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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 버린 다는 것은

청산(푸른 산) 2013. 10. 18. 04:59
 
♣♡ 잊어 버린 다는 것은 ♡♣ - 단  비

그때는 아파서 죽는 줄 알았지요.
이제는 정말 끝난 줄 알았는데
그리움의 시간의 조각들이
혼자 남은 지금을 보았기에
기다림을 사랑할 수가 없으며.
아무것도 아닌 것에
사람들의 시선에 머무는 것
견딜 수 없는 고통입니다.
낮설은 그리움도
잊고 잊히고 산다는데
어쩌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많이 그리워하고 많이 고독해 집니다.
그리워하는 것도
잊는다는 것이 이리도 슬픔인지요.
아직도 잊을 그리움이
왜 이리도 남아 있는 것인지.
언제나 찾아오는 오늘보다도 
미래를 그리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면 
왜 이다지도 아픈 삶으로 찾아오는
지금을 맞아야 하는지요. 
line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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