팔베개가 되고 싶다
너의 영혼이 고단할 때면
언제든 편안하게 다가와
베고 누워도 좋은
팔베개
네가 슬프거나
네가 외로울 때에도
말없이 찾아와
폭 안겨도 마냥 좋은 
팔베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글 모음 > 시,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깍지  (0) 2015.04.26
참 고마운 당신   (0) 2015.04.25
기찻길   (0) 2015.04.23
커피 향처럼 느껴오는 그대   (0) 2015.04.21
이토록 그리울 줄은 몰랐습니다  (0) 201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