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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였으면

청산(푸른 산) 2012. 10. 17. 10:34
★청산인

너 였으면 문득 옛 기억 속에 남겨진 흑백 영화처럼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한바탕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잊혀짐의 그늘 속에서도 불쑥 찾아가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가벼운 웃음으로 만나 농담 반 진담 반 나눠도 아무런 부담 없고..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비오는 날.. 누군가와 그 빗속을 걷고 싶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이렇게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나는 그 누군가에게 이렇듯 그리운 사람일까? 나는 이렇듯 그리운 누군가를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가.. 나를 아는 그 누군가에게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좋은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