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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느끼는 빈 마음

청산(푸른 산) 2015. 2. 10. 18:56

살아가며 느끼는 빈 마음 - 묵연스님  

빈 방이 정갈합니다.
빈 하늘이 무한이 넓습니다
빈 잔이라야 물을 담고
빈 가슴이래야 욕심이 아니게
당신을 안을 수 있습니다.
비어야 깨끗하고
비어야 투명하며
비어야 맑디 맑습니다.
그리고 
또 비어야만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빈 마음이 좋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서 산다는 일이 
한없이 고달픈 것 입니다
터어엉 빈 
그 마음이라야 인생의 
수고로운 짐을 벗는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라야만 
당신과 나
이해와 갈등의 어둠을 뚫고
우리가 된다는 것 입니다
빈 마음에 
그것은 삶에 완성입니다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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