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향기로운글 1068

꽃으로 온 당신

♣♡ 꽃으로 온 당신 ♡♣ 스쳐간 수많은 인연들 필연과 우연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의 밤하늘 별 같은 인연들 그 많은 인연중에 당신으로 내게 꽃으로 왔습니다. 수필처럼 부드럽고 동화처럼 꿈꾸는 사람 가슴 저리도록 아린 시를 지니고 꽃으로 그대는 내게 왔습니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필연 같은 우리 만남 눈물 빛 서럽도록 온 세상 다 아름다워 생의 환희를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아카시아 향기는 바람에 실려오고 유월은 푸른 날 열고 견우 직녀 만나는 칠월칠석 눈물겨운 사랑도 꽃으로 피는 계절 오는데 동구 밖에 서성대다 돌아서는 바람으로 당신이 가시면 내 가슴에 꽃으로 된 당신 어찌 잊어야 하나요. 보고픈 당신 저 하늘에 있어 바라보는 나는 발 길 떼어 놓지 못하고 차라리 목석이 되어 당신을 기다리렵..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행복

♣♡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행복 ♡♣ 욕심을 버린 자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날에도 견딜 수 있는 커다란 나무 그늘 하나를 마음 속에 가진 자일 것입니다. 욕심을 버린 자는 찬 바람이 몰아치는 광야에서도 견딜 수 있는 따스한 동굴 하나쯤 마련해 가지고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행복은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마음 안에서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행복이라면 멀리 밖으로 찾아 나설 것 없이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행복은 우리가 자신을 버리고 남에게 주느라고 여념이 없을 때 슬쩍 찾아와 피어 납니다. 움켜쥐고 있는 행복은 씨앗이지만 나누는 행복은 향기로운 꽃입니다. - 오늘의 좋은 글 중에서 -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 누구나 가진 건 아니랍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 생각이 맑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수줍음 가득한 꽃봉우리 미세한 떨림으로 향기를 감싸듯 온화하고 해맑은 미소는 잔잔한 느낌을 사랑으로 감싼답니다. 도르르 구르던 한 방울 이슬이 밤새 땅속에 숨어들어 강으로 흐르듯 살포시 웃는 부드런 미소는 온 종일 가슴에 머물다 정이 됩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사랑이 샘솟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바로 당신의 솔직한 사랑입니다. - 김춘경님의 글중에서 -

당신은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 당신은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 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돈이 많아서 좋다거나, 노래를 잘해서 좋다거나, 집안이 좋아서 좋다거나, 그런 이유가 붙지 않는 그냥 좋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이유가 붙어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에게서 그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날 그 이유가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사라지게 되는 날 얼마든지 그 사람을 떠날 가망성이 많은 사람입니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없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어디가 좋아서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 딱히 꼬집어 말 한 마디 할 순 없어도 싫은 느낌은 전혀 없는 사람, 느낌이 좋은 사람이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말한마디 없는 침묵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한참을 떠들어도 시끄럽다 느껴지지 않는, 그저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 속..

가슴으로 하는 사랑

♣♡ 가슴으로 하는 사랑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아무것 가진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것인줄 알았습니다. 사랑은 바다처럼 넓고도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고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디다. 사랑은 시작만 있고 끋은 없는줄 알았습니다. 마음에 차곡 차곡 쌓아 놓고 가슴에 소복 소복 모아 놓고 간직만 하고 있으면 좋은줄 알았습니다. 쌓아 놓고 보니 모아놓고 보니 병이 듭디다. 상처가 납디다. 달아 날까 봐, 없어 질까 봐 꼭꼭 쌓아 놓아더니 시들고 힘이 없어 죽어 갑디다. 때로는 문을열어 바람도 쒸워 주고 때로는 흘러보내 물기도 주고 때로는 자유롭게 놀려도 주고 그래야 한답디다. 가슴을 비우듯 보내주고 영혼을 앓듯 놓아주고 죽을 만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