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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호' 이승엽 또 다른 시작.. 400호 2015년? 2016년?

청산(푸른 산) 2013. 6. 21. 05:15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이승엽의 352호 홈런. 이게 끝이 아니다.

삼성 이승엽이 한국프로야구 개인통산 352호 홈런을 쳤다. 이승엽은 20일 인천 SK전서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의 351호를 넘어 한국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홈런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제 이승엽의 홈런 하나, 하나는 그 자체로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다. 그렇다면 이승엽은 통산 몇 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까.

이승엽은 한국에선 352개의 홈런을 쳤다. 사실은 2004년 일본 지바롯데시절부터 2011년 오릭스까지 8년간 총 15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한일통산 511개의 홈런을 쳤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미 한국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KBO는 이 기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결국 이승엽이 실질적으로 노릴 수 있는 기록은 한국야구 통산 400홈런이다. 48개의 홈런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달성되긴 어려워 보인다. 이승엽은 지난해 21홈런에 그쳤다. 올 시즌엔 이날까지 7홈런에 그쳤다. 한국 컴백 이후 홈런 생산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금 페이스가 이어질 경우 올 시즌 이승엽의 홈런개수는 15개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이런 페이스가 내년에도 이어질 경우 400홈런은 2015년에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좀 더 페이스를 올려 20홈런을 쳐야 2015시즌 후반에 400홈런에 도전해볼 만하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리그 8시즌연속 20홈런을 때렸는데, 이 기록을 10년 연속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지 못할 경우 400홈런은 2016년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승엽도 어느덧 한국나이 38세다. 2015년엔 불혹이 된다. 양준혁도 불혹을 넘어 한국나이로 42세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이승엽도 지난해 한국컴백 이후 공공연하게 "선수생활을 최대한 오래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승엽은 매우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 지금 상황이라면 40세 현역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좀 더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400홈런 시기는 충분히 앞당길 수 있다.

한편, 이승엽의 400홈런을 때릴 경우 국내에선 당분간 그를 따라올 자가 없어 보인다. 현재 현역 최다홈런 2위는 박경완(SK)의 314개다. 3위는 송지만(넥센)의 310개, 4위는 김동주(두산)의 273개, 5위는 이호준(NC)의 251개다. 이들 중 이호준을 제외하곤 모두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신분인데다 기량이 떨어진 상황이라 이승엽의 기록을 추월할 가능성은 낮다. 현재 국내에서 거포로 평가를 받는 김태균(한화)은 아직 207개다. 이대호(오릭스)는 225개인데 현재 국내에 없다. 이들이 이승엽 기록 도전 가능성 여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엽.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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