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칠십대(七十 代)를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

◈ 바람 앞에 등불처럼......,때로는 위태로운 나이지만......,
살아온 만큼 꿈도 많았고......, 만난 만큼 그리움도 많은데......,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약해지는 가슴이지만......,

◈ 아직도 해지는 저녁 무렵이면......,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이제는 날 무딘 칼날처럼 ......,어느 가슴 하나 벨 수 없지만......,

◈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면......,
알 수없는 마음들이 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 가 용감히 달려가기도 한다.......

◈ 세상 모든 그리움이 저 혼자이고......,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첼로소리처럼......,

◈ 눈물겹지만 붙잡지 않아도 떠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갈 수 있다......,

◈ 눈물겹게 저무는 노을이라 했나......,
아직도 사랑 앞에 서면 북 소리처럼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

성 토마스 한인 천주교회 요셉(老人)會長 丁 奎 祥 다니엘 드림.
(옮겨온 글)
무심천 올림
'▣관광 .여행,기타 > 삶의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을 여는 자갈치시장 (0) | 2014.09.30 |
---|---|
60,70 년대 초 자갈치시장의 어머니 (0) | 2014.06.29 |
전국 주요 5일장 및 특산품 (0) | 2013.06.25 |
[토요뒷談]인사동 선술집 ‘육미집’ 화재 이후 (0) | 2013.03.16 |
먹고살아야 (0) | 2013.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