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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청산(푸른 산) 2015. 4. 23. 07:35

기찻길 -  정연복 시인

보일 듯 말듯
아득히 먼 저곳까지
함께 곧거나
함께 굽으며
나란히 마주선
기찻길을 보며
왜 바보 같이 
눈물이 나는 걸까
나의 발길이 닿는 
세상의 모든 길이
쓸쓸하게만 느껴지며
방황하던 내 청춘에 
햇살처럼 다가와
따스한 사랑을 주고
스물 몇 해의 긴 세월 
한결같이 나의 ´곁´이 되어 준
참 고마운 당신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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