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Ⅰ. 진단학의 개요 1. 진단학의 개념 2. 진단학의 범위와 원칙 3. 진단학의 주요 내용 4. 진단학 학습 방법 및 학습자에 대한 요구 Ⅱ장부(경락) 관계에 대한 이해 1. 시간의 흐름과 장부 2. 장부(경락)의 상관관계 3. 기(氣)혈(血)진액(津液)과 장부 관계 4. 부분에 대한 경락적 이해 5. 색체표와 진단 기준에 대한 이해 6. 6기론을 중심으로 한 정황의 이해 Ⅲ 진단의 실제 1. 진단 요령 2. 진단의 실제와 절차 3. 진단 예시 Ⅳ사진(四診) 1.절진(切診) 1)안진(按診) 2)맥진(脈診) 2.망진(望診) 1)설진(舌診) 2)두면(頭面) 3)안진(眼診) 4)신체(身體) 3.문진(問診) 4.문진(聞診) Ⅴ 참고 1)유모원락극혈표, 하합혈, 8회혈 2)원락극혈도 3)설진도 4)안진도 5)배진도 6)흉복진도 7)기경팔맥진도
Ⅰ. 진단학의 개요 1. 진단학의 개념 진단학은 정체관념(整體觀念)으로부터 출발하여 변증이론(辨證理論)과 변증방법(辨證方法)에 대해 이야기하고 병증(病證)을 식별하는 것으로, 병정(病情-병적 정황)을 유추하고 판단하여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근거를 제공하는 학문이고 임상의 기초이다. ※인체는 하나의 유기적인 전체로서 국부의 병변(病變)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며 내장의 병변(病變)은 체표에 반영된다. 2. 진단학의 범위와 원칙 질병 진단에 대해 연구하고 증후를 변별하는 학과이다 1)내외을 살필 때는 정체관념의 원칙에 충실해야 함 2)증상(證狀)을 살피고 분별하여 원인을 구한다는 원칙을 굳게 지킴 ※침구의학에의 병은 내인, 외인으로 분류하며 내인이든 외인이든 5장6부의 이상 이외의 병은 없다. 예를 들면 감기, 당뇨, 고혈압, 피로 등등은 증상이고, 감기, 당뇨, 고혈압, 피로 등등의 근본 원인은 병이다. (예:간음허, 신양허) 3)반드시 사진(四診) 모두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변증(辨證)하여야 함 3. 진단학의 주요내용 1)사진(四診) - 절진(切診),망진(望診), 문진(問診), , 문진(聞診), 2)팔강(八綱) -음(陰),양(陽),표(表),리(裏),한(寒),열(熱),허(虛),실(實) 3)변증(辨證) -병인변증, 팔강변증, 기혈진액변증, 장부변증, 경락변증, 6경변증, 위기영혈변증,삼초변증... 4. 진단학 학습 방법 및 학습자에 대한 요구 1)이론과 실제를 결합하는 방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견지(堅持)하여야 한다 2)부단히 임상에 적용하여 이론을 몸에 익혀야 한다 3)전통적인 방법을 수집, 정리, 연구하여야 한다 4)현대 과학적 지식을 결합하여 적용하여 본다 Ⅱ장부(경락) 관계에 대한 이해 1. 시간의 흐름과 장부 1)사계절과 장부
2)시간과 장부
2. 장부(경락)의 상관관계 1)경락 흐름(전면 : 태음, 양명. 후면 : 소음, 태양. 측면 : 궐음, 소양)
2)리(裏)중(中)표(表)의 경락 흐름
3)상극상생도 ①상생(相生) ②상극(相剋) 木 木
水 火 水 火
金 土 金 土 ※병증이 두 장부 이상 나타날 때 장부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여 병증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 하다. 3. 기(氣)혈(血)진액(津液)과 장부 관계 1)기(氣)의 생성과 흐름에 관계된 장부 기(氣)는 비위(脾胃)가 운화한 수곡의 기와 폐(肺)가 흡입한 청기(淸氣)가 선천의 신기(腎氣)와 결합하여 생성된다. 수곡의 기란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여 얻은 영양물질이며 청기(淸氣)란 공기이며 폐의 가스교환에 의해서 혈중(血中)에 들어간다. 수곡의 기와 청기를 합하여 후천의 기라고 한다. 선천의 기는 성장 발육하는 생명에너지에 해당하며 생명체에 본래 갖추어져 있던 것이다. 이와 같은 기는 비(脾)?폐(肺)?신(腎)과 관계 깊은 데 특히 음식물과 관련 있는 비(脾)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기(氣)는 심(心)의 추동과 폐(肺)의 선발(宣發)?숙강(肅降)에 의해서 전신에 운행하여 각 곳에 산포(散布)되고 간(肝)의 소설(疎泄)기능에 의해서 조절 받고 신(腎)에 의해서 전반적인 조정을 받는다. ※신장⇒⇒⇒ 위?대장?소장 → 비장 → 폐 → 기(氣) → 전신 ↑ ↑ 심장(心臟) 간장(肝臟) 2)혈(血)의 생성과 흐름에 관계된 장부 혈(血)이란 혈액이 갖는 유양(濡養)작용(영양(營養)+자윤(滋潤))과 물질적 기초를 말한다. 혈액순환의 뜻으로 사용 될 때도 있다. 혈(血)이란 비위(脾胃)의 운화에 의해서 얻어진 영양물이 폐(肺)에서 흡입한 청기와 맥관 내에서 합하여 영양의 작용을 받아서 생성된다. 즉 소화?흡수된 영양물이 혈관 내에서 산소와 결합하여 생기는 것이다. 혈은 심(心)의 추동에 의해서 순환하며 간(肝)에 의해서 유량(流量)의 조절을 받으며 비(脾)의 통섭에 의해서 맥관을 벗어나지 않고 전신에 끊임없이 퍼져나간다. 이것을 심은 혈맥을 주관하고 간은 혈을 저장하며, 비장은 통혈한다고 한다. 혈의 기능 중에는 사유활동 등의 신피질 기능과 심장(心臟)과 관련된 순환계 기능과 운동계?시각계 및 대뇌변연계와 간뇌등의 정서계에 관련된 기능이 있는데 심장관 관련된 것을 심혈, 정서와 관련된 것을 간혈이라고 부른다. ※신장⇒⇒⇒ 위?대장?소장 → 비장 → 폐 → 심장 → 맥관 → 전신 ↑ 영기 및 생혈 간장(肝臟) 비장 → 폐 →영기→심장→맥→포(명문)→정(精)→신장→골수→골→뇌 간 → 3)진액(津液)의 생성과 흐름에 관계된 장부 진액이란 음식물에서 운화된 영양물질의 체액부분이다. 진액은 비(脾)에 의해서 흡수되어 수송되며 폐의 선발(宣發)숙강(肅降)에 의해서 전신에 산포(散布)되며 방광에 저장되어 배출된다. 또 이과정 전반은 신에 의해서 추진되며 간에 의해서 조절을 받는다. 소장은 필요한 수분을 흡수하며 불필요한 조박(糟粕)을 하부로 보내는 ‘비별청탁(泌別淸濁)’기능이 있으며 대장은 조박(糟粕)을 분변으로 배설함과 동시에 잔여의 수분을 흡수함으로 역시 진액의 대사에 관여하고 있다. 이 진액의 조절과정 전반을 ‘삼초기화(三焦氣化)’라 한다.. 이와 같이 진액대사에 많은 장부가 관여하고 있으나 주가 되는 것은 폐(肺)?비(脾)?신(腎)이다. 입(저작) +침(신장진액) → 뇌 → 식도(단중) → 위 → 위기 → 피부 → 비장 → 심장(영기) → 전신으로 → 폐 → 위기 → 피부 → 심장(영기) → 전신으로 → 신장 → 소장으로 소장 → 비장으로 → 간 → 심장(영기) → 전신으로 → 방광 → 위기 → 피부 → 소변 → 대장으로 대장 → 비장으로 → 간으로 → 위기 → 피부 → 방광 → 위기 → 피부 → 소변 담 : 오장육부 전신청소 관리 4. 부분에 대한 경락적 이해
지금까지는 인체를 경혈?경락이라는 선으로 이해왔다. 그러나 진단에서는 인체를 경혈이라는 점이나 경락의 선이라는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질병,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로 이해해야 질병?병증을 바르게 진단할 수 있다. 장부와 신체를 관장하는 경락에는 구역성이 있기 때문에 경락이 흐르는 구역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의 핵심이 된다. 경락은 선이라기보다는 부분이고 구역의 지배관계를 표시하는 하나의 체계이다. 진단의 핵심이론인 정체이론의 입장에서 보면 부분의 문제는 전체의 문제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분에 대한 이해는 곧 전체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다. 부분과 전체는 경락관계를 통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침구의학의 가장 큰 특징은 경락이론에 있다. 그러므로 병증이 있는 부분을 이해할 때 다음을 지켜야 한다. 첫째 병증이 발생하고 있는 부분을 관장하는 경락을 알 것, 둘째 경락의 다른 반응처를 찾아 병증이 그 경락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것, 셋째 경락과 관련된 장부를 알 것 넷째 장부관계를 통해 병증, 여타의 병증, 전병 과정 등을 고려할 것 그리고나서 치료를 한다. 몸 전체의 불균형 상태는 부분의 문제이자 몸 전체의 문제인데 이를 치료하면 자연히 부분의 증상 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도 찾아지고 다른 병증도 사라지고 또한다른 질환도 예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윗잇몸이 부어 동통이 심할 경우 윗잇몸을 지나는 경락이 무엇인지, 윗잇몸에 영향을 미치는 경락이 무엇인지를 알면 전체과 부분의 문제를 함께 알 수 있다. 그리고 곧바로 치료도 할 수 있다. (위와 대장의 문제이다. ) 엄지와 검지에 병적 증상이 생겼을 경우 엄지와 검지를 지나는 경락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엄지와 검지의 병적 증상을 제거하는 방법 뿐 아니라 엄지와 검지에 영향을 미치는 전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대장과 폐의 문제이다.) 1)진단을 위한 삼 요소 1. 병증이 발생한 부위 2. 병증 발생 부위를 관장하는 경락 3. 경락과 관련된 장부..... 이 삼 요소만 알면 몸의 전체적 균형과 불균형, 부분과 전체, 여타의 여러 증상들을 손쉽게 알 수 있다. 병증이 생긴 부분의 경락 흐름이 전체와 유기적인 관련을 갖고 있다. 부분과 경락과 전체를 알면 이를 진단과 치료에 바로 이용할 수가 있다. 이러한 경락의 특징으로 인하여 ‘진단 즉 치료’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몸 전체의 문제와 부분의 문제를 함께 보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경락적 이해가 있어야만 즉각적 진단, 즉각적 치료가 가능하다. 1) 발병부위와 관계된 경락 확인법 경락을 표(標)와 본(本)으로 구분하여 발병부위가 표(標)면 본(本)을 검사하고 발병부위가 본(本)이면 표(標) 부위를 검사한다. 표(標)는 음과 양이 모이는 몸과 머리이고 본(本)은 음양이 만나는 사지말단 부위이다. 검사시에는 반드시 경혈 부위에 압통(壓痛), 경결(硬結), 함하(陷下) 등이 촉진(觸診)되는 지 살펴본다 촉진(觸診)되는 부분이 진단처이자 치료점이다. 각 경락의 유?모?원?락?극?하합혈을 진단에 활용한다. 3)부분에 대한 경락?장부관계 예시 頭(머리)-독맥, 방광경, 담경, 위경 ?(이마)-독맥,간경(담),방광경, 측부에는 위, 삼초 目(눈)-간(白-폐, 瞳-신, 대?소자-심, 상?하포-위, 흑청-간, 흑백-비장, 내자-방광?대장, 외자-담경?소장) 面(얼굴)-심장, 대장, 위장 耳(귀)--신, 소장, 삼초, 담 鼻(코)-폐, 독맥 口(입)-비장 齒(이)-신장(상잇몸-위, 하잇몸-대장) 上顎(윗턱)-위 舌(혀)-심장, 신장, 비경 喉?(인후, 목구멍)-위, 신, 심경 胸(가슴)-상초, 폐, 심, 심포, 임맥 腹(배)-중초 간, 비, 신경, 임맥 小腹(아랫배)-하초, 간, 신 脅(옆구리)- 간, 담경 背(등)-방광, 독맥 腰(허리)-신장, 간장, 대장, 소장 四肢(팔다리)-비위 肌肉(살)-비장 皮毛(피부와 털)-폐 肩(어깨)-소장, 대장, 삼초 九竅(모든 구멍)-심장 音響(소리)-폐 5. 색체표(色體表)와 진단 기준에 대한 이해
※색체표는 사진(四診)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경험을 정리한 것이다. 주요 병증의 원인을 장부와 경락에 적용하여 병증의 원인을 파악하는 기준이 된다. 주소(主訴)를 듣고 주소와 관련되는 여러 항목을 살펴 병증의 원인을 찾아낸다. 찾아낸 후에 경락진단을 결합하여 보다 명확한 진단이 되도록 한다. ※자신과 가족을 대상으로 병력, 병증의 원인을 파악해 보고, 자신에 맞는 진단표를 작성해 본다. Ⅲ. 진단의 실제 1. 진단의 요령 ①主訴를 잘 듣고(발병시간, 발병정황, 발병 부위, 병의 양상, 환자의 행동과 색태 등) ②의문점을 묻고 (병력, 자각 증상 등을 묻고, 증상과 관련된 진단점을 검사) ③환자에 대해 얻은 정보를 잘 정리하고 ④정보를 음양오행, 경락이론, 색체표, 장부론, 기혈진액이론 등에 비추어 다시 살펴보고 ⑤얻은 정보가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하여(사진 철저 검사) ⑥병증을 판단한다. 2. 진단 절차 및 실제 주소(主訴)를 듣고 발병 부위와 병증을 파악한다. 그런 후에 1)시간을 묻는다. 매일 반복적으로 몸이 좋지 않은 시간이나 어떤 특수한 병증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시간을 알아본다.→시간을 통해 어떤 장부의 문제인지 생각한다.. 2)발병 정황을 묻는다.→그 상황이 풍한서습조열 중 어떤 상황인지 생각한다. 풍한서습조열로 6기를 파악한다. 바람을 많이 쏘였는지. 차가운데 있었는지, 화가 났는지, 식사는 했는지 등등 을 통해 태음인지 양명인지 신장인지, 간장인지 등등을 고려한다. 3)병의 양상과 병력을 확인한다.→발병하면 주로 어떤 양상이 생기는지, 이전의 병력(수술, 상 처, 사고, 집안 대사(정신적인 충격), 식구들과의 관계, 식습관, 기호 등등을 확인한다. 4)4과를 묻는다. 과로, 과색, 과음, 과식을 묻는다.→과로 : (열) 간, 심장, (피로) 간 신장 과음 : 간, 신장, 비장 과색 : 신장 심장 간, 과식 : 비장, 간, 심장 5)색체표의 예시를 떠올리고 망진, 문진, 문진, 안진 등을 통해 의심나는 점들을 확인한다. 그 리고나서 어느 장부와 가장 연관이 많은지 자료를 모은다. 망진, 문진, 문진, 절진을 통하여 가장 주요한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확인한다 6)발병 부위를 지나는 경락을 생각한다→예) 이명 : 삼초경, 담경, 소장경 발병 부위와 관련되는 경락의 원혈, 낙혈, 하합혈, 극혈, 배유혈, 모혈을 안진하여 발병과 관련 된 경락을 확인한다. 1)부터 6)까지를 종합하여 병증의 주요 원인이 어느 경락, 어느 장부인지를 판단하여 치료할 경락을 정하고 경혈을 선택한다. 간-간유 비유 기문 중완 양문 일월 태충 태계 등 심-심유 거궐 소장유 관원 기해 신문 완골 등 비-비유 신유 중완 족삼리 곡지 등 폐-폐유 신유 중완 족삼리 태연 합곡 등 신-신유 지실 삼초유 황유 태계 음릉천 등 3. 병증 결정 방법 1)주소(主訴)를 바탕으로 어떤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 가를 확인한다. ※한 경락의 문제일 경우도 있으나 두 세 경락의 문제 일 수도 있다. 2) 병증에 대한 이해 즉 기왕병증과 현재병증의 관계, 병증의 완급의 문제, 병증의 한열허실표리음양의 문제, 체질 등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3)병증이 소속된 장부경락을 세밀하게 파악하여야 한다.(절진, 문진 등을 활용한다) 4)주증(主症)을 결정한다. 주증(主症)의 결정은 2)를 고려한다. 5)주증(主症) 결정후 치료 치료원칙 결정 4.진단 예시 예) 20대 후반 여성,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환자 : 두통을 호소하며 앞머리에 손을 대고 있다. 의사 : 앞머리가 아픈 가요? 언제부터 아프지요? 아프기 시작한 시간이 언제입니까? 환자 : 앞쪽이 아침부터 아픕니다 의사 : 아침은 드셨나요? 환자 : 아침을 못 먹었습니다. 의사 : 자주 아침을 못 드십니까? 두통은 자주 있습니까? 환자 : 예 아침은 못 먹었습니다. 가끔 아침에 두통이 오면 하루 종일 아프다가 점심때쯤 지나면 안 아픈 경우도 많습니다. ⇒통증 부위는 이마, 아침에 두통이 시작되었으므로 양명(대장, 위) 이상 가능성 높음 식사를 하지 않았으므로 위, 대장에 부담을 주었을 가능성 매우 높음 →확인 진단 : 지양, 위유, 대장유, 비유 등의 배유혈과 중완, 천추 등을 확인하거나 대장경의 합곡, 위경의 내정-함곡 부위를 눌러본다. 위경에 압통 반응. 위경의 문제임 (어떤 경우에 통증이 더 심해집니까? 어느 부위가 아픕니까? 통증은 꾸꾸 쑤십니까? 골이 따로 노는 것 같습니까? 구토증상은 있나요? 코가 막힌다든지 하는, 두통과 함께 오는 증상이 없나요? 등을 더물어 볼 수 있다) 예시) 30대 초반, 치통을 호소하는 경우 환자 : 사랑니 때문인지 위 잇몸이 부어서 아픕니다. 의사 : 식사 한 후에 아픈 것은 아닙니까? 환자 : 아닙니다. ⇒통증 부위는 위 잇몸이므로 위경 이상 →확인 진단 : 위경의 내정부터 함곡 부위를 눌러 본다 통증이 있다. 위경 이상임 (위(胃)의 이상인지 확인하는 질문을 더 던져볼 수 있다) 예시)40대 초반, 10년간 생리를 못한 사람이 폐경에 대해서 묻는다. 환자는 마르고 왜소한 체형이고 피부는 흰편이며(화장을 해서 더 이상은 잘 모름) 총기가 있어보임 환자 : 제가 10년간이나 생리를 못했는 데 나을 수 있습니까? 의사 : 예 나을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받아 보았습니까? 환자 : 아랫 배 중극과 수도, 삼음교, 신유에 뜸을 했는데도 차도가 없습니다. 의사 : 변은 좀 묽은 편 아닙니까? 환자 : 예 설사도 가끔 합니다. 그럼 검사를 해 봅시다. ⇒마른 체형이므로 위?대장?소장에서 영양 흡수를 못하는 가능성과 비장이 약할 가능성, 피부가 흰 편이므로 폐와 신장이 약할 가능성이 있다. 중극과 수도, 신유를 치료해 보았으므로 신장과 폐의 문제는 아니므로 위, 대장, 소장, 비장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변이 묽은 편이라고 했으므로 더욱 확실하다. →상거허, 하거허 등의 거허 부위 압진, 하거허 부위에 통증이 심함, 비경 압통 미약, 수완골과 심경 검사를 해봄, 역시 통증이 나타남 소장 문제로 폐경이 됨
