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시,영상시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청산(푸른 산) 2013. 1. 9. 08:04
<
청산인★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김소월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을 나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苦樂)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怜悧)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스랴 제석산(帝釋山)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의 무덤에 풀이라도 태웠으면!

'▣글 모음 > 시,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반의 봄  (0) 2013.01.13
눈 오는 밤에  (0) 2013.01.12
내사람이여  (0) 2013.01.07
내 마음에 그려놓은 사람  (0) 2013.01.04
紅枾 [홍시]  (0) 201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