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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뒷談]인사동 선술집 ‘육미집’ 화재 이후

[동아일보] "17일 오후 8시 26분경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3층짜리 목조건물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불길이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음식점 등 건물 6개동, 점포 23개(종로소방서 추산)가 불에 탔다."(본보 2월 18일자 기사 중) 한 누리꾼은 육미집 화재 소식에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자리에 앉으면 뜨끈한 어묵 국물부터 내어주던 그곳. 30년간 한자리를 지키며 인근 직장인과 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술집 '육미집'이 불탔다. 꼬치를 굽는 매콤한 연기 속에서도 직장 상사를 안주 삼아 밤늦도록 동료와 술잔을 기울이며 고단한 하루를 달래던 곳, 밤새 통음을 한 뒤 다음 날 점심 쓰린 속을 붙잡고 해장을 하러 가던 그곳은 이제 없다.' 2월 18일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