예시)17세, 왼쪽 안면통증을 호소함 의사 : 언제부터 얼굴에 통증을 느꼈습니까? 환자 : 오늘 새벽부터 그랬는데요 의사 : 어제 무슨 일을 했나요? 찬바람을 맞았다든지, 밖에서 놀았다든지... 환자 : 어제 사생대회에 참가했는데 하루 종일 춥고 바람도 불고 그랬어요? 의사 : 귀 뒤쪽으로 아프지 않았나요? 환자 : 어제는 몰랐는데 지금은 조금 아파요 ⇒얼굴 반쪽에 통증이 있으면 안면신경통의 하나로 풍의 일종이다. 풍이므로 찬바람을 많이 맞은 경우가 많다. 특히 급성인 경우에. 바람을 많이 맞아서 온 것이다. 더구나 풍은 간담과 관계 깊다. 안면 측방에는 담경이 흐른다. →담경의 구허, 간경의 태충을 압진해 본다. 기문, 간유, 담유 등을 압진한다. 통증이 나타남. 간담경의 이상임 5.진단 및 카드 작성 신 체 관 리 점 검 카 드
변 증 시 치 ( - )
Ⅳ 사진(四診) 네 가지 진찰 방법으로 만져보기(切診), 살펴보기(望診), 듣고 맡아보기(聞診), 물어보기(問診)이다. 인체는 하나의 유기적인 정체(整體)이므로 국소(局所)의 병리 변화가 온몸에 영향을 주며 내장(內臟)의 병리 변화가 오관(五官), 사지(四肢), 체표(體表)에 나타난다. 부분은 전체를, 전체는 부분을 반영한다. 부분을 통해 전체의 문제를, 체표를 통해 내부 장부의 문제를 파악한다. 사진(四診)은 질병의 병인(病因)과 병리(病理)를 헤아려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근본이다. 1.절진(切診) 절진(切診)은 크게 체표의 특정 부위를 만져보고 눌러보아 경결이나 함하, 통증여부, 한열 등을 찾아 병의 원인을 진단하는 안진(按診)과 맥박이 뛰는 것을 통하여 내부의 병리 변화를 파악하는 맥진이 있다. 1)안진(按診) 침구의학의 가장 특징적인 진단법의 하나이다. (1)배유, 추체 진단 인체의 배부(背部)는 독맥과 방광경의 유혈이 지나지만 신경, 해부생리적인 입장에서 보면 몸 전체와 관련되어 있음을 누구나 아는 일이다. 더구나 추체의 변화를 살피는 일은 몸 전체의 균형 상태를 파악하는 일이기도 하다. 특정 부위의 병리변화는 그 부위와 관련되는 장부를 압박하여 장부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반대로 장부의 병리적인 문제가 척추에 긴장을 가져와 끝내는 척추의 변형을 가져오게 된다. 추체 전체는 각 관절로 구성되어 있다. 경항부와 흉추가 만나는 부위 즉 견갑골 상단 추체 부위는 폐, 견갑골 중하단 부위는 심장, 흉추의 융기부위(7.8.9.10흉추)는 간담(운동). 흉추 하단 부위(흉추10,11,12,요추 1)는 비위(소화흡수), 요추 부위는 신장(비뇨). 선골 상단 부위는 소장, 생식기가 있는 곳으로 이 부위의 추체나 색태의 변화, 압통, 경결, 함하 등은 관련 기관의 이상과 연관되어 있다. ※요추의 문제는 견갑, 경추의 문제와 관련된다. 요추는 하지, 경추는 상지, 흉추는 운동성과 관련 깊다. ※방광경을 긁어 주거나 비벼주면 특정 부분이 붉게 변화를 일으킨다. 붉은 반응을 보이는 부분은 관련 장부에 문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 부위의 명칭을 아는 것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2)경락 진단 경락진단은 1)병증이 있는 부위를 지나는 경락을 진단하고 2)병증이 나타나는 경락과 관계된 다른 경락을 진단한다. 진단 부위는 원혈(原穴)과 락혈(絡穴)과 하합혈(下合穴)과 극혈(?穴)이다. 진단 부위의 혈을 누를 때 압통이나 경결, 하함 등이 있는 지 검사한다. 경락진단에 쓰이는 혈은 사지말단에 있으므로 진단이 편리하다. (3)복부진단 흉복부 진단은 모혈(募穴)을 중심으로 진단한다. 모(募)는 병의 사기(邪氣)가 모인다는 의미이므로 압통이 나타나는 모혈의 장부에 병사가 침입해 있는 것이다. 모혈이 지나는 부위의 피부를 살펴보면 함하(陷下)되거나 부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살펴보아야 한다. 명치하단 부위는 심장, 명치와 배꼽의 중간 부위는 위, 늑골아래 부위(계륵부)는 간. 배꼽 좌우는 신장, 대장, 비장. 배꼽 아래는 자궁, 소장. 배꼽 아래쪽 좌우 부위는 난소. 치골 부위는 자궁 방광. 가슴 상단 어깨 쪽 부위는 폐, 유두 중간 부위는 심포 등을 살필 때 사용한다. 유혈은 주로 음장부에, 모혈은 주로 양장부의 병을 관찰하거나 치료할 때 많이 쓰인다. (4) 팔맥 복진 독맥의 이상은 하복부 정중선 기해혈과 음교혈 부위. 12늑골과 장골능 사이의 부위는 양교맥. 복부의 늑골 하연(양측 계륵부)은 양유맥. 서혜부 상단은 대맥. 관원 석문부위는 임맥. 천추혈 부위 심부의 경결은 음교맥. 대횡혈과 심와부는 음유맥. 황유혈은 충맥. 천추혈 부위 천부의 반응은 대장. 우하복부 맹장부위는 위 (5)안진(按診)에 의한 팔강 구분 *음양(陰陽) -팔다리가 차면 양이 허하고 음이 성하며, 팔다리가 뜨거우면 음이 허하고 양이 성한 것이다. -팔다리의 한열로 양기의 상태를 안다. 양허증인데 팔다리가 아직 따뜻하면 양기가 남아 있는 것이므로 병이 나을 수 있으나, 팔다리가 차면 병이 중해 예후가 좋지 않다. -피부가 건조하면 땀이 나지 않는 것이고, 마르고 야위면 진액이 부족한 것이며, 습윤하면 땀이 난 것이고, 피부가 깔깔하면 음이 손상되었거나 혈이 손상된 것이다. -종창(腫脹)은 힘주어 눌러 수종(水腫)(음)과 기종(氣腫)(양)을 구별한다. 누르면 움푹 들어가고 되나오지 않는 것은 수종이고, 누른 자리가 점차 되나오는 것은 기종이다. *한열(寒熱) -피부에 사기가 성하면 몸이 덥고, 양기가 쇠약하면 몸이 차다. 몸의 온도에 따라 한열이 구분되고 열의 정도에 따라 표리허실을 구분할 수 있다. --몸 겉에 종기가 생기는 창양에서 붓고 굳으며 열이 나지 않는 것은 한증이고, 붓고 열이 나며 아픈 것은 열증이다. -체내에 열이 성하나 양이 체내에 어체되어 밖으로 전달되지 못해 팔다리가 찬 리열실증도 있다. -손등이 더우면 외감병으로 인한 발열이고, 손바닥이 더우면 내상병으로 인한 발열이다. *허실(虛實) -허증은 은근히 무직하게 아프고 실증은 심하게 극렬하게 아프다. -뱃가죽이 차고 만져주기와 따뜻한 것을 좋아하면 허한증이고, 뱃가죽이 뜨겁고 만지지 못하게 하고 찬 것을 좋아하면 실열증이다. -몸의 온도(피부)에 따라 한열이 구분되고 열의 정도에 따라 표리 허실을 구분할 수 있다. -피부가 연하고 만져주기를 좋아하면 허증이고, 피부가 굳고 만지지 못하게 하면 실증이다. -종기의 뿌리가 평평하고 넓게 부은 것은 허증이고, 뿌리가 단단하고 부어 오른 것은 실증이다. -배가 아프고 눌러주기를 좋아하면 허증이고, 누르지 못하게 하면 실증이며, 국소 부위가 아주 뜨겁고 아프면 내옹(內癰)이다. -배가 그득하고 누르면 든든하고 아프며 두드려 둔탁한 소리가 나면 실만증이고, 배가 팽팽하나 누르면 든든하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으며 두드려 북처럼 울리면 기가 몰려 생긴 기창으로 허만증이다. -비만의 경우 배를 눌러서 말랑말랑 아프지 않으면 허증이고, 비교적 든든하고 저항감이 있고 압통이 있으면 실증이다. *표리(表裏) -몸의 열이 피부에 손을 처음 댈 때는 매우 심하나 오래 대고 있으면 덜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열이 체표에 있기 때문이고 오래대고 있으면 열이 심해지는 것은 체내의 열이 있기 때문이다. -가볍게 눌러도 아프면 병의 부위가 얕고, 힘주어 눌러야 아프면 병의 부위가 깊다. -손바닥의 열과 이마의 열을 비교하여 표열과 리열을 구분한다. 이마의 열이 손바닥 열보다 심하면 표열이고 손바닥의 열이 이마의 열보다 심할 때는 리열이다. 2)맥진 (1)맥의 형성과 촌구진법의 원리 심장은 혈맥을 주관하므로 심장의 박동이 혈액을 혈관으로 추동하여 맥박이 형성된다. 심장의 박동과 혈액의 순환은 종기(宗氣)의 추동으로 이루어지므로 종기를 주관하는 폐의 기능으로 혈액이 온몸에 퍼질 수 있다. 비와 위는 혈을 생성하는 원천이며 비는 혈을 통솔하고 간은 혈을 저장하고 소통, 발산시키는 기능으로 혈량을 조절하며 신은 정을 저장하고 정은 혈을 생성하므로 맥을 통하여 혈량과 혈을 추동하는 종기의 성쇠를 알 수 있다. 촌구는 양쪽 손목의 요골 부위 옆에 뛰는 동맥을 가리킨다. 촌구는 수태음폐경의 동맥이며 폐경의 기혈이 모이는 곳이다. 5장6부, 12경맥의 기혈 운행은 폐에서 시작되고 모든 맥은 폐로 모이므로 5장6부의 병리 변화를 촌구맥에서 알 수 있다. 폐경은 중초에서 시작되고 비경과 함께 태음경에 속한다. 비는 기혈을 생성하는 원천이므로 촌구맥을 짚어 장부 기혈의 성쇠를 알 수 있다. (2)맥진에 의한 팔강변증 질병 부위, 성질과 정기와 사기의 성쇠를 판단하고 질병의 경과와 예후를 판단한다 오랜 병에서 맥이 완화되면 위기가 점차 회복되고 병이 호전되는 징조이고, 크게 뛰는 홍맥이 나타나면 사기가 성하고 정기가 쇠퇴한 위급한 징후이다. 외감 열병에서 맥이 완화되고 열이 내려가면 병이 낫는 것이고, 맥이 빠르고 열이 나며 팔다리를 가만 두지 못하면 병이 발전되는 것이다. *표리(表裏) 병 부위가 체표에 있으면 부맥(浮脈)이고, 병 부위가 체내에 있으면 침맥(沈脈)이다. *음양(陰陽)과 한열(寒熱) 음증?한증은 지맥(遲脈)이고, 양?열증은 삭맥(數脈)이다. *허실(虛實) 맥이 허약하고 힘이 없으면 정기가 부족한 허증이고, 맥이 실하고 힘이 있으면 사기가 성한 실증이다. (3)맥진의 부위 촌, 관, 척의 세 부분으로 엄지쪽 손목에 솟은 요골두 아래 부분이 관, 엄지쪽으로 한손가락 옆부위가 촌, 관에서 팔굽 쪽 한 손가락 옆 부위가 척이다. 촌의 정상 맥은 가장 약하게 손을 올렸을 때 느껴지는 맥이고, 중간정도의 압박으로 느껴지는 맥이 관의 정상 맥이고 , 무겁게 압하여 느껴지는 맥이 척이다. 좌측 촌은 심과 소장, 좌측 관은 간과 담, 좌측 척은 신과 방광, 우측 촌은 폐와 대장, 우측 관은 비와 위, 우측 척은 명문 2. 망진(望診) 망진은 1차적으로 직관(直觀), 2차적으로 시각(視覺)을 통해 인체의 신(神), 색(色), 형태(形), 태(態)를 관찰하여 체내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인체는 체표를 5장6부와 관계가 깊고, 특히 얼굴 부위와 혀가 장부와 관계가 더욱 깊어 인체의 외부를 살펴보고 병리 변화를 알 수 있다. 1)혀(설진(舌診)은 망진에서 가장 정확하고 중요하다) 혀를 살펴 병을 진단하는 것을 설진이라 한다. 혀는 점막상피가 얇고 투명하며 혈액순환이 많아 인체 내부의 변화를 잘 반영해준다. (1)설진의 의의 ①정기의 성쇠를 판단한다 설태는 위기에 의해 생기므로 설태를 살피면 위기(胃氣)가 있고 없음을 알 수 있다. 설태가 엷고 희며 윤기가 있으면 위기(胃氣)가 왕성한 것이고, 혀의 표면에 설태가 없으면 위기가 소갈되었거나 위음(胃陰)이 고갈된 것이다. 설질이 붉고 윤기가 있으면 기혈이 왕성한 것이고, 설질이 담백색이면 기혈이 허손된 것이다. ②병의 깊고 얕음을 안다 설태의 두께를 살펴 병사가 침범한 깊이와 경중을 알 수 있다. 설태가 엷으면 질병 초기로 침범한 부위가 얕고, 설태가 두꺼우면 병사가 깊게 침범한 것이다. 설질이 붉고 진하면 열이 영혈을 침범하여 병이 위중한 것이다. ③병사의 성질을 구별한다: 설태가 황색이면 열사이고, 백색이면 한사이다. 설태가 끈끈하고 많으면 식체와 습담이며. 설태가 누렇고 두꺼우며 끈끈하면 습열이다. 혀가 삐뚤어지면 풍사이고 혈에 반점이 생기면 어혈이다. ④병의 변화를 예측한다: 설태가 엷고 흰색에서 두텁고 황색으로 변화되면 병사가 체표되어 체내로, 경한 것에서 중한 것으로, 한에서 열로 변화된 것이다. 설태가 습하다 건조해지면 열이 점점 왕성해지고 진액이 소모된 것이다. 설태가 두텁다가 얇아지고 건조하다가 습해지면 병사가 점차 약해지고 진액이 다시 생성되는 것이다. (2)설진의 원리 ①혀는 경락을 통해 장부와 관계한다: 수소음심경의 별락(別絡)은 혀의 밑부분을 순행하며, 족소음신경은 혀의 주위를 돌며, 족궐음간경도 혀와 연결되는 등 여러 개의 경락이 혀와 통한다. 혀는 장부의 정기가 영양하므로 장부에 병리 변화가 생겨 정기가 허손되면 혀에 반응이 나타난다. ②심의 병은 혀에 나타나고 심기는 혀와 통한다. 혀는 혈맥이 매우 풍부한 곳이며, 심은 혈맥을 주관한다. 혀는 음성과 언어를 조절하며, 심은 정신 정서를 주관한다. 따라서 혀는 심의 기능 여하가 반영된다. 한편, 심은 5장6부의 중심으로 모든 장부와 기혈의 기능을 주관하므로 장부, 기혈의 병리 변화는 심을 통해 혀에 나타난다. ③비와 위의 운화 기능 상태가 혀에 나타난다: 비는 입을 통해 외부와 연결되고 혀는 입안에서 맛을 맡고 있다. 비와 위는 기혈을 생성하는 원천이므로 온몸의 각부분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따라서 혀는 비위의 상태와 기혈, 진액의 성쇠를 반영한다. ④혀에서 장부의 분포: 위의 경맥으로 나누면 혀끝은 상완이고, 혀가운데는 중완, 혀뿌리는 하완이다. 5장으로 나누면 혀끝은 심과 폐에 속하고, 혀의 양옆은 간과 담에 속하고, 혀 가운데는 비와 위에 속하고, 혀뿌리는 신에 속한다. (3)설진의 방법 ①광선 : 빛의 강약은 색을 살피는데 큰 영향을 주므로 자연 광선이 풍부한 곳에서 설진해야 한다. ②자세 : 앉은 자세로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자연스럽게 내어 충분하게 살필 수 있어야 한다. 혀를 억지로 내거나 지나치게 힘을 주거나 시간을 오래 끌면 혀의 혈액 순환에 영향을 주어 제대로 살필 수 없다. ③순서 : 먼저 설태의 유무, 두께, 색, 습윤을 살피고, 다음으로 설체의 색, 반점, 두께, 부드러 움과 활동정도를 혀끝에서부터 혀뿌리로 살핀다. ④음식 : 우유를 마셨거나 젖먹이는 설태가 희다. 해바라기, 콩 등 기름이 많은 것을 먹으면 황백색 찌꺼기가 남아있어 설태가 부니태같이 보인다. 