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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성냥이 꺼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하나의 성냥을 켜서 꺼지는 순간의 길이..... 얼마나 될까요? 세 개비의 성냥불만큼의 시간... 어쩌면 우리가 사는 시간의 길이인지도 모르지요. 만일에 세개의 성냥불만큼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그 성냥불을 켜서 보고 싶은 모습은 어떤 것들인지 궁금합니다. 시인은 그 한개비를 켜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두번째 개비를 켜서 역시 사랑하는 사람의 두 눈을 보고 마지막 개비를 켜서 사랑하는 사람의 입을 보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어둠이 오면 사랑하는 사람을 품에 안고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싶어했습니다. 산다는 것의 의미... 별것 아닌지도 몰라요. 성냥불이 켜졌다가 꺼지는 그 짧은 순간 황홀하게 타오르는 불빛 아래 오직 내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 인생의 모든 것인지도 모르지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번 더 바라보세요.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한번 더 보듬어 위로해 주세요. - 송정림의 <마음풍경> 中에서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