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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정필(정재규) 다 잊고 살아야지 하면서도 날이 어두우면 생각이 나고 어디를 가나 꼭 만날 것 같은 해가 지는 언덕에 서서 멍하니 기다려 보기도 하고 못내 아쉬움을 뒤로 돌아서지만 가슴팍에 남아 떠나지 않는 그 짧은 순간의 그 별빛도 시간이 사이를 갈라놓고 마는 어디를 가나 그 별은 보이겠지 꽃이 피고 밤이 와도 그 모습 그대로 할미꽃은 되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