커피, 포도즙이나 철분이 포함된 것을 먹으면 설태가 흑갈색이 된다. 계란 노란자위, 귤, 감등을 먹으면 설태가 황색이 된다. 식사할 때 설태가 음식에 닦이거나 이빨로 혀를 긁으면 두꺼운 설태가 엷어질 때도 있고, 너무 차거나 더운 음식, 자극성 음식을 먹으면 혀의 색이 변하며, 입을 벌리고 호흡하거나 물을 마신 뒤에는 혀의 습윤 정도가 변한다. ⑤계절과 시간 : 무더운 여름에는 설태가 두텁거나 담황색을 띠고, 건조한 가을에는 설태가 엷고 마른다. 추운 겨울에는 혀가 습윤하다. 아침에는 설태가 두텁고 낮에는 식사로 엷어진다. 보통 아침에 설색은 선명하지 못하나 활동 뒤에는 점차 붉어지고 윤기가 난다. ⑥나이와 계절:노인은 기혈이 허약하여 혀가 흔히 갈라지거나 위축된다. 어린이는 혀에 병이 많으면 흰막같은 것이 덮이거나 설태가 일어난다. 살이 찐 사람은 혀가 좀 크거나 색이 변하고 야윈 사람은 혀가 좀 작거나 색이 붉은 편이다. ⑦설태를 긁거나 닦는다.: 혀의 습윤 정도, 설태의 상태, 병의 경중을 살피기 위해 혀를 긁거나 닦는 경우도 있다. 소독한 얇은 판으로 혀를 몇차례 긁어보거나 가제로 몇차례 닦아보아 쉽게 긁어지거나 닦아지는가를 살피고 동시에 혀의 색이나 설태가 다시 생기는 상태를 살핀다. (4)설진의 내용 ①설신 : 설질의 성쇠를 설신(舌神)이라 한다. 혀가 윤기 있고 민활하게 움직이며 생기가 있으면 설신(舌神)이 왕성하여 병이 있어도 예후가 좋다. 혀가 마르고 잘 움직이지 못하고 생기가 없으면 설신(舌神)이 쇠약하여 예후가 나쁘다. ②설색 --담황색 양기가 부족하여 음혈을 생성시키지 못하고 혈액운행을 추동하는 힘이 쇠약해 혈액이 혀를 충분히 영양하지 못하므로 설색이 연하게 된다. 담백색에 습윤하고 설채가 부드러우면 양허인 한증이고, 담백색이며 설체가 야위면 기혈 모두 허한 것이다. --홍색 혈은 열이 있어야 순행하지만, 열이 성하면 기혈이 끓어올라 혀의 혈맥이 충혈되므로 선홍색이 나타난다. 선홍색 혀에 혓바늘이 돋고 설태가 황색이면 실열증이고, 선홍색 혀에 설태가 적거나 없고 혀가 갈라지면 허열증이다. --심홍색 외감병으로 혀가 심홍색을 띠거나 붉은 점이 생기고 혓바늘이 돋으면 열이 영혈을 침범한 온병이다 내상에 의한 병으로 혀가 심홍색이고 설태가 적거나 없으며 갈라지면 음허에 화가 심한 것이고 심홍색 혀에 설태가 적지만 윤기가 있으면 어혈이다. --자색 심홍색에 자색을 띠고 혀가 마르고 진액이 적으면 열이 성해 진액이 소모되고 기혈이 어체된 것이다. 담자색 또는 청자색에 습윤하면 한이 응결되고 어혈이 있다. --청색 음한(陰寒)의 사기가 왕성하여 양기가 어체(瘀滯)되고 혈액이 어체된 것이다. 혀 전체가 청색이면 한사가 간과 신을 침범하고 양이 어체되어 선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혀의 가장자리가 청색이고 목이 마르나 물을 마시기 싫어하면 체내에 어혈이 있는 것이다. (3)설형 ①부드러움 혀가 거칠고 굳으면 실증과 열증이다. 혀가 굳은 것은 설태와 관계없이 실증으로 사기가 성하고 정기가 아직 쇠약해지지 않은 것이다. 혀가 연하고 부드럽거나 이빨 자리가 생기면 허증과 한증이다. 혀가 연한 것은 설태와 관계없이 허증으로 정기가 부족한 것이다. ②크기 혀가 크고 살찌면 수습(水濕)과 담음(痰飮)이 있는 것이다. 혀가 크고 붓고 심홍색이면 심과 비에 열이 있다. 혀가 커서 입안 가득하고 암자색을 띠면 알콜 중독이고, 혀가 크지만 부드럽고 담백색에 이빨 자리가 있으면 비와 신의 양이 허해 수습이 생긴 것이다. 혀가 담백색에 부드럽고 야위면 기혈의 허이고, 혀가 얇게 야위고 작고 마르며 심홍색이면 음허로 내열이 생긴 것이다. ③혀의 갈라짐 혀가 갈라지고 담홍색이나 담백색이고 부드러우면 혈허이다. 혀가 갈라지고 심홍색에 설태가 적고 건조하면 열, 땀, 하리(下痢) 등으로 음액이 손상된 것이다. ④이빨자리 혀의 양쪽에 이빨 자리가 나는데 연하고 부은 혀에 나타난다. 이빨 자리가 보이면 허증으로 흔히 비허이다. ⑤혓바늘 열이 영혈을 침범하거나 장부의 열이 성하면 혓바늘이 붉게 돋는다. 혀의 양쪽에 혓바늘이 돋으면 간과 담에 열이 있고 혀 가운데에 혓바늘이 돋으면 위화가 왕성하고 혀 끝에 혓바늘이 돋으면 심화가 왕성한 것이다. ⑥위축(萎縮) 오랜 병으로 혀가 담백색이고 위축되면 기혈이 허한 것이고, 심홍색이고 위축되면 음액이 크게 허손된 것이다. 새 병으로 혀가 붉고 마르고 위축되면 열이 진액을 손상시킨 것이다. ⑦뻣뻣함 외감 열성병에서는 열이 심포락을 침범하여 진액을 손상시켜 혀가 붉고 뻣뻣해진다. 내상에서는 중풍, 간질, 파상풍으로 혀가 굳어 민활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말소리가 분명하지 않다. ⑧떨림 외감 열병에서는 열이 성하여 바람을 일으키면 혀를 내밀 때 혀가 떨린다. 오랜 병에서는 혈허로 바람이 일어나면 혀가 떨린다. ⑨단축(短縮) 열이 진액을 손상시켜 혈액을 영양하지 못하면 혀가 단축되고 마르며 심홍색을 띠고 설태가 적거나 없다. 혀가 단축되나 담백색이고 습윤하며 설태가 있으면 한이 근맥에 응결된 것이다. 혀가 단축되고 끈끈하면 담과 습이 체내에 어체된 것이다. ⑩이상한 놀림 혀를 내밀고 입술을 핥거나 이상하게 움직이면 심과 비에 열이 있거나 열성병에서 열독이 심을 침범한 것이다. 어린이는 경풍의 징조이거나 오랜 병의 위험한 징조이고, 선천성 대뇌 발육 부진인 어린이에게도 증상이 나타난다. (6)설태 ①백태 풍한 표증이면 사기가 아직 체내에 침범하지 않았으므로 설태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정상적이 엷은 백태로 나타난다. 혀의 색이 연하고 설태가 백색이며 습윤하면 이한증 또는 한습증이다. 백태가 열증을 나타내는 특별한 경우도 있는데, 백색의 분말을 씌워놓는 것과 같고 만져보아 건조하지 않으면 사기의 침입으로 열독이 체내에 강성해져 생긴다. ②황태 황색 설태는 담황색, 선황색, 심황색, 암황색으로 변한다. 색이 진할수록 열사의 침입이 심하다. 외감병일 때 설태가 백색에서 황색으로 변하면 사기가 체표되어 체내로 침범하여 열로 변한 것이다. 설태가 엷고 담황색이면 풍열 표증이고, 암황색이고 혀가 갈라지고 혓바늘이 돋으면 열사가 심한것이고, 설태가 두텁고 심황색이고 마르면 열이 진액을 손상시킨 것이고, 설태가 두텁고 심황색이나 끈끈하면 습열이 어체된 것이다. ③회색태 회색태는 보통 황색태와 동시에 나타난다. 회색태에 건조하면 열이 심하고 진액이 손상되었거나 음허로 화가 심한 것이다. 회색태에 습윤하면 한습이 체내에 어체되었거나 담음이 체내에 머무는 것이다. ④흑색태 흑색태에 혀가 말라 갈라지고 혓바늘이 돋으면 열이 심해 진액이 손상된 것이고, 흑색태에 습윤하면 한이 성하고 양이 쇠퇴한 것이다. (7)설태의 두께 박태는 설태 속으로 혀가 어렴풋이 보일 정도로 얇다. 위기에 의해 생성되는 정상적인 설태이다. 병이 가벼울 때는 정기가 손상받지 않았고 사기가 심하지 않은 것이다. 후태는 설태 속으로 혀가 보기 힘들 정도로 두껍다. 위기가 습탁한 사기와 겹쳐 나타나는데 사기가 심하거나 체내에 담음, 습탁, 식체 등이 있는 것이다. (8)설태의 윤활 설태의 표면이 윤택한 윤태는 진액이 손상되지 않은 것이다. 침이 많이 흘러나올 정도이면 활태라고 하는데 습과 한을 나타낸다. 설태의 표면이 건조한 조태는 외감 열병에서 나타나면 열이 진액을 손상시킨 것이고, 내상병에서 나타나면 음액이 허손된 것이다. 양이 허해 진액 생성이 되지 않아 조태가 나타나면 혀는 담백색이고 목이 마르나 물을 마시려 하지 않는다. (9)설태의 부니 부태는 설태가 두텁고 설태를 형성하는 입자가 크고 두부찌개와 같아 쉽게 벗겨진다. 식체로 위 속의 탁기가 위로 올라 생기는데 열증 때도 나타난다. 니태는 설태를 형성하는 입자가 세밀하게 퍼져있고 잘 벗겨지지 않으며 끈끈한 점액이 위에 씌워졌다. 습하고 탁한 것이 체내에 몰려 양기를 억제하여 생긴다. (10)설태의 박락(剝落) 설태가 여기저기 벗겨져 떨어지면 위의 기와 음이 손상된 것이다. 설태가 모두 벗겨지고 떨어져 혀가 거울같이 반질반질하면 위음이 고갈되고 위기가 심하게 손상된 것이다. (11)설태의 뿌리 유근태는 설태가 혀에서 자라난 것처럼 딴딴하게 혀에 붙어 긁어도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실증, 열증을 나타내며 위기(胃氣)가 살아있는 것이다. 무근태는 설태가 부석부석하고 혀에 펼쳐놓은 것 같아 긁으면 떨어지는 것으로 허증, 한증을 나타내며 위기가 쇠약하다. (12)설질과 설태: 설질은 정기의 허실, 설태는 사기의 강약과 성질을 살피는데 중요하다. 질병은 설질과 설태에 결합되어 나타나지만 설질과 설태가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므로 사진과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 2)신(神) 신(神)은 인체의 생명활동을 일컫는데, 좁게는 정신(精神)의 활동을 가리킨다. 신(神)은 형체(形體)가 건전하고 정기(精氣)가 충족되어야 왕성하고 형체와 정기가 쇠약하면 신은 쇠퇴한다. 신(神)은 말, 행동, 물음에 대한 반응, 얼굴의 표정으로 나타는데, 특히 눈, 눈 표정, 눈동자의 움직임에 잘 나타난다. (1)득신(得時) 득신은 신(神)이 있다는 뜻으로 정기(精氣)가 충족되고 신체가 건강한 것을 가리킨다. 심(心)의 정기(精氣)가 충족되면 정신과 말소리가 똑똑하고 얼굴색에 윤기가 있고 표 정이 풍부하고, 간(肝)과 신(腎)의 정기가 충족되면 눈이 맑고 정기가 있고 반응이 민 첩하고 동작이 활달하고, 비(脾)와 폐(肺)의 정기가 충족되면 호흡이 평온하고 근육이 든든하다. (2)실신(失神) 실신은 신(神)이 없다는 뜻으로 정기(正氣)가 손상되고 정기(精氣)가 쇠퇴되어 일어난다. 심(心)은 정기(精氣)가 쇠퇴하면 혼미 상태이거나 혼수 상태로 헛소리를 하고 얼굴색 에 광택이 없고 표정이 없고, 간(肝)과 신(腎)의 정기가 쇠퇴하면 눈에 정기가 없고 반응이 늦고 동작이 활달하지 못하고, 폐(肺)와 비(脾)의 정기가 쇠퇴하면 호흡이 이 상하고 신체가 여윈다.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혼수상태로 헛소리를 하는 것은 사 기(邪氣)가 심포(心包)를 침범하여 음양(陰陽)의 관계가 분리되고 결렬되어 위험한 상 태가 된다. 신기(腎氣)의 부족(不足)에 의한 가벼운 실신(失神)은 허증(虛症)인 사람에게 나타난 다. 정신 상태가 똑똑하지 못하고 건망(健忘), 혼수(昏睡), 말소리가 낮고 말하기 싫어 하며 맥이 없고 동작이 늦어진다. (3)가신(假神) 가신은 위급한 사람에게 잠시 정신 상태가 좋아지는 가현상(假現狀)으로 위급한 징조이다. 오랜 병에 시달리거나 중한 병인 사람이 실신(失神) 상태에서 갑자기 정신 상태가 좋 아지고 눈에 정기가 나고 말이 똑똑하며 친지(親知)들을 만나보려 하거나, 말소리가 약하나 말하려하고 어떤 말은 더 똑똑해지거나, 광택이 없던 얼굴색이 갑자기 혈색이 돌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다가 갑자기 식욕이 늘어나는 등의 상태가 나타난다. 정기(精氣)가 고갈되어 음양(陰陽)이 분리되면서 허(虛)한 양(陽)이 몸밖으로 빠져나간 뒤, 조금 남아있던 정기(精氣)에 의해 잠시 호전(好轉)되는 듯한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3)얼굴색(面色) 얼굴의 색과 광택을 관찰하면 장부(臟腑), 기혈(氣血)의 성쇠(盛衰)와 사기(邪氣)가 침범한 부 위를 알 수 있다. 청색은(靑色)은 간(肝), 적색(赤色)은 심(心), 황색(黃色)은 비(脾), 백색(白 色)은 폐(肺), 흑색(黑色)은 신(腎)과 관련된다. 5색이 맑고 윤기가 있으면 질병이 있어도 장부(臟?)의 정기(正氣)가 쇠퇴하지 않고 위기(胃氣)가 얼굴 부위를 영양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예후가 좋다. 병증의 오색은 5색이 맑지 않고 윤기가 없으면 정기가 쇠퇴되고 위기가 고갈되어 얼굴 부위를 영양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예후가 좋지 않다. (1)청색(靑色): 한증(寒症), 통증(痛症), 어혈(瘀血), 경풍(驚風)등 이다. 병색은 흔히 얼굴, 입술, 피부, 손발톱에 나타난다. ①한증(寒症)일 때는 한(寒)이 응결되어 기가 순통되지 못해 얼굴에 청흑색이 나타나며, 양허(陽虛)일 때는 청색이 엷고 광택이 없다. ②통증(痛症)일 때는 락맥(絡脈)이 어체(瘀滯)되어 통하지 않아 동통(疼痛)이 생기며 얼굴에 청백색이나 청흑색이 나타난다. ③어혈(瘀血)일 때는 기혈이 어체되고 맥관(脈管)이 막혀 기혈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못해 피부에 청자색이 나타난다. ④경풍(驚風)은 소아(小兒)에게 급작스럽게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기혈이 제대로 운행되지 못해 근맥(筋脈)이 오그라들며 콧등, 눈썹 사이에 청색이 나타난다. (2)적색(赤色) : 열증(熱症), 심하면 실열(實熱), 가벼우면 허열(虛熱)이다 병색은 흔히 얼굴, 입술, 혀 피부, 눈에 나타난다. 열증(熱症)은 실열(實熱)과 허열(虛熱)이 있으므로 구분을 잘 해야 한다. ①실열증(實熱症)일 때는 혈(血)이 열(熱)을 받아 혈맥이 충만되므로 얼굴, 눈, 입술, 혀가 붉어진다. ②허열증(虛熱症)일 때는 음(陰)이 허(虛)해 허열(虛熱)이 왕성해 빰 주위가 오후시간에 붉어진다. ③오래 병을 앓거나 중한 병일 때 얼굴이 붉고 윤기가 있으며 흰색이 겹칠 때에는 허양(虛陽)이 소실되어 나타나는 진한가열(眞寒假熱)로 위중한 증상이다. (3)황색(黃色):허증(虛症), 습증(濕症), 황달(黃疸)이 있다. 병색은 흔희 얼굴, 피부, 눈(흰동자)에 나타난다. ①허증(虛症)은 주로 비(脾)나 혈(血)의 허(虛)일 때 보인다. 비기(脾氣)가 허(虛)한 때는 수습(水濕)이 운행되지 못해 피부에 넘치면 온몸의 피부가 노랗게 되고 영양 상태가 나빠지고 얼굴과 다리가 부어오르고 나른해지는 황반(黃斑)이 된다. ②습증(濕症)도 비허(脾虛)로 습열(濕熱)이 성해진 것이므로 황반(黃斑)이 나타난다. 황달(黃疸)일 때는 간(肝)과 담(膽)이 사기(邪氣)의 침입을 받아 담즙이 정상으로 순행되지 못하므로 온몸의 피부와 눈, 오줌이 누렇게 된다. (4)백색(白色) : 허증(虛症), 한증(寒症), 탈혈(脫血), 탈기(脫氣)가 있다. 병색은 흔희 얼굴, 입술, 손발톱, 눈가에 나타난다, ①허증(虛症)은 양허(陽虛), 기허(氣虛), 혈허(血虛)에서 온다. 양허(陽虛)일 때는 음한(陰寒)이 체내에 몰려 기혈이 피부를 영양하지 못하므로 색이 희고 엷고 또는 부종(浮腫)이 나타난다, 기허(氣虛)일 때는 추동력(推動力)이 약해 기혈이 피부를 영양하지 못하므로 담백색이 나타난다. 혈허(血虛)일 때는 기혈이 충만되지 못하므로 윤기가 없고 담백색이 나타난다. ②한증(寒症)일 때는 한(寒)에 의해 경맥(經脈)이 응결되므로 색이 희고 엷으며 광택이 없다. ③탈혈(脫血)일 때는 피를 많이 흘려 얼굴이 창백하고 윤기가 없다. ④탈기(脫氣)일 때는 양기(陽氣)가 소모되어 얼굴이 창백하고 식은땀이 많이 흐른다. (5)흑색(黑色) : 신허(腎虛), 한증(寒症), 통증(痛症), 수음(水飮), 어혈(瘀血)이 있다. 병색은 흔히 얼굴, 입술, 눈 주위에 나타난다. ①신(腎)은 수(水)와 화(火)가 함께 있는 장부(臟?)로 신(腎)의 음허(陰虛)일 때는 색이 검고 피부가 마르고, 신(腎)의 양허(陽虛)일 때는 색이 매우 검고 광택이 없다. 신(腎)의 양허(陽虛)로 수액(水液)을 수송하고 배설하지 못하면 수기(水氣)가 위로 치올라 눈주위에 검은 색이 나타난다. ②어혈(瘀血)일 때는 기혈이 어체되고 사기(邪氣)가 혈맥을 막아 통하지 못하므로 동통이 생기며 검은 색이 진하게 나타난다. (6)얼굴 형태(形態) 형(形)은 형체(形體)이고 태(態)는 동태(動態)이다. 형체의 강약(强弱), 충실도(充實度)를 살펴 내장(內臟)의 건강 여부, 기혈의 성쇠, 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강약을 알 수 있고, 자세의 변화를 살펴 음양의 성쇠, 병세(病勢)의 진전을 알 수 있다.
