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여경수 기자] 9호 태풍 찬홈이 지나간 월요일 오후 월암서원을 다녀왔다. 구미시 해평면에 위치한 월암서원은 1630년(인조 8)에 창건되었다. 월암서원에는 구미 출신의 유학자인 김주·하위지·이맹전 선생을 배향한 사당이 있다. 월암서원은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지만, 지난 2010년 복원되었다. 사육신과 생육신이 함께 모셔져 있는 월암서원 ▲ 월암서원 현판 ⓒ 여경수 농암 김주는 1392년(공양왕 4)에 사절단으로 명나라에 갔다가 일을 마치고 압록강에 이르러,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중국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고려사에 따르면 그는 가족에게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하였으니 내가 강을 건너가면 몸둘 곳이 없다"라는 편지를 남겼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