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휴양지에서 하룻밤을 새우고 아침에 일어나 어제 저녁에 우리가 묵었던 숙소전경을 인증샷으로 남기고 1시간 50여분 걸린다는 서호(西 湖)를 향해 출발 하였다.서호를 가면서 최근에 개설된 도로인지 깨끗히 단장된 도로 주변의 가로수 길을 차안에서 몇장 눌러 보았다.1시간 40여분정도 왔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배가고프다는 손주 녀석들 때문에 소위 맛집이라는 식당을 스마트 폰으로 검색하여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했는데 맛집이라 그런지 요리 5~6가지를 시켜 돌려서 먹는 원형탁자 위에 올려놓고 조금씩 덜어 먹는 요리들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가 보러 가는 서호는 항저우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북의 길이는 3.3km, 동서는 2.8km 라 하고 호수면의 면적은 5.66 제곱키로미터이며 호안의 길이는 15km
이라고 한다.서호는 호수면을 가르는 백제와 소제라는 두 제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소제(蘇 堤)는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소동파(蘇 東 坡) 시인이 항주 지사로 있으면서 준설과 제방을 축조하였다고 하며 또한 서호는 중국 고대 4대 미인 중에 한분으로 전해져오는 서시(西 施)가 이곳 출신이라 그의 이름을 따서 시쯔호(西 子 湖)라고도 불리워 지고 있다고 하느데 아치형 다리앞에 소 소소 지묘(蘇 小 小 之 墓)라는 묘가 있는데 이묘의 주인이 궁금했으나 알수는 없었다.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즐길수 있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서호는 아침나절 안개가 끼일때나 휘영청 달밝은 밤이나 일출시에 보면 더욱아름다워 보인다고 하며 가급적 유람선을 타고 호수 중간에서 사방 육지를 바라보는 풍광이 수려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집에 돌아갈 시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유람선 매표소 앞에서 발길을 돌려 도보로 주변을 둘러 보았으나 아쉬움이 많았다.
이곳 항저우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라 하며 기후가 좋고 자원이 풍부하고 또 서호 주변에는 항주 식물원과 강남 명석원 등 1일 관광하기는 너무 볼꺼리가 많아 보이며 아름드리 수목과 좋은 환경으로 부호들의 별장이 많고 숙박시설인 호텔등도 잘갖추어 져 있다. 호수변에 위치한 뇌봉탑은 중국의 북송시절 (975년) 황비의 득남을 축하하기 위하여 세운 탑이라 하는데 이 탑이 몇번 붕괴되고 원형으로 복구 되는 역사를 갖고 있고 이 탑안에서 많은 불경들이 발견 되기도 했다고 한다.
참고로 서호 10 경을 제목만 옮겨 놓는다 .하나 하나에 주석을 달지 못함을 애석하게 생각하며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혹시 다음에 다시 갈경우에는 안내물을 구하여 보완 해 볼것이다. 1, 소제 춘요 , 2,평호추월 , 3,곡원풍양, 4,단교잔설, 5,화항관어 , 6,유랑문맹 ,7,쌍봉삽운
8, 삼담인월, 9,남병만종, 10 노봉석조 라 하는데 이런 10경은 한번에 다 볼수는 없다고한다. 중국의 한자이름이라 어렵기도 하다.
우리 가족 일행은 서호의 아름다움을 뒤로 한채 아쉬운 발길을 돌려 귀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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