4)몸의 형체(形體) 및 동태(動態) (1)형체 ①강(强) : 뼈가 굵고 가슴이 넓으며 근육이 충실하고 피부에 윤택이 있으면 내장이 건실하고 기혈이 왕성하다. ②약(弱) : 뼈가 약하고 가슴이 여위고 피부가 마르면 내장이 쇠약하고 기혈이 부족하다. -- 충실하나 기허(氣虛)일 때는 형체는 충실하나 피부가 희고 혈색이 없으면 정기(正氣)가 없고 맥이 없으며 숨차한다. 양기(陽氣)가 부족하면 습(濕)과 담(痰)이 많다. 예부터 실한 자는 담이 많다고 했다. -- 여위고 음허(陰虛)일 때는 형체가 여위고 가슴이 좁고 얼굴이 누렇고 피부가 건조하며 음혈(陰血)이 부족하여 체내에 허열(虛熱)이 있다. 예부터 여윈 자는 열(熱)이 많다고 했다. -- 심하게 수척(瘦瘠)하여 뼈만 남고 눈이 패이고 누워 일어나지 못하고 움직이기 곤란하면 오랜 병이나 중병으로 장부의 정기가 쇠퇴해 위중한 병증이다. (2)동태(動態) 동(動)은 양(陽)이고 정(靜)은 음(陰)이다. 움직이기 좋아하고 옷을 벗어던지고 이불을 차버리고 얼굴을 밖으로 향하면 열(熱), 양(陽), 실증(實症)에 속해 사열(邪熱)이 체내에 많으나 정기(正氣)가 아직 쇠퇴되지 않아 인체의 기능이 항진(亢進)되어 나타난다. 몸이 무겁고 가만히 누워있기를 좋아하며 옷과 이불을 덮고 얼굴을 안쪽으로 향하면 음(陰), 한(寒), 허증(虛症)에 속해 정기(正氣)가 허약하고 음한(陰寒)이 성하여 인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난다. ①폐실증(肺實證)은 머리를 쳐들고 앉으며 숨이 차고 가래가 많다. 폐허증(肺虛證)은 머리를 수그리고 숨이 짧고 말이 적다. 담음(痰飮)이 체내에 머물면 기침이 나고 눕지 못하며 겨울에 자주 발작한다. ②심양(心陽)의 부족으로 수기(水氣)가 심(心)을 침범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붓고 누우면 숨인 차다. ③사지(四肢)가 오그라들고 다리를 뒤로 구부리고 머리를 뒤로 제끼면 몸이 떨리고 어지러우며 경련이 일어나는 간풍내동(癎風內動)이다. ④눈시울, 입술, 손발가락이 떨리면 혈허(血虛)로 근맥(筋脈)이 영양을 받지 못했거나 풍(風)이 동(動)할 징조이다. ⑤손발이 나른하고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위증(?證)이다. ⑥관절이 아프고 굽히고 펴기 힘들면 비증(痺證)이다. ⑦반신불수이고 말이 똑똑하지 못하면 중풍증(中風證)이다. 5)머리(頭) 와 목(頸) (1)머리(頭) 머리 속의 골은 정신(精神)이 자리잡고 있으며 뇌수(腦髓)를 저장한다. 뇌(腦)는 수해(髓海)이므로 신(腎)의 건강 여부는 머리카락에 나타나는데 머리카락은 혈(血)의 나머지로부터 이루어진다. 혈맥은 얼굴에 집중되어 있어 심(心)의 건강 여부는 얼굴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골,얼굴,머리카락을 살펴 심(心)과 신(腎) 및 기혈(氣血)의 성쇠를 알 수 있다. ①머리의 형태 어린아이의 머리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신정부족(腎精不足) 또는 담음(痰飮)을 수반한다. 머리가 너무 큰 것은 뇌적수(腦積水)이고, 너무 작은 것은 뇌발육부진이나 선천성 기형이다. ②숫구멍(천문(泉門) 어린 아이의 숫구멍이 위로 도드라진 것은 실열증(實熱證)이고, 움푹하게 함몰된 것은 음허(陰虛) ,허한증(虛寒證)이다. 태어난 지 6개월 이내의 어린 아이는 약간 함몰되어도 정상이다. 숫구멍이 늦게 막히거나 완전히 막히지 않은 것은 신기(腎氣)의 부족이나 발육 부진으로 곱추병에 흔하게 나타난다. ③골 골이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떨리는 것은 풍병(風炳)이나 기혈(氣血)의 허약일 때 나타난다. ④얼굴의 수종(水腫) 수종(水腫)은 갑자기 생기고 눈이나 얼굴 부위가 먼저 붓는 양수(陽水)는 천천히 생기고 하지(下肢), 허리 부위가 먼저 붓고 뒤에 얼굴이 붓는 음수(陰水)가 있다. 머리와 얼굴 부위가 심하게 부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인 것은 폐(肺)와 위(胃)에 침범한 독(毒)이나 화(火)가 위로 치올라 생기는 흔히 항아리 손님이라고 불리는 대두온(大頭瘟)일 때 나타난다. ⑤침샘 침샘 부위가 갑자기 붓고 얼굴이 붉어지며 목구멍이 아프거나, 인후(咽喉)에는 종통(腫痛)이 없으나 겉으로 붓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은 볼거리라고 한다. 온열(瑥熱)의 독(毒)을 받아 일어나는 병증이다. ⑥입과 눈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피부의 감각이 무뎌지고 얼굴은 근육이 병든 쪽은 늘어지고 건강한 쪽은 수축되며 병든 쪽 눈을 감을 수 없고 입을 다물 수 없고 음식을 먹고 말하는 기능이 정상이지 못하면 풍사(風邪)가 락맥(絡脈)을 침범하여 락맥이 허하고 풍담(風痰)에 막힌 것이다. (2)목(頸) 목의 후결(喉結), 즉 갑상연골(甲狀軟骨) 부위에 자라나고 음식을 넘길 때 따라 움직이는 혹은 영(?), 또는 류(瘤)라고 부르는데, 7정(七情)에 의해 간(肝)의 기(氣)와 담(痰)이 엉켜 생기거나 지역의 토질이나 수질에 의해 생긴다. ①멍울 목 앞 부위에 구슬같이 생겨난 멍울이 작은 것은 나(癩), 큰 것은 력(?)이라 한다. 연달아 구슬을 꿴 것처럼 생기므로 연주창이라고도 하는데, 폐와 신의 음이 허하여 진액이 마르거나 간기의 울결로 화가 성하여 담이 생기거나, 풍, 화의 전염성 독을 받아 기혈이 목 부위에 어체되어 생긴다. 목 부위의 뻣뻣함과 나른함 목이 뻣뻣해지는 것은 외감성 열병인 온병의 화사가 치올라 일어난다. 목이 나른한 것은 신기가 허손되어 정기가 허해 일어난다. ②경맥 후두 옆에서 뛰는 경맥은 수종의 병증에서 볼 수 있다. 누웠을 때 경맥이 사라지면 흔히 심양이 허하고 수액이 심을 침범한 것이다. (3)머리카락 머리카락은 혈의 나머지이고, 신의 병리 변화는 머리카락에 나타난다. 머리카락의 영양은 신기의 추동과 정혈의 보양으로 이루어지므로, 머리카락을 살펴 신기와 정혈의 성쇠를 알 수 있다. 머리카락의 색에 광택이 있으면 신기와 정혈이 충족된 것이고, 드물게 나고 색이 옅고 푸석하고 광택이 없으면 신기(腎氣)와 정혈(精血)이 부족하다. 오래 병을 앓거나 중병에 시달려 허약한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면 혈이 허하고 풍이 성하여 생긴다. 젊은이가 머리카락이 드물고 잘 빠지는 것은 신이 허하고 혈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젊은이가 머리카락이 희고 신허의 증상을 겸하면 골머리를 너무 써서 혈을 소모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의 머리카락이 엉키면 비위가 허손되어 영양실조, 만성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감병이다. (4)눈 눈은 간을 반영하는데 5장 6부 전체와 관계가 깊다. 눈을 살펴 신의 병리 변화와 5장의 병리 변화를 알 수 있다. 눈은 관채가 있고 움직임이 정상이면 경증 또는 예후가 좋으며 눈에 광채가 없고 움직임이 느린 것과 눈을 꼭 감고 잘 뜨지 않는 것은 중증일 때가 많다. ①눈과 장부 눈의 내자와 외자의 혈맥은 심과 연결되므로 혈륜(血輪)이라 부른다. 심은 혈을 주관하므로 혈의 정은 이 부분의 혈맥에 나타난다. 흰 눈동자는 폐에 연결되므로 기륜(氣輪)이라 부른다. 폐는 피모를 주관하므로 피모의 정은 흰눈동자에 나타난다. 검은 눈동자는 간에 연결되므로 풍륜(風輪)이라 부른다. 간은 힘줄을 주관하므로 힘줄의 정은 검은눈동자에 나타난다. 동공은 신에 연결되므로 수륜(水輪)이라 부른다. 신은 뼈를 주관하고 골수를 생성하므로 뼈의 정은 동공에 나타난다. 눈꺼풀은 비에 연결되므로 육륜(肉輪)이라 부른다. 비는 기육을 주관하므로 기육의 정은 눈꺼풀에 나타난다. ②눈과 정신 눈의 흑백이 분명하고 광택이 있으며 눈곱과 눈물이 있고 물체를 똑똑하게 볼 수 있으면 눈에 정과 신이 깃들어 있는 상태이므로 병이 있어도 쉽게 치료된다. 눈의 흰눈동자가 탁하고 어둡고 검은 눈동자가 흐리며 광택이 없고 눈곱과 눈물도 없으며 물체를 똑똑히 볼 수 없으면 눈에 정과 신이 빠져있는 상태이므로 병이 낫기 힘들다. ③눈의 색과 형태 --눈이 붉고 붓고 아프다 : 흔히 실열증이다. 흰 눈동자가 붉으면 폐의 화이거나 전염성 결막염이고, 내자가 붉으면 심의 화이고, 눈 전체가 붉으면 간에 풍열(風熱)이 있다. 눈의 결막이나 공막(鞏膜-안구 외부를 싸는 막)이 충혈되고 눈꼽이 낀 것은 풍열 또는 심화(心火), 간화(肝火)이다. --흰눈동자가 노랗다: 황달로 습열이 증발되고 담즙이 넘쳐 생긴다. 황달의 초기에는 피부보다 먼저 흰눈동자에 나타난다. 중년이나 노인의 결막에 지방질이 쌓여 생기는 노란색과 구별되야 한다. --내자가 담백색이다: 혈이 허하여 눈이 영양을 받지 못해 생긴다. 결막이 담백한 것은 기혈양허가 많다. 각막이 종창(腫脹)하여 아픈 것은 간화(肝火)가 많다. --눈 주변이 거무스름하다. 신허(腎虛) 또는 어혈(瘀血)이다. --눈꺼풀이 붓다: 눈꺼풀은 비에 연결되어 있어 수종병의 증상이 가장 잘 나타난다. 약간 부은 것은 수종의 초기이다. 낮은 베개를 베고 잔 뒤에 일시적으로 눈꺼풀이 붓는 증상은 병이 아니다. --눈이 움푹 패다: 설사 병일 때와 같이 진액이 소모되거나 기혈이 부족하여 눈꺼풀이 영양을 받지 못해 생긴다. 진액의 소모를 일찍 알 수 있는 증상이다. --동공의 수축: 간과 담낭에 화가 심하거나, 중독되었을 때 나타난다. --동공의 산대: 동공은 신에 연결되므로 신정이 부족하여 동공을 영양하지 못하면 동공이 풀려 커진다. 위급한 환자나 임종 전에 나타나는데, 동공이 완전히 풀리면 사망이다. 두눈이 위로 몰리거나 사시가 나타난다.: 간은 눈과 연결되므로 간에 풍이 동하면 눈에 변화가 일어나 두눈이 위로 몰리거나 사시가 나타난다. --어린아이가 잘 때 눈을 감지 못한다: 비가 허하고 기혈이 모자라 맑은 양이 위로 올라 눈꺼풀을 영양하지 못하므로 눈꺼풀의 기능이 상실되어 나타난다. 간양이 성해서 생기는 어린아이의 가벼운 경풍에서도 나타난다. (5)귀 귀는 신이 외부와 통하는 구멍이다. 소양경맥은 귀에 분포되고 태양경맥과 태음경맥은 귀의 앞뒤로 순행하므로 귀는 모든 맥이 모이는 곳이라 한다. ①색의 변화 --광택 : 귀의 살이 두텁고 윤기가 있으면 선천으로부터 받은 신의 양이 충족되어 있어 정상이다. 귀의 살이 얇고 윤기가 없으면 신양의 부족이다. --색 1.귀의 색이 희다 백색은 한이 나타내는 것이므로, 풍한에 감촉되거나 한사가 체내를 침범했을 때이다. 귀가 얇고 희면 신이 쇠약해진 것이므로 위급한 환자에게 나타난다. 2.귀의 색이 검다 흑청색은 아픔을 나타내므로 동통이 심할 때 나타난다. 귀의 부위가 마르고 검은 색을 띠면 신수가 크게 소모된 증상이다. 3. 귀의 색이 붉다 신기가 충만되면 귀의 부위가 붉고 윤기가 있다. 귀의 부위가 붉게 부으면 소양의 상화가 치오르거나, 간담의 습열과 화의 독이 위로 오른 것이다. ②형태의 변화 신기가 충족하면 귀의 살이 두텁고 윤기가 있고, 신기가 부족 되면 귀가 얇고 작다. 귀가 붓는 것은 사기가 성한 것으므로 소양의 상화가 치오른 것이다. 귀가 야윈 것은 정기가 허한 것이므로 신의 정,음이 부족하다. 귀의 부위가 위축된 것은 신기가 상실된 것이므로 병이 매우 중하다. 만성병이나 중병으로 이륜(耳輪)이나 이수(耳垂)가 야위는 것은 기혈이 쇠약한 것을 뜻하며 위험한 증상이다. (6)코 코는 폐가 외부와 통하는 구멍이다. 위의 경맥이 지나고 호흡되는 기가 드나드는 통로이므로 폐와 위에 이상이 생기거나 외사가 침입했을 때 코에 증상이 나타난다. ①형태 --비익(鼻翼)으로 호흡을 한다.: 천식, 발열과 입술이 자색이 되면 폐에 열사가 몰려 비익을 움직이며 호흡을 하게 된다. 오랜 병에 시달려 자한(自汗)이 나고 숨이 차며 팔다리가 서늘하면 폐절(肺絶)이다. 어린아이의 비근(鼻根) 부위에 정맥이 비치는 것은 체질이나 장부가 허약한 것을 나타낸다. --코 끝이 붉어지거나 붉게 부스럼이 난다 폐와 위에 열이 성하다. 앵두코, 주사비(酒渣鼻)라고 한다. --콧등이 짓무른다 문둥병이나 매독에 흔히 나타난다. ②콧물 -맑은 콧물을 흘리고 오한이 나면 풍한(風寒)이다. -탁한 콧물을 흘리고 몸에 열이 나면 풍열(風熱)이다. -탁한 콧물이 흐르며 냄새가 심하고 멎지 않으면 비연(鼻淵)이다. (7)입과 입술 입은 비가 외부와 통하는 곳이므로 비의 병리 변화는 입에 나타난다. 위의 경맥은 입술을 순환하므로 입과 입술을 살펴 비와 위의 이상을 알 수 있다. 입술은 점막이 얇고 투명해 색의 변화가 얼굴 부위보다 잘 나타나므로 살피기 쉽다. ①입술의 색 --입술이 붉고 습윤하다 : 위의 기가 충족되고 기혈이 고르다. --입술이 담백색이다 : 혈이 부족하여 입술이 영양받지 못해 혈색이 나지 않거나 기혈의 부족이다. 대출혈을 했을 때 나타난다. --입술이 담홍색이다 : 혈허이거나 기혈양허로 허증이나 한증이다. --입술이 짙은 홍색이다 실증과 열증으로 입술이 마르면 열이 성하고 진액이 소모된 것이고, 붉게 붓고 마르면 열이 매우 심한 것이고, 앵두같이 분홍색은 가스 중독일 때 나타난다. --입술이 흑청색이다. 담홍색에 검은색이 겹치면 한이 심한 것이고, 흑청색이면 냉이 심하다. 입술이 청색이 되면 기혈이 어체된 것이고 흑청색이면 동통을 나타낸다. 청색에 진한 자색을 띠면 체내에 열이 몰려 있는 것이고, 입 주위가 검은색을 띠면 신절(腎絶)이고, 입술이 마르고 자색을 띠면 심한 중병이다 --입술이 청자색일 때는 어혈, 한증이다. ②입술의 형태 --입술이 마르고 갈라진다 조열을 접촉하여 열사가 진액을 손상해 나타난다. 비열이나 음허로 진액이 부족할 때도 나타난다. --입에서 침이 흘러나온다 : 비허로 습이 성하거나 위에 열이 있을 때는 수면 중에 구각(口角)에 침을 흘린다. 어린아이나 중풍을 맞아 입이 삐뚤어져 침을 흘리기도 한다. --신생아가 젖을 빨지 못한다 : 신생아 경련으로 간의 풍이 비를 침범하면 입술이 청색이 되고 경련이 멎지 않는다. --입이 헐고 희며 이끼 같은 것이 낀다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하거나 비의 경맥에 습열이 정체되어 열사가 위로 치오를 때 나타난다. 구창은 입속과 입술에 작은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 붓고 아픈데 심과 비의 경맥에 열이 있어 생긴다. 실열이면 물집이 터진 자리가 많고 선홍색이며, 허열이면 백반이 있고 담홍색이다. 갓난아이의 입속이 헐고 혀바닥에 흰 이끼가 덮여있으면 아구창이라 하는데 태아 때의 태열이 심과 비의 경맥에 몰려 열이 쌓였기 때문이다. (8)이와 잇몸 이는 골(骨)의 나머지이고 신은 뼈를 주관하며 양명의 경맥은 잇몸에 연결되어 있다. 