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 - 신광진
나는 누구일까
왜 방황하며 자신을 확대할까
남들 앞에 서 있는 내 모습
내게 남은 것은 허세뿐이다
마음은 애타게 그리움을 노래하는데
오늘도 아픔을 술로 채우고 있다
내가 선택한 길은
흐르는 시간 속에 무너져 내렸다
나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소리를 지르는 것
불쌍한 마음을 내보이는 것이다
어둠의 길목에 들어선 나는
이젠 삶과 죽음의 길목에 서 있다
내 속에 너무나 커버린
감성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외로움이 밀려오면
그 감성 속에 빠져서 죽음을 느끼고 싶다
어디선가 나를 부른다
나를 보고 손짓하는 네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