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시 오광수
저 길로 오실게야
분명 저 길로 오실게야
길 섶에 함초롬한
기다림 입니다.
보고픔으로
달빛을 하얗게 태우고
그리움은 하늘 가득
물빛이 되어도
바램을 이룰 수 만 있다면,
가냘픔엔 이슬 한 방울도
짐이 되는데,
밤새워 기다림도
부족하신지
찾아온 아침 햇살에
등 기대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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