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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사랑 / 김시천

청산(푸른 산) 2015. 2. 3. 07:56

사람의 사랑 / 김시천

누군들 한 번쯤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지 않았으랴
누군들 한 번쯤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리지 않았으랴 
목련 나무 아래서 뚝뚝 떨어지는 
꽃잎 속으로 몰래 눈물 지우지 않았으랴
그렇다 
사랑은 그렇게 피었다 지면서 
우리 가슴에 조용히 멍들고 
때로는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에 이르고 
때로는 무거운 멍에처럼 짊어지고 가는 것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서 
그 아름다운 사랑의 꿈을 
버리고 갈 수야 없쟎은가 
세월이 가고  상처가 아물면 
다시 또 꿈꾸지 않을 수 없잖은가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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