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생각의글

비가 오는 날이면

청산(푸른 산) 2016. 4. 4. 15:46
 
♣♡ 비가 오는 날이면♡♣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 빗물이 흐르는 창가엔 언제나
그리운 그 사람이 그려집니다 
빗물은 유리위를 흐르고
내 마음 위로도 주르륵 흘러 내립니다 
얼마를 더 씻어내야 얼룩진 흔적들이 
벗겨질지 모릅니다. 소리 없이 비만 흘러내립니다
비가 내리면 아무 생각 없이 빗길을 걷고 싶어집니다
빈 가슴 빈 가방 텅빈 우산 한켠
그래도 어디론가 나서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운명이 길을 가르고 하늘이 선 자리를 구분 
지어주었고 시간이 밤낮을 만들어 주었듯이
우리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지요
비오는 날이면 헛헛하고 공허한 내가슴에
그리움과 새아얀 미련으로 아직 뜨거운 내가슴에
빗물이 착 달라붙어 흰부라우스를 적시고
겉 가슴과 그속 내마음도 적셔갑니다
그런데 참 이상 합니다. 그리도 한참을 헤메었는데
난또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고즈녁한 카페에서 짙은 커피 향기따라 먼하늘에
음악이 흐르고 빈잔 안에 난 누군가를 그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우산을 같이 쓰고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 보내온 메일에서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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