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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물

청산(푸른 산) 2015. 3. 25. 17:55

 강 물   시인/이룻: 이정님 

강이 눈물을 품고 흐른다
울음소리 하도 고요해서
울고 있는 걸 아무도 몰라라 
강은 울기 위해서 
오늘도 저렇게 흐른다 
어느 기슭에 닿아
엄마 품 같은 기슭에 닿아
잠시라도 쉼을 얻고 싶어도
아직은 울어야 할 사연들이 많아
接岸을 뿌리친다 
어제도 울고 오늘도 울고
울며 울며 흐른다 
강은 눈물을 품고 흐른다
어느 외로운 여인이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강물에 얼굴을 담그고
눈물을 씻고 간 후 
울음 그치는 법을 잊어버린 강은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후회처럼 울며 흐른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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