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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 정연복 보일 듯 말듯 아득히 먼 저곳까지 함께 곧거나 함께 굽으며 나란히 마주선 기찻길을 보며 왜 바보 같이 눈물이 나는 걸까 나의 발길이 닿는 세상의 모든 길이 쓸쓸하게만 느껴지며 방황하던 내 청춘에 햇살처럼 다가와 따스한 사랑을 주고 스물 몇 해의 긴 세월 한결같이 나의 ´곁´이 되어 준 참 고마운 당신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