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시,영상시 961

1월- 오세영

♣♡1월- 오세영 ♡♣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神)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깊고 푸른 밤- 비추라/김득수

♣♡ 깊고 푸른 밤- 비추라/김득수 ♡♣ 누군가 그리워 잠을 이루지 못할 때엔 깊고 푸른 밤을 찾아오세요. 고요한 밤에 외로움을 느끼신다면 깊고 푸른 밤하늘을 바라보세요. 반짝이는 별들은 그대의 마음에 정다운 벗이 될 것입니다. 흐르는 달빛은 그리움에 젖어 있는 그대의 얼굴에 은빛 미소를 짓게 한답니다 깊고 푸른 밤 쏟아지는 별빛 아래로 찾아 오세요. 반짝이는 별빛은 그대를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 옮 겨 온 글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