이와 잇몸을 살피면 신,위,대장의 병리 변화를 알 수 있다. ①이 --이가 하얗고 윤택하면 진액과 신기가 충만하다. --수면 중에 이를 가는 것은 위열(胃熱), 간기울결(肝氣鬱結), 기생충에 많다. --이가 누렇고 건조하면 열이 성하고 진액이 손상된 것이다. --돌과 같은 빛이 나고 건조하면 양명의 열이 성하고, 마른 뼈와 같이 건조하면 신음이 고갈된 것이다. --이가 흔들리고 이뿌리가 드러나는 것은 신이 허하거나 허열이 치올라 생긴다. --어린아이의 이가 빠진 뒤 오랫동안 나지 않으면 기허이고, 병이 중해 이가 누렇게 되고 빠지면 정기와 기혈이 허손되어 나타나는 골절이다. ②잇몸 --잇몸이 담백색이면 혈이 모자라 잇몸을 영향하지 못해 생긴다. --잇몸이 위축되고 색이 변하면 위의 음이 부족하거나 신의 기가 허약한 것이다. --잇몸이 붉고 종창(腫脹), 동통(疼痛)하며 출혈하는 것은 위열이 많고, 잇몸이 부어서 흔들거리는 것은 신허이다. --잇몸이 붉게 부어오르면 위의 화가 치오른 것이다. --잇몸에 피가 나고 아프며 붉게 부으면 위(胃)의 열이 락맥을 손상시켜 생긴다. --아프지도 않고 붉지 않으나 조금 부은 것은 기허이거나 신의 화가 락맥을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9)인후 인후는 폐와 위의 문으로 호흡과 음식이 지나는 통로이다. 인후에는 여러 경맥과 연결되어 많은 장부의 병리 변화가 나타나는데, 특히 폐,위,신의 병리 변화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인후가 담홍색이고 윤활하면 정상이다. --인후의 색이 붉고 무르며 종통이 심하지 않은 것은 신의 음이 허하고 허열이 치올랐기 때문이다. --인후의 양쪽이 붉게 붓거나 짓물러 고름이 있는 것은 폐와 위의 열이 심하게 몰려 살이 부패되는 것이다. --인후에 회백색의 막이 있는 것은 폐에 열이 있고 음허인 상태에서 전염성의 사기가 침범해 생긴다. 인후에 씌어진 막은 잘 닦아지지 않고 걷어내도 다시 막이 생긴다. --인후가 붉고 동통이 있으며 건조하고 약간 부어 있으면 음허화왕이다. (10)전음과 후음 전음은 성기이고, 후음은 항문이다. 신은 전음과 후음으로 외부와 통하며 대소변을 관리한다. 간과 담의 경맥은 전음의 주위를 순행하고 태음과 양명의 경맥이 전음에서 만난다. 전음은 힘줄이 많이 모이는 곳이고 생식은 신과 통하고 배설은 방광과 통한다. 후음은 직장, 대장과 통하며 폐,비,위와 관계된다. 그러므로 전음을 살펴 간, 담, 신, 방광과 태음, 소음, 궐음, 소양, 양명경락의 병리 변화를 알 수 있고, 후음을 살펴 직장, 대장, 폐, 비, 위의 병리 변화를 알 수 있다. ①전음 --음낭이 부었으나 가렵거나 아프지 않다: 맨땅에 앉아 풍과 습을 접촉해 생기거나 심한 수종병에서 나타난다. 음부가 붓고 아프면 혈이 손상된 것이고 아프지 않으면 수종병이다. --음경, 음낭, 음부가 수축되어 배속으로 들어간다: 한이 경락에 응결되어 열이 궐음 경맥을 침입하고 음액을 손상시키므로 힘줄이 영양을 받지 못해 생긴다. 음과 양이 극도로 허한 증상이므로 위험하다. --질구로 살이 빠져 나온다: 중초의 기가 부족하여 비의 기가 내려앉거나 산후에 너무 일찍 일을 해 생긴다. ②후음 --항문이 갈라지고 아프며 대변볼 때 피가 난다: 대장에 열이 몰려 대변이 굳어 생기거나 치질 때문이다. --항문의 안팎에 작은 살집이 생긴다: 대장에 습, 열, 풍, 조의 네 가지 사기가 뒤섞이고 탁기와 어혈이 항문에 몰려 생긴다. 치질부위가 헐거나 곪아 구멍이 생기는 것은 치루이다. 항문 밖으로 직장이 빠져 나온다. 탈항이라 하는데 중초의 기가 허하여 내려앉아 생긴다. (11)피부(皮膚) 피부는 인체를 둘러싼 표면이고 위기(衛氣)가 흘러 사기의 침입을 막아낸다. 피부는 폐에 속하므로 폐의 병리 변화가 나타나며, 경락을 통해 장부, 기혈의 병리 변화도 나타난다. 피부의 색과 형태의 이상을 살펴 사기의 성질과 기혈, 잔액의 성쇠, 장부의 병리 변화, 질병의 예후를 알 수 있다. ①색(色) -피부가 적색으로 변하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화끈거리며 열이 나는 것을 단독이라 한다. 심화가 성하거나 풍열이 침입하면 온몸에 단독(丹毒)이 생기고, 신화가 몰리거나 습열이 아래로 몰리면 다리에 단독이 생긴다. -피부가 황색으로 변한다 피부, 얼굴, 눈, 손발톱이 모두 노랗게 변하면 황달이다. 비위 또는 간담에 습열이 있으면 귤과 같이 선명한 황색이고, 비위가 한습에 영향을 받으면 선명하지 못하고 거므스름한 황색이 나타난다. -피부가 흑색으로 변한다 피부의 황색에 흑색이 섞여 어두운 것을 흑달이라 한다. 황달을 오래 앓아 간신이 허하고 어혈과 탁기가 있어 생긴다. ②습도(濕度) 피부와 솜털이 윤택하면 태음 경맥의 기가 성한 것이고, 마르면 태음 경맥의 기가 쇠퇴한 것이다. 폐가 손상되면 피부가 수축되고 솜털이 빠지며, 폐에 기가 몰리면 피부가 마르고 솜털이 끊어진다.피부가 마르고 거칠어져 심하면 고기비늘같이 깔깔해지는 것은 갑착이라고 하는데, 체내의 영혈이 말라들어 부족해서 생기며 눈이 컴컴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③병증 --종창(腫脹) 종은 온몸이 붓는 것, 창은 복부만 불룩해진 것을 말한다. 얼굴, 팔다리 등이 먼저 붓고 뒤에 배가 불어오는 것을 종, 배가 먼저 물러오르고 뒤에 팔다리 등이 붓는 것을 창이라고도 한다. --수두(水痘)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두는 전염성 사기에 접촉되어 생긴다. 몸통이나 팔다리에 먼저 작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 점차 쌀알 크기로 도드라지면서 물이 고여 몇 시간 사이에 콩알 크기의 물집이 생기며, 물집은 곪지 않고 말라 딱지가 앉았다 떨어지는데 흠집이 남지 않는다. --반진(斑疹) 반은 점 모양이나 다른 크기로 피부에 색이 변하는 증상인데 보이긴 하나 만져지지 않는다. 양반과 음반으로 나눈다. 진은 좁쌀처럼 붉게 도드라져 나오는 증상인데 볼 수도 있고 만져진다. 홍역진, 풍진, 음진으로 나눈다. --반(斑) 양반은 외감 열병에 나타나는데 열이 영혈에 침입하여 피를 밖으로 몰아내 넘쳐 생긴다. 점 모양으로부터 시작하여 적색이나 자색을 띠며 납작하게 퍼지고 도드라져 나오지는 않는다. 가벼운 증상은 반이 적고 색이 붉고 윤택하며 흉복부에서 먼저 생기고 팔다리에까지 나타난다. 반이 나타남과 동시에 열이 내려가고 의식 상태가 똑똑하면 사기가 밖으로 밀려나는 것이다. 심한 증상은 반이 많고 색은 짙은 홍색이나 자흑색을 띠며 팔다리에 먼저 생긴 뒤에 흉복부로 퍼져간다. 열이 높고 의식 상태가 똑똑하지 못하면 정기가 사기를 이겨내지 못해 사기가 몸속 깊이 침범한 것이다. 음반은 내상으로 혈이 상하거나 기허로 혈을 통솔하지 못해 생긴다. 반은 담흑색이나 암자색을 띠며 드물게 여기 저기 나타나나 얼굴과 등에 생기지는 않고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혈소판감소성 자반이나 재생불량성 빈혈에서 볼 수 있다. --진(疹) 홍역진은 홍역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기침, 재채기가 나고 맑은 콧물이 흐르고 눈이 시고 눈까풀이 부으면서 눈물이 나며 귀 뒤로부터 붉은 색의 발진이 돋기 시작한다. 발열 2,3일 뒤에 진이 피부에 나타나며 얼굴, 목, 가슴, 팔다리의 순서로 퍼지며 색은 연분홍색이고 참깨알 크기로 돋아 오르고 손으로 만져 알 수 있다. 가벼운 증상은 열이 나고 땀이 약간 나며 붉고 윤기가 있는 진이 모두 나온 뒤 돋던 순서로 사라지며 열도 점차 사라진다. 심한 증상은 열이 높으나 땀이 없고 진이 모두 나오지도 못한다. 진은 풍한이 체표에 막히면 담홍색이고 어두우며, 열독이 체내에 심하게 몰리면 적자색이고 맑지 못하며, 정기가 허약하면 흰색을 띤다. 갑자기 진이 사라지고 의식 상태가 똑똑하지 못하고 숨이 차면 진독이 체내로 몰려 내린 것이다. 풍진은 풍열의 사기를 받아 생긴다. 작은 크기의 발진이 담홍색을 띠며 몹시 가렵다. 음진은 영혈이 허하고 풍사가 경락을 침범하여 혈이 풍을 따라 피부에 나타나는 것이다. 진은 생겼다가 어느 사이에 사라지는데 가렵고 긁으면 진(疹)이 한데 이어져 돋아오르고 담홍색에 흰색을 띤다. --백진(白疹) 피부에 희고 작은 물집이 생긴다. 습열이 피부 표면에 울체되어 목의 앞뒤에 잔물집이 생겼다가 점차 가슴, 배, 팔다리에도 나타나나 얼굴에는 생기지 않는다. 가벼운 증상은 물집에 맑은 진물이 가득한 진이 나온 뒤 열이 사라진다. 진액과 기가 충족되어 정기가 사기를 이겨 습열이 밖으로 나오는 현상이다. 심한 증상은 물집에 진물이 들어있지 않고 말라든 진이 생긴 뒤에도 열이 내리지 않고 혼수상태가 된다. 진액과 기가 고갈되어 정기가 사기를 이기지 못하여 사독이 체내로 몰리는 현상이다. --옹(癰) 국소가 벌겋게 붓고 밑끝이 단단하고 번열과 동통이 있다. 습열이 체내에 몰리고 기혈에 열독이 뭉쳐 곪는 것이다. --저(疽) 잘 곪지 않으나 넓게 붓고 색은 변하지 않고 열과 동통은 없다. 기혈이 허하고 한과 담이 응결되거나 풍독이 열로 되어 근육을 침범하고 뼈에 침입하여 생긴다. --정(?) 헌데를 말한다. 작고 쇠못처럼 밑끝이 단단하고 뿌리가 깊이 박혀 피부가 저리며 가렵고 아프다. 곪아 터지고 뿌리가 빠져야 부은 것이 가라앉고 아픔이 사라진다. 열독이 피부를 침범하고 경락에 몰려들어 음양의 균형이 어긋나고 기혈이 응결되어 생긴다. --절(癤) 뾰두라지를 말한다. 얕은 부위에서 시작되며 작고 동그랗고 붉게 부으나 심하게 열이 나지나 아프지는 않다. 잘 곪고 터지면 낫는다. 서습이 피부에 몰리거나 장부에 몰린 습열이 체표로 발산되고 기혈이 뭉쳐 생긴다. (12)소아지문(小兒指紋) 3살 이하의 어린이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어린이는 맥을 볼 수 있는 부위가 짧기 때문에 수태염폐경에서 갈라져 나온 락맥이 지나며 혈맥의 형태와 색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집게손가락 안쪽을 살펴 병의 상태를 본다. ①3관 집게손가락 밑마디 가로무늬와 둘째마디 가로무늬 사이를 풍관(風關), 둘째마디 가로무늬와 셋째마디 가로무늬 사이를 기관(氣關), 셋째마디 가로무늬와 손가락 끝까지를 명관(命關)으로 나눈다. ②진찰방법 어린이를 밝은 쪽을 향하게 한 뒤 집게손가락 끝의 명관에서부터 기관, 풍관 방향으로 여러번 밀면서 혈액의 형태와 색이 나타내는 지문을 살펴본다. ③병의 경중 외부의 사기는 체표를 침입하면먼저 락맥으로 들어가고, 다음에 경맥으로, 그다음에 장부로 들어간다. 혈맥의 형태와 색이 나타나는 지문이 풍관에 있으면 사기가 락맥을 침범한 것으로 병이 가벼운 정도이다. 색이 진한 지문이 풍관을 지나 기관에 있으면 사기가 경맥을 침범한 것으로 병이 깊고 중하다. 지문이 명관에 있으면 사기가 장부에까지 침범한 것으로 생명이 위급한 정도이다. 지문이 손가락끝에까지 있으면 병은 매우 위급하고 예후가 나쁘다. ④형태와 색 --정상 : 혈액의 색이 선명하고 담홍색에 노란색이 섞여 나타난다. 풍관 이내에 조금 나타나는 정도인데, 굵기와 길이는 더울 때는 굵고 길며 한 살 아래의 어린이는 길고 클수록 짧아진다. --색의 정도: 색이 진하면 병이 실증이고 중하며, 연하면 병이 허증이고 가볍다. 음양이 갑자기 허손되면 양기가 팔다리끝까지 가지 못하므로 그 형태를 볼 수 없다. 사기가 깊게 침입되면 기혈이 어체되므로 혈맥의 색이 진해진다. --색 : 자홍색은 내열, 선홍색은 외감 표증, 청색은 풍증이나 아픔, 연한 색은 허증, 자흑색은 어혈이거나 위급한 증후이다. --형태: 지문의 길이가 늘어나면 병이 깊어지는 것이고, 줄어드면 병이 가벼워지는 것이다. 진액이 고갈되고 기혈이 충족되지 못하면 도리어 지문이 풍관이하로 줄어든다. 지문이 굵어지면 열중, 실증이고 가늘어지면 한증, 허증이다. 지문이 한가닥이면 병이 가볍고, 구부러지고 고리 형태로 여러 가닥이면 병이 중하고 실증이다. (13)배출물 인체의 5관9규에서 나오는 분비물, 신진대사 뒤에 몸밖으로 나오는 배설물이 있다. 배출물은 가래, 침, 눈물, 땀, 구토물, 대소변, 월경, 대하, 고름 등으로 형태, 색, 성질, 양의 변화를 살펴 상관되는 장부의 병리 변화와 사기의 성질을 알 수 있다. ①가래와 콧물 --가래는 폐와 호흡기에서 배출되는 점액으로 흐리고 끈끈한 부분은 담이라 하고 맑고 묽은 부분은 음이라 한다. 콧물은 비강에서 분비되는 점액이다. --가래가 누렇고 걸쭉하고 뱉어도 잘 나오지 않으면 열담으로 열이 속으로 몰려 진액을 끓여 생긴다. 가래가 희고 맑고 물거나 흑색점이 섞인다. --한담으로 한이 양기를 손상시키고 기가 진액의 생성을 돕지 못하고 습이 몰려 생긴다. 가래가 맑고 묽으며 거품이 많다. --풍담으로 담이 간의 경맥에 몰려서 생긴다. 가래의 양이 적고 희며 끈끈하여 잘 뱉어지지 않으면 조담으로 조가 폐의 진액을 졸아서 생긴다. --가래에 선홍색의 피가 섞여나오면 열이 폐의 혈맥을 손상시켜 생긴다. 고름에 피가 섞인 가래나 쌀죽과 같이 고름이 섞인 가래가 나오면 폐옹이다. --묽은 가래를 뱉고 숨이 차서 입을 크게 벌리고 호흡하면 폐열로 진열이 소모되어 생긴다. --콧물이 탁하면 외감 풍열이다. 탁한 콧물이 멎지 않는 것은 비연(鼻淵)이다. 콧물이 맑으면 외감 풍한이다. --묽은 콧물이 흐르면서 코가 막히는 것은 폐기가 펴지지 않아 생긴 것으로 표한(表寒)에 많다. 묽은 콧물이 황색으로, 끈적거리게 되는 것은 병이 치유되어 감을 뜻한다. ②눈물 눈물이 많으면 수습(水濕), 담음(痰飮)이 많다. 소아일 경우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것은 진액의 소모가 큰 것으로 병이 중하다. ③침 구강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묽은 점액이 연액이고, 거품이 섞인 점액이 타액이다. 1.입에 맑은 침이 흘러나오면 비가 냉하기 때문이다. 비위가 허한할 때이다. 2. 입밖으로 맑은 침물이 흐르면 비의 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위에 열이 있으면 맑은 침물을 흘린다. 3. 타액의 양이 많으면 위에 한이 있거나 냉이 몰렸거나 습이 어체되었거나 음식물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신한이나 신허에서도 나타난다. ④구토물 구토는 위의 기가 치올라 생긴다. 구토물의 형태, 성질, 양을 살펴 위기를 치오르게 하는 원인을 알 수 있다. --구토물이 맑고 묽으며 냄새가 나지 않으면 위의 양기가 부족하고 음식이 소화되지 못하고 수습이 몰려 위의 하강 기능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비위의 양기가 쇠약해지거나 한사가 위를 침범하여 생긴다. 물과 같은 구토물은 위(胃)에 담음이 많음을 뜻한다. --구토물이 더럽고 냄새가 역하면 열기 위를 침범하거나 간의 경맥에 열이 몰려있어 위열이 치올라 생긴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을 토하고 냄새가 시큼하면 갑자기 많이 먹고 마셔 비와 위가 손상되어 비의 운화 기능이 상실되고 위기의 하강하지 못해 생긴다. 식체라고 한다. 맑은 침을 토하고 입은 마르나 물을 마시려 하지 않고 설태가 두텁다. 비의 운화 기능이 소실되어 위에 담음이 정체되고 담음이 위기를 따라 올라 구토가 생긴다. --쓴 황록색 물(담즙(膽汁)을 토하면 간과 담에 습열이 몰렸기 때문이다. 간이 위를 침범하면 열이 담즙을 압박하여 넘쳐나게 하고 위의 하강기능이 소실되어 쓴 물을 토하게 된다. --선혈을 토하거나 자홍색의 피덩이가 음식에 섞여나오면 위에 열이 있거나 간의 화가 위를 침범하거나 어혈이 있어 피가 경맥으로 되돌아가지 못해 생긴다. ⑤분변(糞便) --황색으로 설사를 하며 악취가 나는 것과 자주 가는 데 양이 적은 데 묽은 변이며 혈액과 점액이 섞인 것은 습열이 많다. --소화 덜 된 물 같은 변이나 진흙 같은 변은 비허나 한증이다. --변이 가늘고 토막토막 잘려 나오는 것은 간기울결 도는 기체이다. --혈변이 선홍색으로 양이 많은 것은 하부소화관인 직장 출혈이며, 타아르처럼 검은 변은 상부 소화관에서의 출혈이 많다. ⑥소변 --오줌의 색이 묽고 량이 많으면 한증이고 량은 적으나 색이 진한 것은 열증이다. --오줌이 진하고 자주 화장실에 가고 급히 가고 배뇨시 통증이 있거나 열감이 있는 경우는 습열이 많다. --혈뇨는 원인이 각양각색이므로 전신의 증후를 살펴야 한다. 3. 