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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느낀 단상

청산(푸른 산) 2023. 12. 30. 04:30

 

 

자갈치 시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생선,어패류 시장으로 
싱싱한 횟감 활어와,패류, 건어물 제수어류등을
취급하는 시장이며 현대식으로 신축된 건물으로서

 활어생선 뿐만 아니라 수협 공판장 에서 좌판을 갖고 
장사하시는 분들은 젊은층도 있지만 일흔을 넘어선 분들도 있어

그동안 무수한 생선들이 이 분들의 손을 거쳐
  부산, 경남 , 외국인 또는 관광오신 분들 까지 합치면 
돈도 사람도 계산이 불가능 할것같다.

 그동안 많은  고비를 넘기면서 비린내 나는 좌판에서 
식사를 하시면서 손님이 오면 고기 한마리 더 팔려고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흥정 하는 것을 보면

사시사철 어렵게 삶의 현장을 지키며
살아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생존의 전쟁터에서 살아 남기 위하여 고생하면서
자식들 공부시키고 결혼도 시켯을 텐데 
아직도 손에서 생선칼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집에온다는 연락을 받거나,
제사 상에 차릴 싱싱한 생선을 준비하기 위하여

일년에 몇번은 자갈치 시장을 찾는데

여기 올때마다 느끼는 생각은 그래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느낄수 있고 투박한 부산 사투리가 정겹게 들리는 
삶의 터전의 현장에  와 있음을 실감하면서

 저물어 가는 계묘년 막바지에  한해를 뒤돌아 보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또 한해를 맞이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