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춘수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글 모음/시,영상시 2012.01.02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 정유찬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 정유찬 가을엔 너른 들판을 가로 질러 노을지는 곳으로 어둠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걸어 보리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늘진 구석 벤치에 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 그리움과 서러움이 노랗게 밀려 오기도 하고 단풍이 산기슭을 물들이면 붉어진 가슴은 .. ▣글 모음/시,영상시 2011.12.31
가을을 부르는 여자 / 박우복 가을을 부르는 여자 / 박우복 여름의 햇살이 무너지면 잃어버린 꿈을 찾아 길어지는 그림자를 밟으며 가을을 부르는 여자 여름의 파도가 무너지면 잠시 비워둔 추억을 찾아 노을 속에 몸을 던지며 그리움을 태우는 여자 썰물이 되어버린 바닷가에 앉아 여름이 남긴 흔적을 지우며.. ▣글 모음/시,영상시 2011.12.29
가을을 부르는 여자 / 박우복 가을을 부르는 여자 / 박우복 여름의 햇살이 무너지면 잃어버린 꿈을 찾아 길어지는 그림자를 밟으며 가을을 부르는 여자 여름의 파도가 무너지면 잠시 비워둔 추억을 찾아 노을 속에 몸을 던지며 그리움을 태우는 여자 썰물이 되어버린 바닷가에 앉아 여름이 남긴 흔적을 지우며.. ▣글 모음/시,영상시 2011.12.19
낙엽/레미 구르몽 낙엽/레미 구르몽 시몬느, 나무잎이 저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느,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직한 목소리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땅위에 흐트져 있다 시몬느,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 ▣글 모음/시,영상시 201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