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 4750

희 망

♣♡  희 망  ♡♣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틔우며 절망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 속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어둠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마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 좋은 글 중에서 -

우리는 마음의 친구

우리는 마음의 친구 카페에서 좋은 사람을 알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삶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안다는 것은  즐거운 일 입니다. 매일 보이다가 하루 안 보일 때면 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지고 신상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염려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그 마음에는 좋은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뭐 특별히 주는 것은 없어도 받는 것 또한 없다 할지라도 안부가 궁금해지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좋은 친구로 마음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컴에 들어오거나, 카페에 들어오면 생각하는 사람의 글이 있나 없나  찾아보는 마음이라면 혹여 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인생은 음악처럼

♣ 인생은 음악처럼 ♣  살다보면 저마다 시기와 시간이 있듯이 인생에는 수 많은 갈피들이 있습니다. 인생의 한 순간이 접히는 그 갈피 사이 사이를 사람들은 세월이라 부릅니다. 살아 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많아지면서부터 그 갈피들은 하나의 음악이 됩니다. 자신만이 그 인생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무렵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살았는지 알게 됩니다. 이따금 그 추억의 갈피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아프고 찡해지는 것은 단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가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가을의 기도 - 시 김현승

가을의 기도 - 시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산사에서- 시 서현숙

산사(山 寺)에서- 서아 서현숙  백일홍 곱게 핀  고즈넉한 산사 (山寺)에 서면  그대 그리워라  새소리 바람 소리  흐르는 물 소리  같이 걷던 그 옛길  잊을 수 없는   숱한 세월 등지고   그대가 내 곁을  떠날 때  눈물 범벅으로 안타까워하며  발만 동동 구르던   아득한 시절  푸른 하늘  구름 떠나듯  내 곁을  떠났지만  빈 자리엔 정적만 가득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