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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老年)에도 바람은 분다

청산(푸른 산) 2013. 8. 31. 07:25

 

누가 칠십대(七十 代)를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

  

 

◈ 바람 앞에 등불처럼......,때로는 위태로운 나이지만......,

 

살아온 만큼 꿈도 많았고......, 만난 만큼 그리움도 많은데......,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약해지는 가슴이지만......,

 

 

◈ 아직도 해지는 저녁 무렵이면......,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이제는 날 무딘 칼날처럼 ......,어느 가슴 하나 벨 수 없지만......,

 

 

◈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면......,

 

 

알 수없는 마음들이 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 가 용감히 달려가기도 한다.......

 

 

◈ 세상 모든 그리움이 저 혼자이고......,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첼로소리처럼......,

 

 

 

◈ 눈물겹지만 붙잡지 않아도 떠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갈 수 있다......,

 

 

◈ 눈물겹게 저무는 노을이라 했나......,

 

 

아직도 사랑 앞에 서면 북 소리처럼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

 

 

 

성 토마스 한인 천주교회 요셉(老人)會長 丁 奎 祥  다니엘 드림.

 (옮겨온 글)

무심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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