문진(聞診) 문진은 발소리, 숨소리, 기침, 구토, 딸꾹질, 트림, 한숨소리 등의 소리를 듣고 분비물, 배설물 등의 냄새를 맡아 장부의 병리 변화를 판단하는 것이다. 1)소리 (1)음성 ①음성을 들어 한열허실을 구분한다: 음성이 무겁고 탁하고 거세고 높고 기운이 있으며 말이 많으면 실증, 열증이다. 음성이 가볍고 똑똑하지 않고 가늘고 약하면 폐허, 허증, 한증이다. 쉰목소리(사성(?聲)는 폐가 조(燥)하거나 음허가 대체로 많으나 습에 의한 것도 있다. 끙끙 앓고 고함을 지르는 것은 팽만(膨滿)감, 고민, 동통 때문일 때가 많다. ②음성으로 외감과 내상을 구분한다: 음성이 무겁고 탁하며 코가 막히고 기침을 겸하면 외감병이다. 병 초기에 목쉰소리가 나면 외사의 침범으로 폐기가 선발되지 못해서이고, 오랜 병에 체질이 약하면 폐와 신의 음이 허손된 것이다. (2)언어 언어의 정상 여부를 듣는다: 발열성 질환의 경과 중에 말소리가 높고 힘이 있는 헛소리는 섬어(?語)이고 소리가 작고 되풀이 되는 것은 정성(鄭聲)이다. 이는 열이 심신을 요란시켜서 온다. 독어(獨語)는 혼자 중얼거리고 사람을 만나면 말하지 않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으로 심기의 부족으로 신이 보양받지 못해 생긴다. 착어(錯語)는 말을 조리없이 헛갈려 하는 것으로 심기가 허하거나 정신이 쇠약해 생긴다. 언어 건삽(乾澁)은 혀가 잘 움직이지 않거나 의식이 흐려 말이 잘 안되는 것으로 풍담이 눈, 코, 귀, 입을 막아 버리거나 경락을 어체(瘀滯)시켜 생긴다. (3)호흡 ①호흡소리를 들어 허실을 구분한다: 폐는 기를 주관하고 신은 기를 받아들이므로 호흡운동은 폐와 신이 관계된다. 외감의 사기가 강하면 호흡이 거세게 되고, 체내의 정기가 부족하면 호흡이 미약해진다. 폐와 신의 기가 고갈되면 숨소리가 거세고 제대로 잇지 못하며, 열이 심포락을 침범하면 호흡 소리가 미약하다. ②천식의 소리를 들어 허실을 구분한다: 폐에 실열이 있거나 담음이 체내에 몰려 폐의 선발(宣發)과 숙강(肅降) 작용이 상실되면 갑자기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하며 특히 날숨이 힘들고 가슴이 답답하며 숨소리가 거세다. 폐와 신이 허손되어 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숨소리가 미약하고 들숨이 곤란하여 호흡이 짧고 움직이면 더 숨이 차다. 폐(肺)비(脾)신(腎)의 기능 장애로 담음이 몰려 기도를 진동시켜 발작적으로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면서 숨이 찬 것은 효이다. 숨소리가 미약하고 짧은 것은 기가 모자라서 생기는 허증이다. 숨을 헐덕거릴 때(喘) 호흡이 길고 거칠게 호출(呼出)해야 편해지는 것은 실증이고 짧게 토막 흡입(吸入)할 때 편해지는 것은 허증이다. (4)기침 기침소리로 한열(寒熱)허실(虛實)을 구분한다: 기침소리가 무겁고 탁하며 가래가 희고 묽으며 코가 막히면 외감 풍한이다. 기침 소리가 거세지 않고 가래가 누렇고 걸고 뱉기 힘들며 인후가 아프고 코에서 더운 김이 나오면 폐의 열증이다. 담이 붙어서 거렁거렁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은 폐의 한음, 담음이고 마른 기침 소리가 나고 담이 없는 것은 폐조 또는 폐음허이다. 기침 소리가 낮고 가래가 많으며 뱉기 쉬우면 담음이다. 마른 기침으로 가래가 없거나 끈끈한 가래가 조금 있으면 조 또는 화열에 의한 기침이다. 기침 소리가 미약하고 힘이 모자라며 흰 거품 같은 것을 뱉고 숨이 차면 폐의 허증이다. 기침이 시작되면 계속되고 숨이 차며 기침이 멎어 숨을 길게 들이쉴 때 독특한 소리가 나며 구토를 겸하며 얼굴이 붉어지고 눈물, 콧물 등이 흐르고 닭 우는 소리가 나는 것은 열담으로 생기는 백일해이다. 기침 소리가 개짖는 소리처럼 컹컹거리면 디프테리아, 또는 후비이다. (5)구토 구토소리로 한열허실을 구분한다: 구는 토할 때 소리도 나고 구토물이 나오는 것이고, 토는 구토물은 있으나 소리가 없는 것이고, 소리는 나나 구토물이 없는 것은 건구라고 한다. 구토가 갑자기 나고 소리가 거세며 구토물이 끈끈하고 누렇고 쓰면 실열증이다. 구토가 서서히 나고 소리가 미약하며 구토물이 맑은 물같으면 허한중이다. (6)딸꾹질 딸꾹질 소리로 한열허실을 구분한다: 딸꾹질은 위기가 위로 치밀어 인후에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위기상역(胃氣上逆)이나 위실화강(胃失和降)에 의한 것이다. 딸꾹질의 소리가 높지도 낮지도 않고 지속시간이 짧으며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정기가 있다면 식사를 급히 하였거나 풍한을 접촉하여 잠시 기가 위로 치올라 생긴 것으로 저절로 가라앉는다. 딸꾹질 소리가 높고 짧으며 잦게 계속되면 실열증이다. 딸꾹질 소리가 낮고 길고 힘이 없으며 가끔하면 허한증이다. 병 초기에 딸꾹질이 겹치고 소리가 높으면 한사 또는 열사가 위를 침범한 것이다. 오랜 병에 딸꾹질이 겹치고 소리가 약하면 위기가 고갈된 것이다. (7)트림 트림은 기가 중초에 몰려 위기가 위로 치밀어 인후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흉복부가 더부룩하면 식체로 음식이 소화되지 못하고 위완에 어체된 것이다. 트림 소리가 높고 잦으며 방구가 나오면 복부가 시원해지는 것은 간의 기가 위를 침범해서 생긴다. 트림 소리가 낮고 썩은 냄새가 없고 식욕이 없으면 비위의 허약이다. 한이 위를 침습하여 위기가 위로 치올라도 트림이 생긴다. (8)한숨 숨을 길게 내쉬는 것이 한숨이다. 정서가 억제되고 간기가 어체되어 가슴, 옆구리 등이 답답해져 나타난다. 2)냄새 (1)입에서 나는 냄새: 입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면 음식물이 위에 몰려 소화되지 않은 것이다. 입에서 구린내가 나면 비와 위에 열이 있거나, 소화불량, 또는 충치가 있거나 구강이 깨끗하지 못한 것이다. (2)코에서 나는 냄새: 코에서 구린내가 나고 탁한 콧물이 나오면 폐의 열에 의한 비연이다. (3)대소변, 경도, 대하: 대변에 시큼한 냄새가 나면 장에 열이 몰린 것이고, 대변이 묽고 누린내가 나면 장의 한증이다. 소변이 탁하고 구린내가 나고 황적색이면 습열이다. 방구가 특별히 구리면 음식이 위장에 어체된 것이다. 경도와 대하에 구린내가 나면 열이고, 비린내가 나면 한이다. (4)병실에서 나는 냄새: 병실에서 구린내가 나면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썩은 냄새가 나면 장부가 손상된 위급한 병증이다. 피비린내가 나면 실혈증이다. 오줌 냄새가 심하게 나면 수종의 말기 증상이다. 썩은 사과 냄새가 나면 소갈병이다. 4. 문진(問診) 병력, 증상, 생활 습관 등을 물어보는 문진(問診)으로 질병의 근본 원인과 성질을 파악할 수 있다. 문진(問診)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의 자각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환자와 오랜 시간을 보낸 수 없는 의사의 입장에서 주변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는 것들도 물어 보아야 한다. 이명, 통증, 수면, 기분, 통증의 양상, 한열감 등은 스스로 자각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다. 자각 증상은 환자의 주관적인 표현의 차이나, 착각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1)일반 사항 이름, 나이, 성별, 혼인, 직업, 주소, 기호에 따라 질병의 종류나 근원이 다르다. 2)생활습관 생활 환경 식성 일에 따라 질병에 다른 영향을 준다. 일이 즐겁고 적합하며 경제 사정에 여유가 있어 마음이 유쾌하면 기혈이 왕성하여 몸이 건강하고 병이 없으나, 생활에 곡절이 많고 마음이 우울하면 기혈이 막혀 울체가 나타난다. 3)가족병력 조부모, 양친, 양친의 형제자매, 형제자매, 친족 등에 대한 질병의 유무와 사인(死因)을 알아서 유전, 체질적 경향을 살핀다. 4)병력 개인이 과거에 앓았던 전염병, 열성질환, 성병, 외상, 알레르기 등의 질병에 대해서 앎으로써 현재의 질병과 그 진행 상황에 대해서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5)주소(主訴) 현재 환자가 가장 고통 받고 있는 증상 6)자각증(自覺證) (1)한열 오한과 열감, 발열유무를 알아낸다. ①오한이 나고 열이 난다: 오한은 옷을 더 입고 이불을 덮고 불을 쪼이거나 따뜻하게 해도 추워하는 것이다. 발열은 체온이 높아지거나 혹은 체온은 정상이나 국소 또는 온몸에 열이 나는 것이다. 오한은 외사가 침범하여 체표가 위기(衛氣)의 온화(溫和) 작용을 받지 못해 생긴다. 발열은 정기가 사기에 대항하여 체표로 나옴과 동시에 한사가 체표를 침범하여 땀구멍이 폐쇄되고 양기가 선발되지 못하고 울체되어 일어난다. 오한이 심하고 발열이 덜하면 한사가 침습하여 체표를 속박하고 양을 손상시켜 오한이 심하게 나타나는 표한증이다. 발열이 심하고 오한이 덜하면 열사가 침습하여 발열이 심하게 나타나는 표열증이다. 발열이 덜하고 오풍과 자한이 나타나는 것은 태양경에 풍사가 침습하여 바람으로 땀구멍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②오한이 나지만 열이 나지 않는다: 추워하나 열이 나지 않는 것은 양이 허하여 체표를 온화시키지 못하거나 한사의 침습으로 양기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오랜 병으로 양기가 허손되어 신체를 온화시키지 못해 추워하며 맥이 가라앉고 느리며 힘이 없는 것은 허한증이다. 한사가 체내에 침입하여 장부 또는 국소의 양기를 손상시켜 배나 다른 국부가 싸늘하게 아프고 맥이 가라앉고 느리며 힘이 있는 것은 실한증이다. ③열이 나지만 오한이 없다: 고열(체온 39℃이상)이 오래 계속 되면 이열증이다. 얼굴이 벌겋고 입이 마르며 물이 먹히고 땀이 많이 난다. 표사가 속으로 들어가 열을 생성시키거나 또는 풍열이 체내로 침범하여 정기와 사기의 싸움으로 몸 속의 이열이 높아지고 몸밖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오후나 밤에 열이 나면 음허 조열이다. 얼굴이 붉고 밤에 땀을 흘리며 입과 목이 마르며 혀가 붉고 혀의 진액이 적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오후나 밤에는 양기가 점차 쇠퇴되고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사기가 왕성해 오후나 밤에 병이 심해지고 열이 나는 것이다. 처음 만지면 크게 열이 나는 것같지 않은데 조금 오래 만지고 있으면 손이 뜨거워지고 오후에 열이 심해지며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무거운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습온 조열이다. 습이 체내에 몰려 열로 변하고 잠복해 있기 때문에 오래 만지면 뜨거워지는 증상이 생긴다. 오후에는 인체의 양기가 점차 쇠퇴되고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오후에 열이 심하다. 오랫동안 열이 나나 비교적 높지 않아 38℃를 넘지 않으면 양허, 기허이다. ④한열이 왕래한다: 오한과 발열이 교차하는데 입이 쓰고 목이 마르며 눈이 흐리고 가슴이 답답하여 음식을 먹기 싫어하면 소양병이다. 외사가 체내에 침습하여 정기와 사기가 반표반리 부위에서 싸우면 사기가 성할 때는 오한이 나고 정기가 성할 때는 열이 나므로 오한과 발열이 교차한다. 오한과 발열이 교차하는데 매일 한 번씩 또는 2~3일에 한 번씩 발작하며 머리가 아프고 입이 마르고 땀이 많이 나는 것은 학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학질의 사기가 인체에 침입하면 반표반리 부위에 잠복하는데 체내에서 음과 싸울 때는 오한이 나타나고 양과 싸울 때는 고열이 나타나므로 오한과 고열이 교차한다. ⑤일정 시간이 되면 열감, 발열이 나타나는 것을 조열(潮熱)이라고 하는데 석양 때 주로 나타나는 것은 위장(胃腸)에 열이 맺혀 있는 것으로 이실(裏實)양명증(陽明症)이고 오후 석양이 되면 미열, 빰의 홍조, 손발바닥의 열감, 몸의 열감이 나타나며 야반(夜半)이나 이른 아침이 되면 땀이나며 열감이 없어지는 것은 음허에서 나타난다. 낮에 열감이 있고 밤이 되면 심해지는 것은 일반적인 중증이다. (2)땀 ①표증에서의 땀: 땀이 없고 오한이 심하고 열이 높지 않고 머리가 아프면 한사에 의해 일어난 표한증이다. 한은 수축시키는 성질이 있어 한사가 체표를 속박하면 피부의 땀구멍이 막혀 땀이 나지 않는다. 땀이 나고 열이 나며 추우면 풍사에 의해 일어난 태양중풍증이다. 풍은 개설하는 성질이 있어 풍사가 체표를 침습하면 땀구멍이 열리어 진액이 밖으로 나오게 되므로 땀이 난다. 땀이 나며 열이 심하고 오한은 가벼우며 머리와 목이 아프면 외감 열사에 의한 표열증이다. 열은 상승되고 발산되는 성질이 있어 열사가 체표를 침습하면 땀구멍이 열리어 진액이 밖으로 나오게 되므로 땀이 난다. ②리증에서의 땀: 낮에 땀이 나고 활동하면 더 심해지며 춥고 피로해하면 자한으로 양허이다. 위기가 부족하면 피부를 치밀하게 하지 못하므로 땀구멍이 열리고 진액이 밖으로 나와 자한이 나타난다. 활동하면 인체의 양기가 체표로 나오므로 진액이 양과 함께 밖으로 나와 땀이 더 많아진다. 밤에 잘 때 땀이 나며 깨면 땀이 멎고 조열(潮熱)과 권홍(?紅)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도한으로 음허이다. 음이 부족하여 조가 생기면 열이 생성되며 잠이 들면 위기가 체내로 들어와 피부가 치밀해지지 못하므로 허열이 진액을 증발시켜 땀이 많이 나고, 잠이 깨면 위기가 다시 체표로 나오므로 피부가 치밀해져 땀이 멎는 것이다. 땀이 많이 나고 진액이 대량으로 나오면 대한이다. 열이 나고 땀이 멎지 않으며 얼굴이 붉고 입이 마르고 물이 많이 먹히면 실열증이다. 표사가 속으로 들어가 열로 변하거나 풍열이 속으로 전달되어 리열이 높아져 진액이 증발되어 나오므로 열이 심하고 땀이 많이 나는 것이다. 식은 땀을 흘리고 얼굴이 창백하고 팔다리가 차면 망양증(亡陽症)이다. 양기가 갑자기 밖으로 나와 진액을 걷어들이지 못하면 진액이 의지할 곳이 없어 양기와 함께 밖으로 나오므로 식은 땀을 흘리는 것이다. 중병이나 위급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떨리고 춥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애쓴 뒤에 땀이 나면 전한(戰汗)이다. 