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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시간 뒤에는

청산(푸른 산) 2013. 10. 14. 22:11
★청산인

기다림의 시간 뒤에는 추억 속에 남아있는 그리움의 시간은 아주 가끔 잊어버리는 그런 날에도 그대에게도 이름은 있었지요. 한 줄기 햇살 같은 꽃은 내 게와 피어 있었지요. 그리움 꽃 다져가는데도 기다림의 시간 뒤에는 작고 보잘것없는 가슴에 담긴 소박한 보고픔에 지천으로 열매만 남기고 세월 지나가면 함께 가버리고 언제나 그 자리인데 쉽게 볼 수 없으니 저만치 앞서가 버리는 시간은 들꽃과 같은 그리움이고 언제나 그대의 꽃이 되어 머물고 싶은데 그리움만 담아놓고 바람처럼 영영 오지 않을 시간은 아쉬움만 옆에 두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지나가 버림이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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