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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을 더듬는 느낌

청산(푸른 산) 2015. 3. 23. 07:28

나와 당신을 더듬는 느낌  - 이응윤 

베란다 창문 빗방울 토닥이는 
깊은 밤 
잠 길드는 당신 모습 사랑스러워 
행복한 이 시간 
나와 당신을 더듬는 고요 
하늘 향해 손 모아 
영원할 꿈 
더 큰 사랑 그리고 행복을 불러본다 
긴 공간 가로질러 살아온 
오늘 우리의 느낌 
우리 서로 소중했기에 
태양을 사랑하며 
우리 눈물 감추어 지나온 날들 
이제 멀리 출렁이는 수평선 바다 
내 가슴에 밀려와 
포말 하는 이 여유로움 
우리 함께 사는 날 천년만년 아닐 텐데 
미워하고 다투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 
늘 서로 아쉬운 우리 삶이고 싶어 
우리 함께 할 때나 
멀리 바다건너 있어도 
늘 느낌 그대로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 
그리움 넘치는 믿음의 삶이고 싶어 
우리 사랑으로 익어간 우정 
서로의 피와 수족 되어 
훗날 무덤으로 피어나는 
영원한 사랑이고 싶어 
잠든 당신 미각을 느끼며 
당신과 나의 추억 넘어 꿈으로 
밤 지나 밝아오는 새벽이다 
 - 작은 부부생활 시인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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