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언덕에서 - 시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글 모음 > 시,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기도 - 시 김현승 (144) | 2024.11.07 |
---|---|
산사에서- 시 서현숙 (150) | 2024.11.04 |
가 을 - 시 김용택 (132) | 2024.10.14 |
당신이 보고 싶은 날은 - 시 윤보영 (155) | 2024.10.08 |
가을 노래 - 시 이해인 (131) | 2024.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