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호정 진용호
아내의 소녀 적 애칭이
코스모스래서
눈부신 가을을 머금은
청초한 모습이
너를 더 좋아하게 한다.
땡볕아래 숨어 지내다
가을의 전령되어 함께 온 너
가녀려서 애처로움 마저 들어
산들바람도 조심스레 스쳐만 가네
파란하늘
풍년가 농악 가락에
긴 목 하늘거리며 장단을 맞추네
두고 온 고향 그리워 길어진 목
진실이 담긴 단출 한 꽃송이
아직도 뒤척이며 잠들지 못한 고향 꿈
뽐내어도 좋다
이 가을
너로 인하여 맑은 미소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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