열병의 과정에서 정기와 사기의 싸움이 심할 때 나타난다. ③국소에서의 땀: --머리의 땀 머리에 땀이 많고 얼굴이 붉고 답답하고 입이 마르며 혀끝이 붉고 설태가 누렇고 맥이 빠르면 상초의 열이 양경을 따라 위로 증발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머리에만 땀이 있고 온몸이 무겁고 노곤하며 몸의 열은 한참 만져봐야 느껴지고 위완부가 답답하면 중초의 습열이 음경을 따라 머리와 안면으로 증발해 나타나는 것이다. 위중한 환자의 이마에서 기름같은 땀이 나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숨이 차고 맥이 미약하면 오랜 병으로 정기가 쇠약하여 진액이 허양과 함께 위로 올라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반신의 땀 몸의 왼쪽 또는 오른쪽, 상반신 또는 하반신 어느 한쪽에만 땀이 나는 것은 땀이 나지 않는 병든 쪽의 경락이 막혀 기혈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풍, 반신불수, 팔다리가 위축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위증에서 볼 수 있다. --손발바닥의 땀 손발바닥은 음경이 지나는 곳이므로 손발바닥에 땀이 나는 것은 허열 또는 습열이 음경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손발바닥에 땀이 많고 목이 마르고 변비가 나타나며 오줌이 노랗고 맥이 빠른 것은 음경에 열이 울체되고 진액을 증발시키기 때문이다. (3)머리 ①두통 두통이 뒷목과 등에 영향을 주면 태양경의 두통이다. 앞이마와 미릉골이 아프면 양명경의 두통이다. 양쪽 머리와 태양혈 부근이 아프면 소양경의 두통이다. 머리가 아프고 무직하고 배가 더부룩하고 자한(自汗)이 나타나면 태음경의 두통이다. 두통이 치아에 영향을 주고 손톱에 어혈이 나타나면 소음경의 두통이다. 윗골이 아프며 기가 상역되는 느낌이고 심하게 토하면 궐음경의 두통이다. 기혈이 허해 머리에 영향을 주지 못해 나타나는 허증의 두통은 오래 지속되며 때때로 심해지기도 하고 가벼워지기도 한다. 양허일 때는 머리가 차갑고 아프며 추워하고 더운 것을 좋아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피곤하며 맥이 가늘다. 음허일 때는 머리가 은근히 아프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눈이 아찔하고 허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기가 허할 때는 피로할수록 두통이 심해지며 기허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실증의 두통은 갑자기 일어나고 지속시간이 짧지만 통증이 심하다 외감에 의한 두통은 양쪽 태양혈 부위가 몹시 아프고 통증이 등에까지 이른다. 담습이 체내에 몰릴 때는 머리가 아프며 무겁다. 어혈일 때는 머리가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 간양이 항진되어 간화가 위로 치오르면 머리가 뻐근하게 아프고 얼굴과 눈이 붉어지며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②현훈 현훈은 어지러움이다. 가벼운 현훈은 눈을 잠시 감고 있으면 저절로 멎지만, 심하면 주위가 빙빙돌아 서있지 못하고 메스껍고 토하며 넘어진다. 머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어지러우며 얼굴이 붉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입이 쓰고 목이 마르는 것은 간양이 항진해서 위로 치올라 눈, 코, 귀, 입 등 7규를 요동시키면 바람이 일어나 어지러운 것이다. 어지럽고 머리가 무거우며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껍고 침을 흘리는 것은 담습이 체내에 막혀 양이 위로 오르지 못해 어지러움이 나타난다.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하며 피로하고 갑자기 일어설 때 심하고 얼굴이 희고 가슴이 답답하며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영혈이 손상되어 허화가 성하거나 뇌를 자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4)온몸증상 ①몸이 아프다: 온몸이 아픈 것은 한습이 경락을 응체시켜 기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므로 기혈이 조화되지 못해 일어난다. 오랜 병으로 누워 일어나지 못하고 온몸이 아픈 것은 정기가 부족하여 기혈이 조화롭지 못해서 생긴다. ②몸이 무겁다: 머리와 몸이 무겁고 완복부가 더부룩하고 밥을 먹기 싫어하며 대변이 묽은 것은 습사의 침습 때문이다. 습사는 끈끈하고 무거운 성질이 있어 양기를 소모시키고 경락의 순행을 방해해 몸이 무겁게 된다. 몸이 무겁고 눕기를 좋아하며 말하기 싫어하고 피곤해하는 것은 비의 기가 손상되어 근육과 팔다리를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③팔다리가 아프다: 팔다리 관절이 아픈 것은 비증(痺證)이다. 풍사는 한 곳에 있지 않고 움직이며 잘 변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풍사에 침습되면 여기 저기 관절에 이동되며 아프다. 한사는 수축하고 응체시키는 성질이 있으므로 한사에 침습되면 경락의 기혈이 막혀 통하지 않아 아픔이 심하다. 습사는 끈끈한 성질이 있으므로 습사에 침습되면 무직하게 아프며 아픈 부위가 이동되지 않는다. 풍습이 울체되어 열로 변하면 팔다리의 관절이 붓고 동통이 나타나고 다리에 결절과 홍반이 생긴다. ④허리가 아프다: 허리가 시큰시큰하며 은근히 계속 아프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신허요통은 신정이 부족하여 골수를 보충하지 못하여 생긴다. 허리가 차고 무직하게 아프고 흐린 날 더 심해지는 것은 한습요통이다. 한습이 허리를 침습하여 경락을 울체시키며 기혈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해 생긴다. 허리가 바늘로 찌르듯이 아프고 아픈 곳이 고정되고 누르지 못하게 하며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어혈요통이다. 외상으로 허리 부위에 어혈이 생겨 경맥을 울체시키므로 기혈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해 생긴다. (5)가슴 가슴이 아프고 숨이 막히며 아픔이 어깨까지 퍼지는 것은 음사(陰邪)가 가슴에 몰려서 양기가 제대로 돌지 못하거나 기허로 혈이 몰리고 심경맥의 기혈 운행이 순조롭지 못해 일어난다. 가슴이 터질 듯이 아프고 얼굴이 시퍼렇고 손발끝까지 퍼렇게 되는 것은 심경맥의 급작스럽게 울체되고 통하지 못해 일어난다. 가슴이 아프고 열이 나며 얼굴이 시퍼렇고 숨이 차고 비익(鼻翼)이 움직이는 것은 외감 풍열이 폐를 침범하여 폐의 선발 숙강 기능이 실조되어 일어난다. 가슴이 아프고 조열과 도한이 나고 가래에 피가 섞이는 것은 폐음허증으로 음허가 조열을 생성시키고 허화가 폐의 경락을 손상시켜 일어난다.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가래가 희고 양이 많은 것은 비가 허하여 습이 몰려 담이 생성되고 담이 폐를 침범하여 일어난다. 가슴이 아프고 몸에 열이 나며 기침에 나고 피고름이 섞인 가래를 뱉으며 냄새가 비리고 역한 것은 열독이 폐에 몰려 기혈이 울결되고 조직을 부패시켜 고름이 생겨 일어난다. 가슴이 뻐근하고 아픈 부위가 옮겨다니며 자주 한숨을 쉬며 성을 잘내는 것은 기가 막혀서 일어난다. 정서가 유쾌하지 못해 가슴의 기가 순행되지 못해 생긴다. 가슴 부위가 바늘로 찌르듯이 아프고 아픈 부위가 옮겨다니지 않는 것은 보통 외상으로 어혈이 가슴의 맥락을 울체시켜 일어난다. 가슴이 그득하니 막힌 감이 드는 것은 폐나 비의 기가 막히거나, 간기가 몰려 비에 영향을 주거나, 신이 허하여 비의 기능을 돕지 못해서 생긴다. (6)옆구리 옆구리가 뻐근하게 아프며 한숨을 쉬고 성을 잘 내는 것은 간의 기가 울체되어 정서가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옆구리가 불에 덴 것처럼 아프며 얼굴과 눈이 붉은 것은 간의 화가 울체되어 옆구리의 맥락을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옆구리가 뻐근하게 아프고 몸과 눈에 황달이 생기는 것은 간과 담에 습열이 몰려 일어나는 황달병이다. 옆구리가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프며 아픈 부위가 고정된 것은 외상으로 어혈이 생겨 경락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옆구리가 그득하고 기침을 할 때 더 아픈 것은 음사가 흉협부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옆구리가 답답하고 한열이 왕래하는 것은 소양병이다. (7)복부 ①위완 부위 상복부에 위가 있는 곳을 위완이라 한다. 위완부가 차고 심하게 아프고 더운 것을 만나면 아픔이 덜해지는 것은 한사가 직접 위의 양기를 손상시켜 위완이 수축되고 경련을 일으켜 생긴다. 위완부가 불에 덴 것처럼 아프고 배고파하며 입에서 냄새가 나고 변비가 나타나는 것은 위에 화가 성해 진액을 손상시켜 위의 소화 기능이 항진되어 생긴다. 위완부가 뻐근하게 아프고 트림이 나며 성이 나면 더 심해지는 것은 간기가 위를 침범해 위에 기가 몰려 생긴다. 위완부가 바늘로 찌르듯이 아프며 아픈 부위가 고정된 것은 위 부위에 어혈이 있어 생긴다. 위완부가 은근히 아프고 더운 것과 눌러주기를 좋아하고 맑은 물을 토하는 것은 위의 양이 허하여 한을 생성시키므로 위의 소화기능이 쇠퇴하여 생긴다. 위완부가 지지는 듯이 아프고 답답하며 배가 고프나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으며 혀가 붉고 설태가 적은 것은 위의 음이 허하여 진액을 손상시키므로 허화가 체내를 소란시켜 생긴다. ②배 상복부가 은근하게 아프고 더운 것과 눌러주기를 좋아하며 대변이 묽은 것은 비와 위의 허한으로 운화 기능이 실조되어 생긴다. 하복부가 뻐근하게 아프고 소변이 순조롭지 못한 것은 방광의 기화 기능이 실조되어 생긴다. 하복부가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소변이 순조로운 것은 어혈이 하초에 몰려 생긴다. 하복부가 차고 아프며 아래 음부로 당기는 것처럼 아픈 것은 한이 간의 경맥에 응체되어 간맥이 수축되고 경련이 일어난다. 배꼽 주위가 아프고 종괴가 만져지고 누르면 움직이는 것은 배 속에 충이 몰려 생긴다. 복통이 갑자기 심해지고 뻐근하게 아프며 누르지 못하게 하고 밥을 먹으면 더 아픈 것은 실증이다. 복통이 서서히 나타나고 은근히 아프며 눌러주기를 좋아하며 밥을 먹으면 아픔이 덜해지는 것은 허증이다. 복통이 더운 것을 만나면 아픔이 덜해지는 것은 한증이다. 복통이 있고 찬 것을 좋아하는 것은 열증이다. (8)눈 ①목통(目痛): 눈이 몹시 아프고 머리로 삐치며 메스껍고 토하며 동공이 커지고 혼탁해지며 색이 퍼렇거나 노란 것은 간담의 풍화가 위로 몰려 생긴다. 눈이 붉게 붓고 아프며 바람을 만나면 눈물이 나는 것은 눈에 풍열의 사기가 침습하여 생긴다. ②목현(目眩): 주위 사물이 빙빙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며 배를 타고 있는 것처럼 흔들리는 증상이 목현이다. 머리가 어지럽고 머리가 터지는 것처럼 아프며 얼굴이 붉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허리와 사리가 시큰한 것은 신의 음이 허손되고 간의 양기가 항진되어 생긴다.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노곤하고 팔다리가 저리며 메스꺼운 것은 담습이 체내에 모여 양이 위로 오르지 못해 생긴다. ③목혼(目昏): 눈이 어지럽고 깔깔하며 잘보이지 않는 증상이 목혼이다. 기허, 간혈의 부족, 신정의 허손으로 눈을 영양하지 못해 생기는데 오랜 병, 노인, 허증에서 볼 수 있다. ④작목(雀目): 참새가 밤에 잘 보지 못하는 것처럼 저녁이 되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간허로 생긴다. (9)귀 ①이명(耳鳴): 귀에서 벌레 소리, 파도 소리와 같은 소리가 나며 잘 듣지 못하는 것이다. 갑자기 귀에서 소리가 나고 귀를 막으면 심해지는 것은 실증이다. 간, 담, 삼초의 화가 경락을 따라 위로 올라 요란시켜 생긴다. 비에 습이 지나치면 양이 상승하지 못해 7규를 영양하지 못하므로 귀에서 소리가 난다. 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손으로 막으면 덜해지는 것은 허증이다. 신이 허하고 정이 손상되어 수해가 충족되지 못하면 귀가 영양을 받지 못해 소리가 난다. ②이롱(耳聾): 청력이 감퇴되거나 귀가 먼 것이다. 한사가 소양경을 침범하여 기가 막혀 생긴다. 온병으로 귀가 먼 것은 화가 귀를 막고 음정이 귀를 영양하지 못해 생긴다. 오랜 병이나 중병일 때 귀가 잘 듣기지 않는다면 신기가 허손되고 신의 정이 쇠퇴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위중하다. 노인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신의 기와 정이 쇠퇴되었기 때문이다. ③중청(重聽): 청력이 감퇴되어 소리를 똑똑하게 듣지 못하는 것이다. 풍사나 열사가 소양 경맥에 침입하여 귀로 몰려 생긴다. 또한 간과 신이 허하여 하초에는 음이 허하고 상초에는 양기가 왕성하여 생긴다. (10)음식과 입맛 ①구갈과 식음 --입이 마르지 않다: 한증이나 명확한 열증이 없을 때 나타나는데 진액이 손상되지 않은 것이다. --입이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신다: 구갈이 심하고 찬물을 좋아하며 얼굴이 붉고 열이 나며 갑갑해 하며 땀이 많은 것은 리열이 성하여 진액이 심하게 손상된 실증이다. 구갈이 심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이 많으며 음식을 많이 먹으나 쇠약한 것은 신음이 허손되어 생기는 소갈병이다. 신은 수액과 대소변을 주관하며 방광의 개합을 관리하므로 신음이 허손되면 양이 항진되고 방광의 개합 기능이 실조되어 소변량이 많아지고 진액이 손상되기 때문에 목이 마르고 물이 많이 먹힌다. 땀을 많이 흘린 뒤, 심하게 토하거나 설사한 뒤, 이뇨제를 많이 쓴 뒤에 입이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진액이 손상되어 생긴다. --목이 마르지만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 구갈(口渴)이 있으나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은 진액의 손상이 적거나 진액의 수송 장애가 생긴 것이다. 