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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시 오광수

청산(푸른 산) 2024. 9. 27. 00:25

 

 

코스모스 - 시  오광수

  저 길로 오실게야
  분명 저 길로 오실게야
  길 섶에 함초롬한 
  기다림 입니다.

  보고픔으로  
  달빛을 하얗게 태우고
  그리움은 하늘 가득 
  물빛이 되어도
  바램을 이룰 수 만 있다면,

  가냘픔엔 이슬  한 방울도
  짐이 되는데,
  밤새워 기다림도  
  부족하신지
  찾아온 아침 햇살에 
  등 기대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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