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기타글 355

[슈퍼리치] 효성 창업주 생가..주변지형이 구슬꿴듯 감싸 번창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 효성그룹 창업주 고(故) 조홍제 전 회장이 태어난 경남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1129번지도 대체로 지세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풍수전문가들은 집터 주변 지형이 마치 구슬을 꿴 것 처럼 집을 감싸고 있다고 말한다. 즉 ‘합양복덕궁(闔陽福德宮)’에 속해 주로 부귀를 관장하며 번창할 터라고 설명한다. 현재 이 집이 들어선 땅(1441㎡ㆍ구 436평)은 1984년 이후 창업주 장남인 조석래(81) 효성그룹 회장이 갖고 있다. 1990년 1585만원 수준이던 공시지가는 지난해 1억2046만원을 찍었다. 좋다는 집터 때문일까. 효성 측은 최근 지난해 영업이익 95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잠정공시했다. 그러나 창업주가 태어난 땅을 지키고 있는 아들은 현재 어..

[슈퍼리치] SK 창업주 생가..재물 넘쳐나는 대재벌 터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 SK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사망한 고(故) 최종건 그룹 창업회장 부인 노순애 여사는 경기도 수원시 승화원(화장장)에서 영면했다. 그러나 SK 집안의 묘소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있다. 이곳엔 최종건 전 회장을 비롯해 부친 최학배 옹, 그리고 최 전 회장의 맏아들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등이 잠들어 있다. SK집안 묘소는 등기부 상 면적 1만8744㎡(구 5680평) 규모의 임야다. 이 땅은 고 노 여사의 둘째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ㆍ셋째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그리고 창업회장 손자이자 최윤원 전 회장 아들인 최영근(29) 씨가 갖고 있다. SK일가 종손인 최 씨는 SK케미칼 지분 1.2%를 소유한 개인 2대주주다. 1월 초 집계된 그의 상장 주식자산은 2..

[슈퍼리치] LG 창업주 생가..재물이 만나는 부귀영화 길지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 설 연휴가 지난지 얼마 안됐다. 이때 저마다 새해 소원을 빈다. 심심풀이지만 토정비결도 본다.사람들이 단순한 기복(祈福)을 뛰어넘은 뭔가를 간절히 바란다는 방증이다. 그 가운데 ‘빚 안지고 돈 좀 벌게 해달라’는 소원도 누군가 마음 속엔 들어있을 터.그렇다 보니 소위 ‘돈줄’을 타고났다는 부자들 재력의 원천도 관심사 중 하나다. 설(說)은 다양하다. 돈 기운 성한 집터의 풍수(風水)탓이다, 좋은 묫자리에 조상을 모셨기 때문이다 등등.정말 그런 기운이 흐르는 것일까. 재벌 오너의 생가터ㆍ묫자리 등기부등본과 공시지가 등을 살펴보면 땅값도 대체로 후하게 쳐주는 것 같다.물론 여기서 언급한 풍수지리 등 여러 해석은 과학적 사실과 완전히 일치하진 않는다. 다만 ‘흥(興)하는 ..

슈퍼리치] 현대 창업주 생전 자택..큰 인물 나오고 자손대대 巨富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 현대를 한때 한국 최대 재벌로 키워낸 고 아산(峨山) 정주영 창업주는 현재 휴전선 너머 강원도 통천 태생이다. 하지만 생애 대부분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집에서 보냈다. 기업을 본격적으로 일군 것도 이 때다. 풍수전문가들은 정 회장의 집터가 ‘소가 누워서 음식을 먹는’ 와우형(臥牛形) 명당이라고 평한다. 소는 성질이 순한 동물로 한 집의 농사를 도맡아 지으며 누워서 음식을 먹는다. 이 터는 따라서 나라를 경영할 큰 인물을 낳고, 자손대대로 재산을 누릴 큰 부자가 태어날 땅이라고들 한다.그 뿐 아니다. 이 터는 북한산에서 서진과 남진을 거듭한 용맥(龍脈)의 영향으로 ‘생기를 응집한 곳’으로 알려졌다.그래서인지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 1961년 정 회장이 최초로 소유..

[슈퍼리치] 삼성 창업주 생가..龍의 맥 타고난 천하 명당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 인간에 그렇듯이, 기업에도 흥망성쇠가 있는 법. 그 예정된 운명을 논할때 혹자들이 자주 거론하는 것이 선산이다. 조상의 무덤 터가 후대 흥망을 좌우한다는, 어쩌면 현대에 맞지 않을 듯한 이 철학은 여전히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다. 맞고 틀리고 간에 인간이고 기업이고 선산에 유난히 신경을 쓰는 것은 사실이다.우리나라 주요그룹 창업주들의 선산은 어떨까.오늘의 삼성그룹을 일으킨 고(故) 이병철 창업주가 나고 자란 경남 의령 생가는 명당(?)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 중 하나다. 박시익의 ‘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 에 따르면 이병철 생가는 산에서 내려온 내청룡 끝부분에 자리 잡았다. 이 청룡은 집의 왼쪽 울타리와 비슷한 모양이라고 한다. 용의 맥을 타고난 땅이란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