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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그리울 줄은 몰랐습니다

청산(푸른 산) 2015. 4. 19. 21:39

이토록 그리울 줄은 몰랐습니다 / 雪花 박현희

시커먼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자 
금세 굵은 빗줄기가 
토독토독 창문을 두드립니다.
내리는 빗방울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에 취하노라니 
고독은 손님처럼 어김없이 다시 찾아오고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솟대처럼 슬며시 고개를 드네요.
오직 나와 사랑을 나누고 싶다던 
솔직하고 꾸밈없는 당신의 말에 
내 마음을 온통 빼앗겼음일까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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