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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키우기, 이쁘게 크고 있는 수박을 모두 따버리는 이유

청산(푸른 산) 2012. 8. 6. 16:46

 

 

 

 

수박 키우기, 이쁘게 크고 있는 수박을 모두 따버리는 이유

 

20년전 남편 따라서 귀농을 하면서

제일 먼저 시작했던 농사가 바로 수박농사였답니다^^

그때만해도 이 동네에서 수박농사 하는분들이 없어서 남편 혼자서 고생도 많이했던~ㅎ

 

그러나 워낙에 꼼꼼한 남편은

그 시절에 벌써 깻묵이나 수박순을 이용한 천연액비를 만들어서 최고의 당도를 만들어냈고

가락시장에서 2년 연속 1등을 차지하기도 했던 수박농사~^^*

 

오늘은 수박 키우는 다양한 방법들이나 노하우에 대한것들이니

농사에 관심없는 분들은 대충 사진만 둘러보고 가셔도 됩니당...ㅎㅎ

 

 

 

 

 

 

 

 

▲ 요즘 하는일은 자고 일어나면 달리는 이 수박들을 따내는 일이랍니다~^^*

 

 

 

 

 

 

 

 

 

 

손톱만하던 열매가 자고 나면 이렇게 큰 수박으로 자라는 모습~!!

 

20년전 처음 수박농사를 시작했을때는 들에 나오면 이 녀석들 자라는 모습이 신기해서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는...ㅎㅎ

 

 

 

 

 

 

 

 

 

 

이쁘게 잘 자라고 있는 수박을 모두 따버려야만 하는 이유는~~

 

1. 앞쪽에 달리는 수박은 크기에 한계가 있고

2. 모양도 이쁘지 않고 찌그러지며

3. 당도 역시 떨어지고

4. 껍질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아깝다고 생각말고 15마디 안쪽에 달리는 수박은 모두 따버려야 한답니다..ㅎㅎ

 

최소한 15마디 이상 22마디 안에 달려야

가장 당도좋고, 크고, 껍질 얇은 수박을 얻을수가 있거든요~^^*

 

 

 

 

 

 

 

 

 

 

왼쪽이 숫꽃이고 오른쪽이 암꽃~!!

 

숫꽃은 줄기가 가늘고 꽃술에 화분이 있는데

암꽃은 꽃대가 굵고 꽃술에는 화분이 없어서 벌들이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수정을 시켜주고 있습니다.ㅎ

 

예전에는 비닐하우스 속에서 이 열매들 하나하나 모두 손으로 수정을 시켜주었는데...

요즘은 비닐하우스 속에도 벌통을 넣어서 편하게 한다네요~^^*

 

 

 

 

 

 

 

 

 

 

마디마다 열매가 계속해서 달리는 수박~!!

 

수정이 되었는지 구별하는 방법

 

수박 열매가 달려있는 암꽃이 수정이 되면

꽃잎이 다물어 지면서 바닥으로 가라앉는다는~^^

 

이렇게 수정이 된 열매는 40일~45일 정도면 크고 달콤한 수박으로 자란답니다^^*

 

텃밭에 수박을 심어보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셔유~~~ㅎㅎ

 

 

 

 

 

 

 

 

 

지난 주말 어느새 두둑 끝까지 자라있는 수박순을 정리하고 있는 아줌니들~

 

이 수박 순치는 일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고

기술이 있는분들만 할 수 있어서 인건비도 만냥이나 더 비싸답니다^^*

 

 

 

 

 

 

 

 

 

지금 두둑 끝까지 자라있는 수박순은 12~13마디 정도 된답니다.

 

그런데 수박은 최소한 15마디 이상 22마디 안에 달리는것이 가장 이쁘고 당도가 좋기때문에

▲ 수박 넝쿨을 앞으로 당겨서 공간을 확보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루에도 한뼘씩 쑥쑥 자라고 있는 수박 넝쿨~!!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한다는데~

수박은 비가 오지 않아야 잘 되는 작물이고

인삼은 물이 없어서 며칠동안 물을 퍼다가 뿌려주고 있으니..ㅎ

 

예전에 짚신 장사 하는 아들과 우산 파는 아들을 둔 엄마 이야기처럼

이 아낙네가 요즘 수박과 인삼을 바라보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루에도 마음이 수십번 왔다갔다 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유~~~

 

오늘은 수. 요. 일. ㅎㅎ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와서 인사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