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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밤

♣♡ 그리운 밤 ♡♣ 간 밤에 남긴 작은 흔적 그대가 두고 간 발자욱속엔 코 끝에 스치는 향기도 모자라 가슴안에 대롱 대롱 작은 등불 두셨구려 두근거리는 실핏줄안에 불끈거리는 사랑을 심어 놓고 배설하는 땀방울엔 큐피트의 화살이 스침이라 감은 눈속에 보이는 그대의 형상 변하지 않을 미소가 반짝이고 감전되듯 온 몸을 감아 안고 싸하게 밀려오는 그리움 .. - 청송군 현서면 사과꽃마을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내게는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 많다

♣♡ 내게는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 많다 ♡♣ 나 자신을 보살피고 내게 잘해주는 것도 독립이라는 걸 몰랐다. 언젠가는 부모님도 남편도 세상을 떠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스스로 나를 보살피고 나에 대한 사랑을 자급자족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내게는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 많다. 새로운 일을 배우고 마음의 돌을 하나씩 내려 놓을때마다 나는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생활로 한 걸음 다가서고 또 한 걸음 더 성숙해진다. 예전에는 성장이란 유년기와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며 철부지 같은 행동을 모두 끊고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성장이란 아이와 어른의 특징을 모두 갖는 것이며 영원히 끝나지 않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모습이 바..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글 배은미 ♡♣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 마음과 감추려 하는 아픔과 숨기려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 게 틀림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 보담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 하기엔 목이 메이고 모른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삶이란 지나고 보면- 글 용혜원

♣♡ 삶이란 지나고 보면♡♣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 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옴 몸으로 맞부딪치며 살아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몰아 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 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 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 용혜원님의 글중에서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당신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 당신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 내일 태양이 뜰텐데 비가 올거라고 걱정하는 당신에게 .. 행복과 불행의 양이 같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아직 슬픔에 젖어있는 당신에게.. 늙기도 전에 꿈을 내던지려고 하는 당신에게.. 또한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진리를 아직 외면하고 있는 당신에게.. 당신은 상처받기를 두려워할 만큼 아직 늙지 않았습니다. 멀리뛰기를 못할만큼 다리가 허약하지 않습니다. 우산과 비옷으로 자신을 가려야할만큼.. 외롭거나 비판적이지도 않습니다. 또 무엇보다 당신의 시력, 눈은 별을 바라보지 못할만큼 나쁘지도 않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건 단 한가지 마음을 바꾸는 일입니다. 마음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옛 노트에 적어보는 일입니다. 당신이 한때 가졌던,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