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노후방 305

저녁노을 앞에 선 인생 편지

♣♡ 저녁노을 앞에 선 인생 편지 ♡♣ 삶이 대단하고 인생이 길 것 같아도 결코 대단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랍니다. 내가 팔팔하던 그 시절에는 시간도 더디게 가고 세월도 한없이 느리게만 가더니 인생의 반환점 돌고 나니 다가오고 사라지는 그시간과 세월이 너무 빨라 마치 인생의 급행 열차를 타는듯했지요 올라 갈 때는 끝없이 먼 길 내려 올 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이자 삶의 달력이랍니다. 아둥바등 한눈팔지 않고 죽도록 일만하고 멋지게 쓰고, 품나게 쓰고 당당하게 한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그런 세대들이 지금 우리의 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위로는 엄한 부모님 공경하고 아래로는 오로지 자식에게 올인하고그것도 모자라 자식에 그 자식까지 가슴에 안고 어깨위에 메달..

즐거운 노부부

♣♡ 즐거운 노부부 ♡♣ 인생100세 시대다.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 준 선물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끔직한 비극이 될 수 있다. 운좋게 60세에 퇴직한다 해도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적당한 경제력과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긴세월이 신산의 고통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돈과 건강을 가졌다고 마냥 행복한 것도 아니다. 부와 지위가 정점에 있던 사람들 조차 스스로 몰락하는 일을 우리는 최근 몇년 사이에도 적지 않게 보아 왔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하는 인생이 없다면 누구든 고독의 만년을 보낼 각오를 해야 한다. 우테크의 시대다. 재테크에 쏟는 시간과 노력의 몇 분의 일 만이라도 세상 끝까지 함께할 친구들을 만들고,확장하고,엮고, 관리하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할 때다. 우리는 지금껏 ..

아름다운 황혼이고 싶습니다

♣♡ 아름다운 황혼이고 싶습니다 ♡♣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든다면 그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타들어 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고 아름답게 회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의 이별의 노래를 부르고도 싶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저도 향기롭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진정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온갖 돌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삶의 빠듯한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그 어떤 삶의 고행도 기쁨으로 맞이하고 ..

인생의 배낭은 가볍게

♣♡ 인생의 배낭은 가볍게 ♡♣ 흔히 노년 (老年)을 상실 세대라 한다 상실 당하기 전에 버릴 것은 스스로 버려라 그래서 우리인생의 배낭은 가볍게 하자 과거에 내가 무슨 무슨자리에 있었는데 그 때 그 사람은 내 부하였는데 과거에 묶여있으면 현실에 적응력이 떨어진다 인생의 종착역엔 1등실, 2 등실이 따로 없다 60대는 직업의 평준화 70대는 건강의 평준화 80대는 생명의 평준화라 하지 않았는가? 잘나고 못나고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을 삶의 끝이요 생의 종착이다, 품 안에서 벗어나고, 조직에서 벗어나고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고, 미움도 짐도 벗어 버리고 원망의 괴로움은 끊어버려 배낭을 가볍게 하여 불필요하고 과도한 탐욕이나 욕심을 버리자 자유선언의 포즈,마음을 비운 해탈의 포즈 평심서기(平心舒氣)의 포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