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항/통영이야기 73

통영 동피랑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으로 통영의 대표적인 판자집촌이었으며 , 통영시에서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죠. 그러자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통영시민의 애환이 담긴 동피랑을 보존하기 위해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의 대학생과 개인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답니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자 통영시는 마침내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헐고 마을 철거방침을 철회하였다 금년에도 벽화그리기 행사가 열렸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많..

부산돼지갈비

통영을 처음 만나면 바다의 풍광과 다도해의 아기자기한 해안들에 반했다가 사람들을 만나면 처음엔 정 떨어질 정도로 투박하고 정이 없게 느껴지죠 정말 식당에 가면 구걸하러 왔는지 돈을 지불하고 손님으로 왔는지 햇갈릴 정도로 투박하답니다. 하지만 통영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하죠. 지금 소개하는 갈비집도 외지 사람들은 적응하기 어려운 서비스간 준비되어 있죠. 주는데로 먹고 줄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는 집입니다. 식당을 여는 시간은 오후 5시인데 10분 일찍가면 식당에 들어가지도 못해요.ㅎㅎ 무조건 기다려야 해요.ㅠㅠ 하지만 먹어보면 도시에서 먹어보지 못한 기가찬 맛이 있어 소개합니다. 주메뉴는 양념갈비인데 배추김치라고 할까 절인 배추를 갈비 양념에 적셔 갈비와 같이 익히는데 기가찬 조화를 이루죠. 말로만은 알..

물보라다찌(맛집)

요즘은 외지에 많이 알려져서 다른 도시에도 많겠지만 통영에는 다찌라는 음식점..글세요 음식점이라긴 그렇고 통술집이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통술집은 생맥주와 소주, 맥주등 주류와 다양한 먹거리로 한때 주머니가 가벼운 월급쟁이들이 많이들 찾던 술집죠. 주된 안주는 야채와 전, 구이등이 주류를 이루었죠 하지만 통영의 다찌집은 안주의 거의 대부분 해산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전복죽, 전복, 참소라, 게불, 멍게, 생굴, 해삼, 도다리회, 딱쇄(쏙이라고 하죠), 새우 등등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해산물이 안주로 나오죠. 그런데 결정적으로 통술집과 다른점은 안주에는 돈을 받지 않는 답니다. 주문을 하는 기본이 술로 결정이 된답니다. 소주 3병에 5만원 또는 맥주 3병에 5만원이 기본입니다 추가..

자연산 막썰이회(맛집)

통영사람이 가는 횟집이랍니다. 통영 토백이들은 마리나리조트 인근이나 해저터널 인근의 횟집에는 거의 안가는걸로 알고 있죠 그곳은 관광객들과 외지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통영에는 막설이 횟집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횟집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00% 자연산만 취급하여 저녁 6시이후에는 자리를 잡기가 어려운 집이죠 자연산만 취급하기 때문에 어종을 선택해서 회를 주문하진않고 그냥 주인이 알아서 모듬회로 내어주죠. 가격은 일반횟집보다 좀 비싸다고 보면되요. 아무래도 자연산이다보니 가격대비 양이 좀 작긴하죠 하지만 통영에 회를 안다는 사람은 양식은 거저 줘도 안먹죠. 가끔 중앙시장에서 관광객들이 회를 절반도 먹지 못해서 옆자리의 통영사람에게 주면 아예 받지도 않죠. 손님의 절반은 막노동이나 목수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