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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는 길에는까치.김정선 너에게 가는 길에는 슬픈 들국화의 향기가 있다 바람부는 그 강 언덕 어느 쓸쓸한 찻집을 돌아나오면 햇빛 잘 들지 않는 동굴 어귀에서 슬픈 병색으로 누워버린 꽃 잊혀져가는 것에도 미련은 남는 것인데 낙엽 흩날리는 날씨보다 더 독하게 끝내 닫힌 마음 열지 못하고 그리움 핑계 삼아 붙잡지 못했던 너 해거름 녘이면 너에게로 돌아가고픈 데 멀어서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 동굴 어귀에 이별보다 서러운 지는 들국화가 있기 때문이다
늘 누구에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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