음이 허하면 진액이 부족해 입이 마르나 체내에 실열이 없어 진액을 소모하지 않으므로 물을 마시려 하지 않는 것이다. 조열, 도한, 권홍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습열이 체내에 모이면 진액의 기화 기능이 장애되어 위로 오르지 못하므로 입이 마르나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 머리와 몸이 무겁고 몸이 더우나 열이 나지 않고 완복부가 답답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담음은 음사이므로 양이 손상되고 기화작용이 실조되어 진액을 위로 올려보내지 못해 입이 마르고 더운 것을 좋아하나 진액이 부족되지 않아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 음이 위에 정체되므로 위의 하강 기능이 실조되어 물을 마시면 토한다. 더운 것을 마시기 좋아하나 물을 마시면 즉시 토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아찔하며 배에서 물소리가 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어혈이 체내에 울체되어 기화 기능이 장애되면 진액이 위로 오르지 못해 구갈이 생기는데, 진액의 수송에 장애가 생긴 것이지 진액이 소모된 것이 아니므로 물을 넘기기 싫어한다. ②식욕감퇴: 식욕이 적고 몸이 쇠약하고 배가 붓고 대변이 묽고 혀가 연한 것은 비위의 기허로 비위의 소화, 운화 기능이 떨어져 생긴다. 완부가 답답하고 먹기 싫고 머리와 몸이 무겁고 대변이 묽은 것은 습사가 비를 침범해 운화 기능이 실조되어 생긴다. 먹기 싫고 기름진 것을 싫어하고 황달이 있고 옆구리가 아프며 몸이 더우나 열이 나지 않는 것은 간담의 습열이다. 습열이 몰려 간의 소설 기능과 비의 운화 기능이 실조되어 실욕이 떨어지는 것이다. 맛이 진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담음이 생기기 쉽다. 음식을 싫어하고 신물을 토하고 트림이 나며 완부가 붓고 아프며 설태가 두터운 것은 음식이 체내에 정체되어 생긴다. 부인의 월경이 멈추고 음식을 싫어하고 토하며 맥이 빠르고 힘이 있으면 임신(姙娠)오조(惡阻)이다. 임신으로 충맥의 기가 위로 올라 위의 하강 기능이 손상되어 일어난다. --많이 먹고도 배고파 한다: 많이 먹지만 배가 고프며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혀가 붉고 설태가 노랗고 입에서 냄새가 나며 변비가 생기는 것은 위의 화가 성해져 부숙(腐熟) 소화 기능과 신진대사가 항진되기 때문이다. 많이 먹지만 배가 고프며 대변이 묽은 것은 위의 기능이 강하고 비의 기능이 약해 생긴다. 위의 소화 기능이 강해 많이 먹어도 쉽게 배가 고프고, 비의 기능이 약하므로 대변이 묽고 설사하는 것이다. 먹어도 곧 배가 고프고 식후에 속이 쓰리고 불쾌한 것은 위열이다. 상복부가 아프고 식사를 하면 통증이 풀리는 것은 허증이고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은 실증이다. --배가 고프나 먹기 싫어한다: 위의 음이 부족하여 허화가 체내를 요란시켜 배가 고파도 먹으려 하지 않고 위에 뜨거운 감이 느껴지고 혀가 붉고 설태가 적으며 가늘고 빠른 맥이 나타난다. --편식: 어린이가 생쌀이나 흙을 먹기 좋아하며 여위고 배가 붓고 아프며 배꼽 주위가 덩이가 만져지는 것은 회충이 생겨 운화 기능이 실조되고 인체가 영양받지 못하기 ?문이다. 부인이 신 것을 좋아하고 경도가 없고 메스꺼운 것은 임신 때문이다. ③입맛 --입이 슴슴하다: 비위의 기허로 소화와 운화 기능이 하강되어 입맛이 떨어져 입안이 슴슴하여 식사량이 준다. --입이 달고 끈끈하다: 습열이 비위에 응체되어 탁기가 입으로 올라가 입이 달고 끈끈해져 비위가 곤란(困難)을 겪으므로 생긴다. --입에서 신물이 난다: 간위에 모인 열이 증발해 올라 입에서 신물이 난다. --입에서 시고 소화되지 않은 냄새가 난다: 비위가 손상되어 음식이 위에 몰려 소화되지 않으면 탁기가 넘쳐 올라 입에서 시고 소화되지 않은 냄새가 난다. --입이 쓰다: 간담의 화가 왕성하고 담의 기가 넘쳐 올라 생긴다. 쓴 것은 열증으로 위열, 간화, 간담습열에 많은 증상이다. --입이 짜다: 신액이 치올라 생긴다. (11)수면상태 ①잠이 오지 않는다: 잠이 잘 안들고 열감이 있으며 심할 때는 하룻밤 내내 잠을 이루지 못하면 음이 허하고 화가 성해서 생긴다. 잠이 잘 들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꿈이 많으며 조열과 도한이 생기고 무릎과 허리가 시큰하며 나른 한 것은 신음이 허약하고 심화가 항진되어 심과 신의 화와 수가 평형을 이루지 못하고 화가 요동해서 생긴다. 잠이 깊이 들지 않고 잘 깨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욕이 떨어지고 혀가 희고 맥이 허한 것은 근심과 사려가 지나쳐 비가 손상되고 비기가 허해져 운화 기능이 떨어지므로 혈이 생성이 부족해져 심혈이 허해 생긴다. 때때로 놀라 깨며 어지럼증이 생기고 가슴이 답답하며 겁이 많고 입이 쓰고 메스꺼운 것은 정서가 유쾌하지 못해 기가 울체되어 화가 생기고 담이 생성되 체내에 담열이 있고, 정서를 조절하는 담의 기능이 실조되어 담기가 안정되지 못해 생긴다. 잠을 잘 때 불안해하며 위완부가 답답하고 트림이 나는 것은 음식의 부절제로 비위가 손상되고 위의 소화와 하강 기능이 실조되어 탁기가 치올라 생긴다. ②잠이 너무 많다: 피곤해 하고 잠을 잘자고 머리가 무겁고 위완부가 답답한 것은 서습이 침습하거나 체내에 담습이 생겨 비의 기능이 실조되고 양이 상승하지 못해 머리가 영양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식후에 피로해하며 잠을 잘자고 신체가 허약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숨이 찬 것은 비위의 기허로 운화 기능이 떨어지고 양이 상승되지 못해 머리가 영양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극히 허약하고 의식이 몽롱해지며 피로해하고 잠이 많으며 팔다리가 서늘하고 맥이 약한 것은 심과 신의 양이 허해 체내에 음한이 성하고 인체 기능이 쇠약하기 때문이다. 혼수 상태로 헛소리를 하며 밤에 열이 심해지고 혀가 심홍색을 띠고 맥이 빠른 것은 열이 영혈을 침범하고 심포락에 함몰되어 심의 신을 흐리게 하여 정신 상태가 혼미해져 생긴다. (12)대소변 ①대변 --변비: 고열과 변비가 함께 나타나며 배가 뻐근하게 아프고 혀가 붉고 설태가 누렇고 건조한 것은 열이 성해 진액을 손상시켜 대변이 지나치게 건조해져 생기는 실열증이다. 얼굴이 창백하고 더운 음식을 좋아하고 대변이 굳고 맥이 느리고 가라앉은 것은 음한이 체내에 울체되어 장의 기가 순행되지 못해 생기는 냉성 변비이다. 오랜 병이나 산후 또는 노인에게 변비가 나타나는 것은 기가 허하여 배설하는 힘이 모자라거나 진액이 모자라 장을 습윤시키지 못해서 생긴다. --설사: 배가 붓고 식욕이 떨어지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는 것은 비가 허해 운화기능이 실조되어 소장이 청탁을 구분하지 못해 수액이 장에 몰리기 때문이다. 새벽에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며 설사 뒤엔 보통이 덜해지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고 서늘한 것은 신의 양허로 명문의 화가 쇠약하여 비를 온화하지 못하므로 비가 한하여 운화 기능이 실조되어 생긴다. 새벽에는 양기가 아직 쇠약하고 음이 성한 때이므로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난다. 완복부가 답답하고 트림이 나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며 설사 뒤 복통이 덜해지는 것은 불결한 음식을 먹거나 갑자기 많이 먹어 비와 위가 손상되고 대장의 수송 기능이 항진되어 생긴다. 설사 뒤에는 부패한 음식이 배설되어 나가므로 복통이 덜해진다. 정서가 우울하고 배가 아프며 설사가 나며 설사 뒤에 복통이 덜해지는 것은 간이 울체되어 비를 침범하여 생긴다 설사 뒤에는 기의 울체가 순조로워지므로 복통이 덜해진다. --소화되지 않은 대변을 본다: 대변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많이 섞인 것은 비의 허, 또는 신의 허에 의한 설사에서 볼 수 있다. --대변의 성질이 자주 변한다: 대변이 때로는 굳거나 때로는 묽은 것은 간이 울체되어 비를 침습했을 때이다. 대변이 먼저 굳었다가 뒤에 묽어지는 것은 비허이다. 대변에 농혈이 섞인 것은 이질이고, 대변이 기름처럼 검은 것은 항문에서 먼곳인 소장이나 위 등에서 피가 나오는 원혈 이며, 대변에 선혈이 섞인 것은 항문 가까운 곳에서 피가 나는 근혈이다. 항문이 뜨끈뜨끈하게 느껴진다. 대장에 습열이 있어 설사를 할 때 항문이 뜨끈뜨끈하게 느껴진다. --대변이 시원치 않다: 배가 아프고 대변이 시원치 않은 것은 간기가 울체되어 장의 기가 순행되지 못해 생긴다. --대변을 참지 못하고 뒤가 무직하다: 배가 설사가 날 것처럼 아파 자주 대변을 보려하며 항문이 무직하고 대변이 시원치 못한 것은 이질에서도 볼 수 있다. 체내에 습열이 울체되어 장에 기가 정체되어 생긴다. --대변을 참지 못한다: 설사가 오래 멎지 않고 대변을 참지 못해 수시로 배설되는 것은 비와 신의 허로 항문의 통제 기능이 상실되어 생긴다. --항문이 무직하다: 비허로 중초의 기가 무너져 내리면 항문이 무직하고 심하면 탈항이 된다. ②소변 --소변량이 는다: 소변량이 많고 소변이 맑으며 추워하면 한증이다. 한할 때는 땀이 배설되지 못하고 체내에 진액이 많아져 수액이 아래로 흘러 소변량이 많아지고 맑아진다. 목이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시며 오줌이 많고 몸이 야위는 것은 소갈병에서 신음이 허손되어 방광의 개합 기능이 실조되어 생긴다. --소변량이 준다: 소변이 붉고 양이 적은 것은 실열증이다. 열이 높아 진액이 손상되어 뇨액의 생성이 줄어들므로 소변이 붉고 양이 적어진다. 소변량이 적어지는 동시에 부종이 나타나면 수종병으로 폐, 비, 신의 기능이 실조되어 기화 작용이 약해져 수습이 체내에 머물기 때문이다. --소변이 잦다: 소변이 묽고 양이 적으며 참지 못하고 횟수가 잦은 것은 습열이 하초에 몰려 방광의 기화 기능이 순조롭지 못해 생긴다. 소변 횟수가 많고 맑으며 소변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신기의 고섭(固攝) 기능이 실조되고 방광의 개합 기능이 상실되어 생긴다. 노인이나 병치레로 소변량이 늘고 소변이 잦은 것은 신양이 허손되고 방광의 개합 기능이 상실되어 생긴다. --소변이 통하지 않는다: 소변이 순조롭지 못하고 한방울씩 나오거나 소변이 통하지 않아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 것은 습열이 몰리거나 어혈이 막혀 생기며, 노인이 기허하고 신양이 부족하며 방광의 기화 기능이 하강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소변볼 때 아프다: 소변이 급해 참지 못하며 소변 볼 때 뇨도가 불에 덴 것처럼 아프면 임증이다. 방광에 습열이 울체되고 신허로 방광의 기화 기능이 실조되어 생긴다. --소변이 시원치 않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을 본 뒤에도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은 노인들에게 아주 흔히 볼 수 있는데, 신기의 고섭 기능이 떨어져 생긴다. --소변을 통제하지 못한다: 제 마음대로 소변을 통제하지 못해 수시로 흘러 나오는 것은 뇨실금이다. 신기의 고섭 기능이 실조되고 방광의 개합 기능이 약해져 생긴다. 정신 상태가 혼미하며 뇨실금이 나타나면 위급한 증상이다. --유뇨: 잠을 자면서 자리에 오줌을 싸는 것은 신기가 부족하고 방광이 허쇠하여 생긴다. (13)부녀자 ①월경 --월경 주기가 고르지 않다: 월경 주기가 8~9일 이상 짧아지고 경혈이 심홍색이고 걸고 양이 많은 것은 열이 혈을 압박해 혈이 제멋대로 순행하여 생긴다. 경혈이 담홍색이고 묽고 양이 많은 것은 기가 허하여 혈을 통제하지 못해 생긴다. 월경 주기가 8~9일 이상 길어지고 경혈이 담홍색이고 묽고 양이 적은 것은 혈허로 혈이 적어 제때에 충만되지 못해 생긴다. 경혈이 암자색이고 덩어리가 섞이며 양이 적은 것은 한사의 침습으로 혈이 뭉쳐져 제때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월경 주기가 고르지 못하고 경혈이 자홍색이고 덩어리가 섞이고 양이 적으며 젖가슴이 뻐근하게 아픈 것은 정서의 원인으로 간기가 울체되어 간의 조절 기능이 상실되어 생긴다. 경혈이 담홍색이고 묽고 양이 일정치 않은 것은 비와 신이 허약하고 충맥과 임맥이 실조되어 생긴다. --월경 때 배가 아프다: 월경을 전후해 하복부가 심하게 아픈 것을 통경이라 한다. 월경 전에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프고 월경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은 기체, 어혈로서 경맥이 통하지 않아 생긴다. 월경 뒤에 아랫배가 늘 은근하게 아프고 허리가 시큰거리며 아픈 것은 기혈이 부족하거나 신이 허해 자궁이 영양받지 못해 생긴다. 월경 때에 아랫배가 싸늘하게 아프고 더운 것을 만나면 아픔이 덜해지는 것은 한사가 경맥에 응결되어 자궁이 수축되고 경련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월경 불통: 월경이 있어야할 나이에 나타나지 않거나, 3개월 이상 중단된 것을 경폐라고 한다. 충맥과 임맥의 경혈이 부족하거나 막혀 생긴다. --붕루: 월경량이 많아지고 멎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경혈이 심홍색이고 덩어리가 섞인 것은 열증이고, 경혈이 담홍색이고 묽은 것은 충맥과 임맥이 손상되었거나 중초의 기가 무너져 내리고 비가 허해 혈을 통제하지 못해 생긴다. ②대하 대하의 색이 희고 묽으며 양이 많고 역한 냄새가 안나는 것은 백대이다. 비허로 운화 기능이 실조되어 한습이 아래로 몰려 생긴다. 대하의 색이 누렇고 걸고 양이 많으며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은 황대이다. 습이 울체되어 열로 변하고 습열이 아래로 몰려 생긴다. 대하의 색이 벌겋고 걸거나 적백색이 겹치고 조금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은 적대이다. 정서가 우울하여 간기가 울체되고 열로 변하여 자궁의 락맥을 손상시켜 생긴다. 폐경기 이후에 벌건 대하가 멎지 않고 흐르는 것은 악성 종양 때문에 생길 수 있다.
Ⅴ 참고 1)兪募原絡극유모혈표, 하합혈(下合穴)
2)설진도 3)안진도 4)배진도 5)흉복진도 [출처] [본문스크랩] 진단학|작성자 황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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