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종교방 81

직지심경 85

직지심경 85 /남양혜충 국사 9 /선악을 생각하지 말라 忠國師가 因僧이 問호대 作麽生相應去하야 師云 善惡不思하면 自見佛性이니라 又佛與衆生을 一時放下하면 當處解脫이니라 혜충국사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떻게 하여야 상응할 수 있습니까?” “선과 악을 생각하지 않으면 저절로 불성을 보느니라. 또한 부처와 중생을 일시에 내려놓으면 그 자리가 곧 해탈이니라.” 해설 ; 어떤 스님이 물은 “어떻게 하여야 상응할 수 있습니까?”라는 말은 “진정한 깨달음의 경지와 상응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참다운 진리에 상응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깨달음의 경지란 것도 결국은 참다운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것을 “불성을 본다.”라고 하고, 또는 “해탈”이라고 한다. 혜충국사의 대답..

법정 스님의 유언

법정 스님의 유언 죽게 되면 말없이 죽을 것이지 무슨 구구한 이유가 따를 것인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지레 죽는 사람이라면 의견서(유서)라도 첨부되어야겠지만, 제 명대로 살 만치 살다가 가는 사람에겐 그 변명이 소용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말이란 늘 오해를 동반하게 마련이므로, 유서에도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 그런데 죽음은 어느 때 나를 찾아올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 많은 교통사고와 가스 중독과 그리고 원한의 눈길이 전생의 갚음으로 나를 쏠는지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죽음 쪽에서 보면 한 걸음 한 걸음 죽어 오고 있다는 것임을 상기할 때, 사는 일은 곧 죽는 일이며, 생과 사는 결코 절연된 것이 아니다. 죽음이 언제 어디서 나를 부를지라도 "네" 하고 선뜻 털고 일어..

* 지리산의 하늘정원

여행을 다니다 보면 뜻밖의 횡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서암정사가 그러했다. 이 날 일정은 벽송사와 금대암을 둘러 보고 지안재를 넘는 코스였다. 입구 주차장에 잠시 내렸다. 가게에 들러 주인한테 벽송사 가는 길을 물으니 "벽송사요. 별로 볼 게 없을건데.... 차라리 서암정사로 가세요" 이렇게 대답하는 게 아닌가? 순간 당혹스러웠다. 역사성이나 문화재적인 가치를 보면 서암정사는 나에게 낯선 사찰이었으니까. 인터넷에서 본 몇몇 사진들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주인장 말을 뒤로 하고 무작정 벽송사로 향했다. 내려 오는 길에 계속 가게 주인 말이 신경쓰였다. '시간도 빠듯한데....그래 속는 셈 치고 한 번 가보자'. 암자의 초입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아, 절이 아니라 산 속의 예쁜 정원같구나'. 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적의 다라니, 황혜음(Imee Ooi)의 불정존승다라니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적의 다라니, 황혜음(Imee Ooi)의 불정존승다라니 부처님의 정수리로부터 출현하는 둥근 광휘를 가장 존귀한 숭배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 불정존승다라니는 를 지니면 수명이 길어지고 병과 재난이 없어져 몸과 마음이 안락하게 되는 힘을 지닌 기적의 다라니로 알려 지고 있다. 그래서 영문으로 번역 된 제목을 보면 ‘The Prayer of Greater Miracles’로 변역 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 산스크리트 성가란 의미의 ‘The Mantra of Sanskrit’로도 알려져 있다. 이 불정존승다라니를 황혜음(黃慧音, Imee Ooi) 창으로 들어 보면 매우 경쾌함을 알 수 있다. 마치 행진곡풍의 노래를 듣고 있다 보면 마음도 저절로 밝고 환해짐을 느낀다. 불정존승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