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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순간

청산(푸른 산) 2013. 4. 19. 07:23
★청산인

고백의 순간 - 임유리 오늘은 따뜻해지고 싶은 밤 내 고백이 성공하기 위해 너와 나는 가능성의 곳으로 어두움을 만드는 방법과 감촉을 느끼는 방법을 배우며 나는 키스한다 필요한 것은 잠깐만 침묵해주는 것 입에 담고 계속 굴린 너의 이름 밤사이 그것은 혓바늘로 자라났다 목소리는 갇혔고 고인 침 속에서 엉겨 붙은 것은 너와 나 사이의 막(膜) 사이의 얇은 머뭇거림을 치우고 너를 더 잘 보고 싶은데 걷어낼 수 없다면 눈 하나를 더 파낼게 한 소절은 내가 다음 소절은 네가 우리는 이어서 노래 부를 수 있을 거야 밤의 목소리로 빛나는 흐느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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